희망을 심다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박원순 외 지음 / 알마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은 참여연대,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라는 이름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시민운동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참여 연대, 1퍼센트 나눔을 만들고 실천해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예인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 그리고 21세기 실학 운동이라고 불리우는 희망제작소까지 이것들의 중심에는 박원순이 있다.

늘 새로운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그가 기울이는 열정과 노력은 다른 이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고, 실제 사회에서 그 영향력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변호사, 시민운동가 같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고 사회 많은 곳에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는 박원순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희망을 심다』<알마.2009>는 현재 희망제작소의 상임이사를 맞고 있는 박원순이 걸어온 길을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가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성공했다고 인정받고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삶과 철학의 흔적을 자신의 입으로 토해냈다.

저자(지승호-전문 인터뷰어)의 질문은 그의 삶 전체에 대해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그리고 박원순 역시 감추고 싶고 드러내기에 부담스로운 일들도 있을 것인데 최선을 다해 답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박원순의 진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순은 스스로를 ‘줄 잘선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겸손의 표현일 뿐이다. 대부분 결정을 하는데 있어 시대를 읽는 힘이 매우 탁월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가운데서 비범함이 나오고, 지극히 평범한 가운데 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 힘의 원천은 공부에 있다.

책은 깡촌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시절부터 참여연대와 아름다운 재단을 거쳐 현재 희망 제작소의 모습까지의 여정을 430여 페이지에 담고 있다.

사람은 진실함을 좋아한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자기 삶에 진실함이 가득한 사람은 그만의 독특한 향기가 난다. 이러한 향기는 숨길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진실함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거짓이 진실의 옷으로 자기를 가린다고 해도 결국은 그 거짓을 숨길 수 없듯이 진실도 역시 숨길 수 없다. 이유는 아름다운 향기 때문이다. 바로 박원순의 삶이 그렇다. 한결같은 진실함과 원칙을 지킨 그의 삶은 향기 가득한 삶이었다. 박원순은 요란하지 않았다. 그리고 평범한 것에서 특별한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이 아니었다.

한 사람을 통해 삶에서 진실함과 세상을 보는 안목이 이렇게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향기로운 사람 박원순에게 박수를 보낸다.

‘작게 버리면 작게 얻고, 크게 버리면 크게 얻고, 다 버리면 다 얻는다.’(345p)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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