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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 쿨한 남자 이현우가 배달하는 사랑 엽서
박애희 지음 / 포북(for book)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오늘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들을 되살려줄 책 한권을 만났다. 저자(박애희)가 KBS FM 이현우의 음악앨범 작가로 있으면서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이라는 코너를 통해 만났던 사랑의 단상들을 한권으로 엮은 책이다. 책의 제목은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for book.2008>이다.
어떤 책은 눈물과 감동이 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이 책을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맑은 책이다. 조용하게 속삭이는 사랑의 목소리는 예전 뜨거웠던 사랑을 되새김질하게 하고 다시금 예전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것만 같다. 책을 뒤덮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들이 이 책에서 향기가 나게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의 주제 아래 담고 있는 저자의 사랑에 대한 단상들은 계절과는 상관없는 듯하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봄의 싱그러움과 여름의 정열, 가을의 성숙함을 지나 이별에서 소망을 꿈꾸는 겨울 같은 사계절과 비슷한 것이 우리의 사랑인 것 같다.
세상에는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 그것이 사랑의 탈을 쓰고 있는 애증일지라도 우리는 사랑이라고 믿고 있다. 하다못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세상은 사랑으로 뒤덮여 있는 것이 확실하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인간의 삶에서 사랑을 빼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심심해할까? 아니면 전과 다름없이 살아갈까? 내 생각에는 사람이 존재할 이유가 없어져 버릴 것만 같다.
우리는 사랑에 참 서투르다.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고 이해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쉽게 사랑하지 못한다. 사랑이 완벽해질 때까지, 좀 더 성숙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기다리기에는 우리의 생이 너무 짧다. 오늘 사랑하지 않으면 그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것이 사람이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완성이고 오늘 사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되고 살아가는 힘이 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사랑의 감정들은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사랑의 파편들을 ‘어린왕자’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같은 책에서 발견하기도 하고, 영화, 시, 드라마 등에서 찾기도 한다. 저자는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았다. 이 짧은 문장 안에서 사랑의 모습을 발견하고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다.
사랑에 대한 저자의 주장, 호소력을 들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오늘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