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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기술 - 행복한 내인생을 위한
김흥섭 지음 / 행복한나무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죽음을 잊고 살고 있다. 하루 하루 바쁜 삶 때문에 죽음을 기억하지 못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죽음을 기억하기 싫어서 무관심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죽음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죽음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종착역이기에 우리는 항상 죽음을 기억하고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기록의 기술』<행복한 나무.2008>은 인간의 죽음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미리 준비하게 해주는 책이다. 자신의 삶과 주변사람들을 정리함으로서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더 행복한 내일이 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나아가 각 나이에 따른 미래 목표와 삶의 과제는 물론 유언장까지 기록해보면서 죽음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준다.
이 책은 자서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그보다 광범위하게 내 삶을 살펴본다고 할 수 있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기록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나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를 기록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김홍섭,이주원)는 1부에서 왜 삶의 기록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나의 삶의 마지막 기록인 유언장을 스스로 써 보도록 한다. 2부에서는 나의 신체사항이나 가족 등 객관적인 기록과 내면의 기록을 써보고, 3부에서는 어릴 적 꿈을 회상하고 미래의 꿈을 기록한다. 4부에서는 죽음을 생각해보고 장례 절차와 유언을 통한 상속을 알아본다. 그리고 부록으로는 ‘기록의 예문’으로 가상으로 써내려간 이순신 장군의 기록을 담고 있다. 각 장마다 서로 다른 주제와 목표를 가지고 독자가 스스로 기록하도록 돕고 있는데 누구나 쉽게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혹시라도 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고, 그들이 혼란한 상황을 정리하고 다시금 무사히 평온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많은 사람의 바람과 요구에서 시작되었다”(27p)라고 말하며, 이 책이 나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남겨진 사람을 위한 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책을 통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미리 유언장이나 재산 목록 등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를 통해 미래의 목표를 적고 실천하기는 했지만, 미래 목표는 물론 보유한 자산이나 유언 및 장례 절차 등 이렇게까지 다양하게 적어본 적은 없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러한 기록들은 내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기록을 하는 이유가 과거를 돌이켜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 큰 목적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의 현재를 일깨워주고 삶의 방향을 알려주며, 스스로 실천에 옮기도록 도와준다.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던져주었고 실제적으로 죽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와 기록을 위한 페이지는 실제적이면서도 유용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생을 하나의 낭비 없이 살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