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는 재밌어
캐롤 렉사 쉐퍼 지음, 곽수희 옮김, 피에르 모건 그림 / JCR KIDS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혼자 놀고 있는 아이들 유심히 살펴 본 적이 있다. 아무것도 아닌 물건(하다못해 돌멩이 하나)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고 있는 아이의 행동이나 말을 유심히 살펴보고, 들어보면 아이의 상상력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 일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인 우리들의 이성을 뛰어넘는 황당하고, 기발한 생각들이 끊임없이 흘러 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6살 아이와 2살 아이를 두고 있는데, 6살 아이는 물론이요 2살 아이 역시 대단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은 놀이와 함께 좋은 책이 효과적인 것 같다. 그러니까 동적인 활발함과 정적인 안정감이 동시에 어우러져야 전방위적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맞다 틀리다와 같은 단순 사고를 가르치고 배우는 현재의 학교생활이 아이의 상상력을 활발하게 활성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자 안에 가두어 버리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 『놀이는 재밌어』<JCR KIDS.2008>는 아이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상상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잠재된 상상력을 끄집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본문을 통해 색깔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두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동화책 기능이고, 두 번째는 책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실제로 아이와 함께 해보는 상상력 놀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한다면 그 힘은 배가 될 것이다. 부대낌의 놀이는 아이의 상상력은 물론 감성까지 순화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기 때문이다. 장난감을 꺼내 놀고 다시 장난감을 정리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아이에게 생활 습관도 함께 자연스럽게 가르쳐 줄 것으로 보인다.

 

싸인펜과 수채 물감을 같이 사용하여 그린 그림은 약간은 투박하지만 이 느낌이 그리 싫지 않게 느껴진다. 그러나 색감이 매우 뚜렷해 색깔을 익히는 아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책 크기는 조금 큰 편이고, 그림이 크고 간결하다. 잡다하게 여러 색감을 그려넣은 것이 아니라 최대한 색에 대해 자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표현하고자 할 때는 과감하게 색을 사용했다.

 

글씨는 큰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글자도 그리 많지 않아 6세 정도의 어린이라면 부모가 몇 번 읽어주면 혼자서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먼저 아이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끄집어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아이의 상상력은 책을 읽고 실제로 그 놀이를 해봄으로서 더 깊어 질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색깔을 배울수 있게 하였고, 놀이감을 정리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생활 예절까지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무슨 책 한권 가지고 이렇게 사족이 많으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좋은 환경과 음식은 물론이고, 미래를 위해 좋은 책을 고르고 읽히는 것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주어야 하는 당연한 의무이다. 이 의무를 어찌 소홀히 할 수 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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