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업 -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한스 바이스.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손주희 옮김, 이상호 감수 / 프로메테우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의 극대화이다. 그 이윤을 가지고 직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든, 사회 복지에 사용하든 이것은 그 다음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윤이 제일 우선시 되다 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 책 『나쁜 기업』<프로메테우스 출판사.2008>은 기업의 이윤 추구 과정에서 생긴 그늘을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기업들은 누구나 알고 있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물건들을 만들어 내는 기업들이다. 그중 어떤 기업은 좋은 이미지로 우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기업도 꽤 있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들의 좋은 이미지와는 달리 어린이 노동 착취와 강제 노동, 저임금, 전쟁, 환경 파괴 등을 오로지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 있어 이러한 일들은 어쩌면 일상사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띠지에 “이 책은 당신을 화나게 만들것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설마’라는 나의 선입관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니 백번 공감하게 되고 만다. 좋은 이미지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쓰는 이러한 기업들에 대해 진실을 알게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들이 쓰고 있는 거짓과 위선의 탈 아래 감춰진 그늘이 지금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의 파장은 나비효과처럼 어느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말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는데 그치지 말고 소비자로서 또는 피해자로서 당당히 우리의 주장과 개선을 요구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크게 9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인권, 전자산업, 의약품, 석유, 식료품, 완구, 스포츠 용품과 의류, 수출업과 금융업으로 나누고,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기업들의 검은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이익을 만들어 내는 부정과 로비 부분을 다루고 있다. 

 

덧붙여 부록 형식으로 “기업들의 실상”을 다루고 있는데, 이 장에서는 유명 기업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덧붙여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코너를 두어 이 부당함에 대해 소비자로서 요구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여러 개의 기업을 다루면서도 핵심을 잘 짚어내고 있다. 때로는 그래프로, 사진으로, 정확한 데이터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사진에서 보여지는 노동 착취와 저임금, 환경 파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거대 기업의 이윤 추구 제일주의에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우리가 편히 먹고 마시고 생활 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 기업들의 그늘을 들여다봄으로서 소비자로서 더 깊고 넓은 안목과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