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장 아름답다
장경철 지음 / 두란노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서론에서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책을 열고 있다. 사랑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사랑은 동사다”, “사랑은 주는 것” 이 정도가 내가 가진 사랑에 대한 정의가 아닌가 싶다.

 

수없이 들었고 사용하였던 사랑에 대한 정의 치고는 궁색해 보인다. 뭔가 많이 부족해 보인다. 이 책『사랑이 가장 아름답다』<두란노.2008>는 사랑이 가진 놀라운 능력은 물론, 나의 사랑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해주기에 충분한 책이라 생각된다.

 

사랑과 사람. 글자까지 비슷하게 생긴 이 두 단어는 우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이다. 사람은 사랑 때문에 살고, 사랑 때문에 죽기 까지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처럼 우리 삶에 대단한 영향력은 물론 삶과 함께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이 놀라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렇듯 이 책은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하고 사랑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사랑을 위해 우리가 배워야할 삶의 자세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다른 이를 사랑하기에 앞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가 필요한데 그것은 다름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30p)는 것이다. 옳은 말이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다.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제일 우선이 된다는 말이다.

 

책의 구성은 처음 나를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사랑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마지막에는 끊임없는 사랑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각 장의 처음에는 사랑에 관련된 시가 한편씩 자리하고 있는데 저자의 아내(민혜숙)가 썼다. 사랑에 대한 절제된 표현이 돋보이고 본문과 잘 어울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장의 끝에는 “장경철 교수의 사랑학 개론” 코너를 두어 본문의 내용을 간추려서 핵심을 요약 정리하였다.

 

7장에서는 사랑의 네 가지 종류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로스(eros), 스토르게(storge), 필리아(philia), 아가페(agape). 이렇게 사랑은 네 종류가 있다고 한다.

 

에로스는 남녀 사이의 사랑을 의미할 때 주로 쓰이는 말이고, 둘째 스토르게는 혈육간의 사랑을, 필리아는 친구들 사이의 우정을 마지막으로 아가페는 피조물을 향한 신적인 사랑을 나타낼 때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마지막장 “어떻게 끝까지 사랑할 수 있습니까?”에서 저자는 우리의 의지로 사랑한 결과는 실패일 뿐이라고 말하며, 끝까지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사랑이 완성된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 인간의 삶에서 대단히 중요하며, 인간의 행복은 물론, 심지어는 우리의 존재까지 규정한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니 사랑은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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