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관리의 기술 - 인맥의 달인이 공개하는
김기남 지음 / 서돌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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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떨어진 로빈슨 크루소! 낯설고 위험한 환경을 처음으로 대한 그는 힘들지만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며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하지만 그의 꿈은 그가 있었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그는 왜 그가 살아왔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일까. 이유는 바로 사람이다.

 

이렇듯 사람은 시끄럽고 복잡하지만 사람들의 집합체인 사회 또는 문화라는 틀 안에 있을 때 비로소 평안을 느낀다는 것을 보면, 사람과 사람은 서로의 삶을 지탱하는 하나의 큰 연결고리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우리들은 고독하다.
“군중속의 고독”이랄까. 사람들에게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지만 왠지 가슴 한 켠에는 허전함이 가득 차 있다. 이유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주변을 맴돈다거나, 무관심으로 그들과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기 때문이다. 헤어지면 다시 혼자가 되버리는 만남이 우리를 고독으로 인도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의 만남 중 일회용 만남이 얼마나 많은가.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결코 우리의 허전함을 메우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를 허전함으로 잡아끄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들은 왜 나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일까 깊이 생각해 볼 것도 없다. 내가 그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기 때문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가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이 책『인맥 관리의 기술』<서돌.2008>을 열어보았다. 이 책은 소위 “인맥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 저자(김기남)가 20년 세월동안 쌓아온 자신만의 인맥 관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가짐에서부터 실제적인 적용까지 자세하고 깊이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우리의 곱지 않는 시선은 애초의 우리가 그 인맥을 통하여 무엇인가 얻으려고 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저자는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가 소중한 느낌이 들었다. 한사람, 한 사람 만나는 게 얼마나 큰 인연인가! 이 인연들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근본적인 이유다. 이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필요에 의한 만남이 아니다. 다른 무엇이 들어가 있지 않는 순수한 마음 그것이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인맥이 기본 전제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인맥 관리는 결국 시간과 정성을 들여 주변 사람들과 ‘진정한’관계를 형성하는 것임을 알야한 한다”(35p)는 저자의 말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결국 인맥은 순수한 마음에서 시간과 정성을 다하는 것이 전제이고, 그 결과로 자연스럽게 도움이 따라올 뿐이지 이것이(도움) 인맥의 첫 번째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다.

 

덧붙여 저자는 이러한 소중한 만남을 관리(?)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고 적절한 관리방법이 필요하다며,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다.

 

구성은 인맥이 무엇이고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 인맥을 만들어 갈 것인가를 심도있게 다루고, 그 다음으로 ‘실전편’을 통해 실제적인 방법들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별책 부록으로 주어진 “인맥관리 플래너”는 책에서 배운 방법들을 당장 실천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값진 선물이다.

 

이 책을 통해 한사람 한사람 나와 인연이 닿은 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들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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