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사이토 에이지 지음, 김욱 옮김 / 북포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서점에 가보면 쏟아져 나온 신간이 매장에 가득하다. 하루에도 수십 종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 그에 반해 소위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책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의 책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다. 어두운 창고 안으로 들어가 채 피지 못한 꽃처럼 생을 마감하게 되는 책들 중 좋은 책, 유익한 책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에 안타깝다.


이러한 책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유익하고 좋은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덧붙여 책의 다양성으로 인해 많은 책들의 메시지를 나의 뇌 속에 저장하기 또한 쉽지 않다.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 그 책의 메시지를 어떻게 나의 것으로 소화 할 수 있을까?. 이 책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 전략』<북포스.2008>이 나의 고민을 해결 해주길 기대해본다.

고습스런 빨간색 띠지의 문구가 나의 눈을 사로잡는다. “중요한 20%를 읽고 80%를 획득하는 스피드 독서법”

책을 잡았으면 100% 읽고 내용을 모두 나의 지식에 남겨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나에게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다. 책의 전체가 아니라 20%만 읽으라니 ... 이것에 대해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기대가 된다.

저자는 “격렬하게 변화하는 시대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그 거대한 흐름 속에 자기 자신을 매몰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에 대한 집착도 중요하지만 그 정보를 올바로 이해하고, 판단하고, 자기 나름의 확고한 목적에 맞게 다듬는 기술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을 기르는 최선의 방법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공감이 많이 가는 말이다.

이 책은 스피드 시대에 걸맞게 빠른 속도로 많은 책들을 읽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읽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책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캐내는 방법과 그 정보들을 나만의 지식으로 비축하는 기술까지 모두 담겨있다. 결국은 책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제 삶에서 그 효과를 누리며 살아가기를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임금님의 속독술은 1단계 프리뷰, 2단계 포토리딩, 3단계 스키밍 이렇게 3단계로 이루어져있다. 임금님의 속독술의 기본 명제는 “한 권의 책엔 30분만”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단계는 (5분동안 프리뷰) 앞으로 읽을 책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 책이 어떤 종류이며,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고,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불고 5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제2단계는 (포토리딩) 양면 읽기 2초로 본문을 체크한다. 양면 읽기는 기계적인 포토리딩 전술로 본문전체를 훑어보는 과정이다. 핵심은 “읽기”가 아니라 “바라보기”이다.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기 때문에 훈련이 필요할듯하다. 우리의 잠재의식에 필요한 정보를 넣는 행위로 보면 될듯하다.

제3단계는 (시키밍) 20%를 읽고 80%을 획득한다. 스키밍의 핵심은 전부가 아닌 필요한 부분만 기술적으로 빼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자신의 목적에 맞는 20%를 발견한 후 2:8 법칙을 구사해서 원하는 80%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전문서적, 수험서등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과 시간들이 적용된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당신은 왜 책을 읽는가?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정보는 왜 필요한가? 내게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우리가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식획득이 전부인가? 그래서는 곤란하다. 정보를 바탕으로 지식을 획득했다면 이제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표다.”(191p)

 

홍수 같이 밀려드는 지식 정보의 세계에서 자신에게 맞는 필요한 정보만 습득하고 그 지식을 삶에 적용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역량을 한껏 최고조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정보화 시대의 요구에 대한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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