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고래였다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누구인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삶에 대한 무질서로 인해 고민하는 발테르를 보게 된다
내면의 혼란과 갈등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 방황하는 발테르는
지나치게 예민한 감수성으로 인하여 혼란스러움 가운데 불면증에까지 시달리는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가치관조차 정립되지 않아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음을보게 되는데 발테르는 자신의 불안정한 자신의 심리를 “틈새”라고 자주 표현하고 있다

3장(불, 땅, 바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주인공 발터가 어린시절의 불과 청소년 시절의 땅이라는 시기를 거치며
자기를 찾기 위해 방황하고 고민하다가
3장 바람이라는 청년기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게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비록 자신을 찾게되는 동기가 주변인의 죽음을 통해서이지만
불과 땅을 거치며 형성되었던 발터의 염세주의가
인간이라면 당연히 겪게 되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고
발테르의 자기 성찰을 통해 시원함을 주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느낌을 말씀드리면
처음 도입부의 호기심을 지나 후반부에서부터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서 주인공의 고뇌와 감정 등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있어
이 책의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로 독자가 주인공의 세계 속으로 깊이 있게 빨려 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책의 글귀가 아름답고 서정적이라는 것이다.
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글들이 곳곳에 많이 있다
예를 들자면 - 나는 어머니의 말들은 공중으로 날아다녔고(26쪽)
- 펜이 종이 위에 놓이자마자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54쪽)

하지만 이 책의 단점은 대화 보다는 자기 독백이 많다 보니
읽는데 지루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 이다
또한 주인공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단점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에 충분한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이렇듯 이 책은 읽으면서 이 책을 통해 위로 받고 현재 갖고 있는 상처에 대한
공감을 가질 수 있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타마로가 말하고자 한 것은 정치적인 문제들이 아니라,
파괴적인 위험 요소들이 점점 늘어나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
완전한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목소리, 영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다”라는 역자의 말이 기억에 여운으로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