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32
호메로스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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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호메로스 이후의 모든 서양 문학은 <일리아스>이거나 <오디세이아>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오디세이아를 제대로 읽어 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원작 서사시를 편역했음에도 전체 서사 흐름은 충실하게 유지했다고 하니 그 점 또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작에 가장 가까운 오디세이아를 기대하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원래 오디세이아는 총 24권짜리 서사시입니다.

고전 중의 고전인 이 책을 서사시 자체나 완역본으로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원작자인 호메로스의 의도와 문체를 가장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는 점은 유익하겠으나 시대나 관련 배경 지식이 없으면 허들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서사시라는 특수성 또한 우리는 감안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멋지게 편역된 책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작의 핵심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편역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제가 이전에 봤던 편역본은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나 마녀 키르케, 세이렌 같은 흥미진진한 모험 에피소드만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메이트북스의 책은 텔레마코스의 성장 서사로 시작해 고향 이타카에서의 복수와 재회, 그리고 평화를 되찾는 원작의 완벽한 서사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전체 서사 흐름을 충실하게 따라간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오디세이아가 시작되기 전에 있었던 일들과 주요 등장인물 사전을 책의 앞 부분에 배치해 놓았다는 점은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책을 보면 옮긴이의 주석이 너무 많은 분량을 차지해 오히려 글을 읽는 흐름 자체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적재적소, 필요한만큼만 옮긴이의 주석을 넣어 흐름을 크게 저해하지 않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오디세우스의 긴 여정을 함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축복과도 같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두렵게만 느껴졌던 고전 중의 고전 오디세이아를 제대로 느껴볼 마음만 있다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은 흥미로운 모험이 아니라 처절한 귀환의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이기에 흥미로운 모험담으로 다루면 훨씬 독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자 호메로스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오디세우스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더 많은 영광을 얻거나 영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모험이 아닌 귀환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인간은 무엇을 얻었을 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삶에서는 끊임없이 어떤 성과를 원하고 그것을 더 빨리 취하기를 요구 받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정반대의 방향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때로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보다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더욱 인상적인 것은 오디세우스만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텔레마코스의 성장과 페넬로페의 기다림이 함께 놓이면서 오디세우스의 귀환의 의미는 훨씬 묵직해지게 됩니다.

떠났던 오디세우스에게는 귀환이라는 험난한 여정이지만, 고향에 남겨졌던 이들에게는 기다림이라는 또 다른 시간이 있습니다.

특히 페넬로페는 아무것도 확실할 수 없는 수많은 시간을 견뎌내게 됩니다.

과연 그 시간들 속에서 페넬로페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귀환 과정만 주목하지만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페넬로페의 기다림은 불확실성이라는 최악의 조건까지 추가되어 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오디세우스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끝까지 지켜내는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 못지 않은 영웅이 아닐까 싶습니다.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도 마음으로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아버지처럼 강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아버지가 떠난 자리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인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의 성장은 단순히 소년이 어른이 되는 과정으로만 읽히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아들이었던 사람이 마침내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는 과정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우리는 부모나 사회를 기준으로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정의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 자기 삶은 스스로에 의해 정의되는 것입니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결국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행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오디세이아가 왜 고전 중의 고전인지 여러 지점에서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수많은 장점을 지닌 메이트북스의 오디세이아 편역본 오디세이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깊이있는 생각까지 더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디세이 #메이트북스클래식 #호메로스 #정영훈 #이선미 #메이트북스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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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어 - 수험생보다 더 많이 흔들렸던 아빠의 100일
이원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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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수험생의 아빠가 수능 100일 전부터 매일 쓴 일기를 바탕으로 엮은 에세이라 그 속에서 부모와 아이의 시간 모두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서울대 합격생 학부모의 수기가 아닌 수험 기간을 함께 한 가족의 성장기 자체에 주목해 보며 흥미롭게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능은 고3 학생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 치르는 하나의 관문처럼 가볍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 날은 온 나라가 조용해지게 됩니다.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조정되고, 경찰은 수험생을 급히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놀라는 점은 듣기 평가 시간에는 공항의 항공기 이륙과 착륙까지 제한된다는 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전 국민의 관심사인 수능이 수험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 어떨지 이 책은 이야기 합니다.

특히 수능 100일 전부터의 시간 기록 속에서 너무나도 인간적인 아빠의 솔직한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아빠의 하루하루는 어쩌면 딱히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험생의 부모라면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고, 그 속에서 부모라는 존재의 의미와 자식이 주는 의미까지 되짚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부모가 자식의 삶을 이끌어주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수능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부모가 수험생인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마음 뿐일지도 모릅니다.

시험지에 답을 써 내려가는 것은 온전히 아이의 몫인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순간의 불안과 외로움 또한 부모가 결코 대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 곁에서 함께 버텨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의 꿈과 미래를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마음가짐, 내 욕심이나 생각이 과하게 첨가되지 않도록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저자의 다짐은 많은 아빠들에게 울림을 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자의 이런 다짐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 잘되기를 바라고, 잘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자꾸만 방향을 제시하려 하곤 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사랑과 보호뿐 아니라 자율성, 즉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감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모든 길을 닦아주는 것이 반드시 좋은 양육은 아닐 것입니다.

때로는 넘어질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실패할 가능성을 알면서도 한 걸음 물러나 지켜보는 것이 아이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역할은 아이 대신 인생을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힘을 갖도록 곁을 지켜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라는 생각보다는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라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부모의 사랑은 무언가를 더해주는 능력보다 자신의 욕심을 덜어내는 능력에서 더욱 성숙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철학적으로 보자면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태어난 인형이 결코 아닙니다.

부모는 아이의 삶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지만 결국 아이가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좋은 부모란 아이를 자신의 뜻대로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뜻과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그 아이를 여전히 지지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것은 아이를 대신해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길을 걸어갈 때 뒤에서 흔들리지 않고 서 있어주는 것일 것입니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어쩌면 완벽하게 설계된 미래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도 된다는 믿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그 믿음을 아이에게 건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불안과 욕심부터 다스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이를 믿는다는 말은 결국 아이의 선택뿐 아니라 그 선택을 바라보는 부모 자신의 마음까지 믿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 아이가 수능 실패로 오열하고, 스스로 부모의 품을 떠나 재수를 선택하였으며 이듬해 정시로 원하던 학교에 들어간 과정은 우리에게 더 많이 생각할 지점을 남겨 주었습니다.

아이는 결코 수능 결과라는 틀 안에 갇힌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끊임없이 선택하고 실패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존재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아무리 자식을 통해 겸손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 부모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그에 비례하는 결과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삶의 현실은 조금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자신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부모의 무한 지지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수능은 단 하루 만에 끝나지만 부모와 자식이 함께 겪어낸 그 뜨거웠던 100일의 시간, 그리고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섰던 그 이듬해의 시간은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받쳐줄 단단한 뼈대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아빠와 아이에게 가장 큰 자산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너의여정에함께할수있어행복했어 #수험생보다더많이흔들렸던아빠의100일 #이원기 #미다스북스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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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을 받아들일 때 삶은 더욱 특별해진다 - 쉽게 상처받는 마음을 단단하게 이끄는 다정한 심리학
청비쉬엔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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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지나친 예민함과 감수성으로 자존감까지 낮아지는 순간에 기댈 곳이 되어 주는 책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나 자신에게 더욱 가혹한 잣대와 냉정함으로 보듬어주지 못했던 시간들에 대한 치유의 글들이 담겨 있을 것을 기대하며 차분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심리 치유 크리에이터인 저자가 예민함을 바라보는 시선이 흥미로웠습니다.

보통 우리는 예민하다는 것을 까칠하거나 까다롭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딱히 장점을 느끼지 못하고 고쳐야 할 성격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예민한 감각을 무조건 없애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바라봅니다.

이 지점은 이 책이 비슷한 심리서들과 가장 다른 부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이 책은 우리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줍니다.

힘들다면 힘든 대로, 예민하다면 예민한 대로 자신의 상태를 먼저 인정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무조건적인 자기합리화와는 다릅니다.

내가 가진 약점을 모두 괜찮다고 포장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적어도 변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를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뜻처럼 느껴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자신을 미워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우리는 자신에게는 놀라울 만큼 잔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바로 그런 지점에서 우리를 잠시 멈춰 세워 놓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우리는 단순한 공감을 넘어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묘한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자책은 일종의 열등감의 표출입니다.

쉽게 자신을 책망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고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이런 자책의 근원을 저자는 어린 시절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더불어 자책은 가장 강력한 부정적 에너지를 방출하며 출구가 없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책에 익숙한 사람은 종종 자신이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을 공격하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이런 고통과 슬픔은 다시 더 부정적인 에너지로 바뀌어 더욱 자책하게 되고, 결국 출구가 없는 악순환의 연속이 이뤄지게 됩니다.

여기서 니체의 철학이 엿보였습니다.

니체는 인간이 외부로 발산하지 못한 가학적 본능을 내부로 돌릴 때 발생하는 것을 죄책감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자기 학대적 열등감의 산물로 보았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자책은 문제의 실질적 해결이나 변화라는 책임을 지는 대신 반성하는 것으로 도덕적 위안을 느끼며 도피하는 자기 기만이 될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자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자책의 악순환 고리에서 탈출하는 방법과 과도한 자책의 유형을 정리하며 반박 논리를 정리해 줍니다.

특히 이렇게 반박 논리를 정리해 주는 것은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 반박 논리 역시 결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비현실적 조언이 아닌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더 마음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예시로 완벽주의로 인한 자책에 대해 저자는 세상에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는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반박 논리를 펼칩니다.

어딘가에서 지나친 자책을 성장의 동력이 되기보다 오히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는 것으로 바라보던 글이 떠올랐습니다.

더불어 이런 관점에서 저자의 반박 논리를 자기 연민이라는 나약함으로 바라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고통과 실패를 겪는 순간에도 우리는 자신을 가장 인간적인 태도로 대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부족함이 있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결코 예외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은 애초에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무언가가 되어가는 존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좋은 삶은 단번에 완성되는 결과물이 아니라 매 순간의 선택과 실천을 통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내가 어제보다 조금 부족하다고 해서 그것이 실패한 삶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삶의 본질적인 조건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은 수없이 실수하고, 때로는 자신의 생각과도 모순되는 순간도 마주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삶에서 그런 불완전함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살아가는 힘을 갖는 것입니다.

지나친 자책은 우리를 결코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없습니다.

성숙한 삶이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면서도 조금씩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완벽하지 못함에 대한 과도한 자책을 내려 놓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며 우리 자신이 뭔가 특별한 존재여야 한다는 강박과 압박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평범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결코 삶에 대한 포기나 타협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철학자 에피쿠로스가 말했던 마음의 동요가 없는 평정심의 상태이고, 니체가 말한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아모르 파티, 운명애적 실천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우리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때로는 실수하고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 존재임을 인정할 때 역설적으로 진정한 자유가 시작될 것입니다.

완벽함이라는 허상을 쫓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예민함과 한계까지 나의 일부로 온전히 받아 들여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나만의 독창적인 삶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 과정으로 나아가는데 이 책이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범함을받아들일때삶은더욱특별해진다 #쉽게상처받는마음을단단하게이끄는다정한심리학 #청비쉬엔 #김가경 #이든서재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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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사용설명서 - 폭락의 공포를 1000% 수익으로 바꾸는 세븐 스플릿 매매법
제이투 지음 / 여의도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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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정확한 이해나 스킬 없이 접근했다가는 큰 손실을 경험할 수 밖에 없지만, 변동성을 기회로 삼는다면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레버리지 투자, 특히 레버리지 ETF를 집중적으로 차분하게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저자가 15년간 주식시장에서 쌓아온 실전 투자 노하우 속에서 레버리지 매매 타이밍 분석 방법을 유심히 들여다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주의깊게 살펴보았습니다.


지렛대를 의미하는 레버리지 투자라는 것은 적은 자신의 자본으로 큰 자산을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 자본 대비 더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여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극단적인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는 레버리지 ETF 투자에 주목합니다.

이는 기초지수의 일일 변동률을 2배, 3배로 추종하게 설계된 금융 상품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상승할 경우에는 동일한 자본으로 2배, 3배의 높은 수익이 달성 가능하고, 자본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손실을 감당해야 하고 음의 복리 효과는 장기 투자에서 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 투자는 반드시 정확한 인식과 자신의 매매 스타일, 투자 성향 등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 책 또한 그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줍니다.

이 부분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이 책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이 여타 다른 투자서와 다른 점을 찾아보자면,

우선 현실 증시의 상황을 반영한 극강의 실전성을 보여줍니다.

2026년 현재의 반도체 사이클 고점 논란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출현은 물론이고 관련 규제 정책의 변화까지.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실제로 직면한 이슈를 정확하게 파고 듭니다.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지금 당장 우리가 고민하는 현실적 문제들을 다룬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미국과 국내의 기초자산과 대안자산을 총망라하여 정리해 준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단순 지수 레버리지를 넘어 망고스로 대표되는 기술주, AI, 우주항공, 양자컴퓨터, 원자재, 비트코인, 그리고 VIX 지수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레버리지 생태계를 거의 전부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 하나로 시장 전체 지형을 모조리 파악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가장 주목했고, 이 책의 핵심이라 여겨지는 장점은 바로 세븐 스플릿이라는 투자법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변동성이 극심한 레버리지 투자에서 장기 보유가 가져오는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자산을 분할하고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하락 자체가 아니라 하락할 때 우리의 마음이 반응인지도 모릅니다.

오르면 더 사고 싶고, 떨어지면 더 무서워지고, 급락하면 팔고 싶어지고, 반등하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시장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순간 투자자는 자신이 미리 세워놓았던 계획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븐 스플릿이라는 방법은 의미가 있습니다.

완벽한 예측을 하려는 대신 여러 번의 기회를 남겨두고,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직관이나 감정에 의존하는 매매가 아닌, 시스템에 기반한 매매법을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큰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실제 자신의 투자에 접목시킬지, 모든 투자와 매매의 최종 판단과 결정은 당연히 이 책을 읽는 본인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레버리지 ETF가 만들어낼 수 있는 엄청난 수익 가능성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높은 수익률의 가능성만큼이나 큰 손실 가능성도 함께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 책의 취지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3배 레버리지 ETF는 시장의 방향뿐 아니라 변동성 자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히 지수 상승률의 곱한 수치만큼 내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절대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화려한 수익률과 함께 그 뒤에 숨어있는 변동성과 심리, 시간, 현금, 타이밍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게 하기 때문에 더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버리지ETF사용설명서 #폭락의공포를1000%수익으로바꾸는세븐스플릿매매법 #제이투 #여의도책방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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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의 힘 - 결국 꾸준한 사람이 이긴다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신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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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지속의 힘.

저자가 수십 년 동안 실천하고 검증해 온 꾸준함의 원칙에 대해 들여다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궁극의 지속력을 위한 마인드셋부터 실천법까지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지속하는 것, 끈기와 성실함의 가치에 대해서는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어왔습니다.

저자 또한 궁극의 지속력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이야기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궁극의 지속력은 묵묵히 해내는 과정에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조바심을 내려 놓게 하며 굳건한 자신감을 길러 줍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속함의 장점으로 저자는 강한 자신감, 주도적인 행동, 빠른 결단과 행동, 불안과 조금함의 제거를 꼽습니다.

특히 실적이 신용이 되고 성과의 질이 달라진다는 점과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인정받아 일과 기회가 자연스럽게 모여들게 된다는 장점은 보다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이를 통해 우리는 평가받는 쪽에서 평가하는 쪽으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꾸준함 자체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노력의 방향이 어긋나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도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방향이 올바르고 노력의 질이 뒷받침된다면 적은 힘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때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인 열쇠가 꾸준함의 질입니다.

왜, 무엇을, 어떻게 꾸준히 할 것인가.

단순히 계속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며 성장하는 것을 의식하며 꾸준함을 갖춘다면 우리를 이를 궁극의 지속력이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런 궁극의 지속력은 환경과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며 꿈꾸는 모습에 가까워지도록 성장해 가는 힘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고 그와 비례해 고민과 망설임도 깊어지는 시대에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더불어 우리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때, 꾸준함은 자신을 위한 행동에서 사회에 공헌하는 힘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궁극의 지속력이 도달해야 할 종착지라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이렇게 궁극의 지속력을 개인의 성취에서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 온 경험과 신뢰, 그리고 자신만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한다는 마지막 시선은 꾸준함의 의미를 더욱 넓혀 주었습니다.

한 사람이 남기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성공만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오래도록 지켜 온 태도와 약속, 반복해 온 성실함 역시 주변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사람은 언젠가 떠나지만 그 사람이 지속해 온 가치는 누군가의 삶 속에서 이어질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를 자신의 부족한 의지력이나 열정 탓으로 돌리며 자책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꾸준함의 본질이 강철 같은 정신력이 아니라 매일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리듬의 유지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하기 싫은 날에는 무리해서 100%를 채우려 하지 말고 단 10%라도 수행하여 흐름 자체를 끊지 말라는 조언 역시 생각보다 오래 가슴에 남았습니다.

완벽주의라는 중압감에 짓눌려 아예 시작조차 포기해 버리던 순간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상하게도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완벽주의에 과몰입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밖에 할 수 없는 날에는 아예 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반대의 길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계속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가혹함과 엄격함이 아니라 자신을 다독이며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대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쉽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것은 생각보다 깊은 삶의 태도를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은 언제나 최고의 상태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은 몸이 가볍고 마음이 충만하지만 어떤 날은 아무 이유 없이 모든 것이 귀찮고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런 날의 나까지 포함해서 삶을 설계해야 진짜 지속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지속한다는 것은 매일 똑같이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잘하지 못하는 날에도 완전히 떠나지 않는 것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완벽주의는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지만 지속은 불완전함을 허락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만큼 해내지 못해도 괜찮다고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오래,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결국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재능도 의지도 아닌 꾸준히 지속하는 힘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면 무엇이든 좋으니 지금부터 딱 100일만 지속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그 100일은 행동을 습관이 될 것이고, 습관은 곧 자신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삶은 달라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뭔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아서 더 의미있고 마음으로 다가왔던 이 책의 내용들이 많은 이들의 마음에도 변화의 신호탄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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