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리스 피플 - 책임, 공감, 원칙이 사라진 거대 플랫폼 기업의 세계
세라 윈윌리엄스 지음 / 디플롯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대 기업과 해당 CEO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는 것은 항상 흥미로움과 의미가 모두 있습니다.

이 책 또한 세계적인 기업 메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관련된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커뮤니티 공동체를 형성한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의 실체를 밝히려는 저자의 용기를 응원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저자는 뉴질랜드 출신 변호사로 페이스북에 2011년에 입사하였습니다.

마크 저커버그와 최고경영진의 측근으로 공공정책을 담당하는 이사로 재직했으며 실적 부진을 이유로 2017년에 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해고된 진짜 이유는 자신의 상사인 조엘 캐플런을 성희롱으로 신고한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고 주장합니다.

참고로 조엘 캐플런은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 출신으로 페이스북 글로벌 부문 사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2025년에는 미국 상원 사법위원회에 출석하여 메타와 중국과의 관계, 사용자 정보 보호 문제, 보복과 입막음 시도 등에 관해 증언했습니다.

법적 조치로 인해 저자는 이 책에 대한 언급과 홍보가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초강대국 미국, 그리고 그 바탕에서 성장한 페이스북에서 실제로 저자가 경험한 노동 착취, 직장 내 괴롭힘, 성추행, 플랫폼을 이용한 선거 개입, 청소년 대상 알고리즘 조작, 반복되는 외교 결례 등을 낱낱이 풀어내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의 실체는 허상이었던 것인지, 과연 그들의 도덕적 비열함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합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의외로 두꺼운 책이라 과연 무슨 내용을 이렇게 많이 집어 넣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물리적인 분량을 전혀 의식하지 못할만큼 빠르게 읽히는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한 직장인이 직장 생활을 하며 겪을 수 있는 가벼운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 속에서 분노, 짜증, 놀람은 물론이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하나의 책으로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과연 지금껏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은 무엇이었는지, 내가 얼마나 한쪽으로만 치우친 정보 속에서 확증편향적 사고를 하고 있었는지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자가 단순한 한 기업이나 기업가를 망신주기 위해, 실체를 폭로하기 위함이 아니라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것이 느껴지는 지점들이 있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IT 기업들이 직원들이 복리후생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바깥에서 보면 뭔가 번지르한 느낌을 주곤 합니다.

페이스북 또한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 강도와 압박이 있습니다.

일과 자신의 삶의 밸런스를 중요시 하는 서양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 자체를 미덕이라 강요하며 들려주는 저자의 일화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나라가 지금껏 쌓아온 높은 노동 강도와 노동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 때문에 이런 내용에 약간 무덤한 것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일화는 경악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들여다본 지점은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가 위기 상황에서 그것을 모면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식과 방법에 있어 도덕적이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가짜뉴스와 정치공작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에 대한 이야기는 해직되는 시점인 2017년까지로 제한되어 있기에 지금의 메타와 마크 저커버그는 어떤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 메타는 물론이고 여러 빅테크 기업들의 망각해버린 책임, 공감, 원칙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케어리스피플 #책임공감원칙이사라진거대플랫폼기업의세계 #세라윈윌리엄스 #디플롯 #CarelessPeople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성 초격차 노사혁명 - JM 협약과 PSI·IPS로 설계하는 AI 시대 노사 전략
박정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 뉴스로 세상이 도배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시선에도 다양한 관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AI와 피지컬 AI의 등장은 노동과 기업의 미래를 새롭게 들여다보게 하고, 그 관계 역시 새로운 구조로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이 책은 노사 갈등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갈등을 넘어 새로운 구조로 나아가야 하는 노사에 대해 의미있는 통찰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저자는 삼성은 결코 단순한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와 곧 직결되는 거대한 시스템으로 봅니다.

그렇기에 삼성이 흔들리면 가볍게 기업 하나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삼성이 노조 문제로 인해 심각한 균열을 보여주는 것을 목도하였습니다.

저자는 지금의 이런 노조 문제를 단순히 성과급 분쟁이나 처우 개선과 같은 과거의 노사 갈등 프레임만으로 바라보지 않고 구조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특히 AI의 등장으로 인해 노동의 의미 자체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기에 노사 문제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삼성은 갈등을 관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자체를 바꿔 결국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을 잡아야 합니다.

그에 따른 실행 플랜과 미래 전략까지 이 책은 꼼꼼히 짚어 줍니다.


기존 노사 관계는 현재와 같은 초경쟁 환경에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내부 요소에서 외부 요소로 범위를 확장하는 JM 협약이 필요합니다.

JM 협약은 공동 위기 인식 단계, 공동 목표 설정 단계, 공동 실행 구조 단계로 이어집니다.

이 요소들이 결합될 때 JM 협약은 하나의 실질적인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 협약은 내부에서 누가 더 많이 가져갈 것인가를 두고 싸우는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구조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 변화는 조직 전체의 방향성을 바꾸는 효과를 지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처럼 속도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더불어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조직의 결속력도 강화되고 신뢰가 쌓이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됩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PSI는 성과 연대 지수입니다.

이는 단순한 성과 평가 지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성과를 구성원 개개인의 기여와 연결시키고 그 결과를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구조적 기준입니다.

PSI의 핵심은 조직성과, 팀 성과, 개인 기여도로 구성되며 PSI는 단기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도 함께 고려하게 합니다.

그렇기 PSI는 단순한 평가 도구가 아니라 행동을 유도하는 시스템입니다.

IPS 구조는 AI 기반 이익 공유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성과급 제대롤 넘어 기업이 창출한 이익을 어떻게 공정하게 나누고 그 과정에서 조직 전체의행동을 어떻게 정렬할 것인가에 대한 구조적 해법입니다.

요컨대 PSI가 성과를 측정하고 연결하는 기준이라면 IPS는 그 성과를 실제 보상으로 전환하는 실행 시스템입니다.

IPS는 이익의 정의, 이익의 분해, 기여도의 매핑, 보상의 실행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IPS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성과 자동화입니다.

그렇기에 그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AI의 등장으로 노동 시장의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노동은 반복과 숙련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나 이는 이제 AI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특히 AI 활용도가 높아 이런 변화속 중요한 질문들을 해보게끔 합니다.

앞서 언급한 PSI와 IPS 시세틈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해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JM 협약은 노동의 미래를 공동의 문제로 전환해 변화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노동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교육, 직무의 전환, 최소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장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것들이 제대로 작동될 때 노동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구조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노동은 위기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는 AI 시대 노사 상생 해법 설계도가 있습니다.

이 책 속 알토란 같은 내용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것으로 전체 내용을 다시 되새기며 마무리하게끔 해줍니다.


AI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 앞에 선 노사 모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함께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삼성초격차노사혁명 #JM협약과PSIIPS로설계하는AI시대노사전략 #박정일 #힘찬북스 #조직관리 #노사구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페이허이스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모든 철학자들의 사상이 의미가 있겠지만 니체만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칼날같은 조언과 메시지를 남겨주는 철학자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세상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며, 삶의 의지를 운명론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니체의 철학을 정리한 이 책과 함께 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기 위해 마음을 열고 즐겁게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니체의 책은 책마다 조금의 편차는 있지만 온전히 한 권을 다 읽기에는 벅찬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처럼 그의 대표적인 생각들을 정리해놓은 책은 니체에 조금 더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니체와 친근진 뒤에 니체를 더 알아가고 싶은 분들은 니체의 책들을 탐독하는 좋은 기회의 출발점으로 여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나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함께해줄 사람이 있는가.

가족은 물론이고 이성이나 친구조차 어떤 순간에서는 나와는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그 어떤 순간이나 상황에서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바로 내 자신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내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나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기본이 됩니다.

니체는 자신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했고 또 그런 자신을 가장 사랑한 철학자라 생각합니다.

니체 또한 멋지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바로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이를 마음 깊이 새겨두면 좋을 것입니다.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자신을 존중하는 자존감이나 자기 긍정은 단순히 나는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니체는 인간의 정신 발달 단계를 낙타, 사자, 아이에 비유했습니다.

남이 지워준 의무의 짐을 지고 사막을 걷는 낙타는 결코 멋진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자신을 존중한다는 것은 타인이 정해준 규칙이나 사회의 잣대를 과감히 벗어던져내야 합니다.

사자가 되는 첫걸음은 내 가치를 남의 평가에 맡기지 않겠다는 선언에서 시작됩니다.

나아가 니체의 유명한 철학적 메시지 아모르 파티를 떠올려 봅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은 자신의 빛나는 부분뿐만 아니라 어둠, 상처, 과거의 실패까지도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완벽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하고 모자라며 상처 투성이라도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운명마저 내 것으로 껴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결국 니체가 말한 자기 존중은 세상이 만들어 낸 나를 벗겨내고 가장 나다운 날 것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라는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일 것입니다.

남들과 똑같아지려고 애쓰지 말고 오롯이 나로 존재하는 것이야 말로 니체가 말하는 가장 멋진 삶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수히 흔들리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을 주는 인상적인 니체의 문장 중에는 두려움에 관한 것 또한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두려움은 외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내면에서 커지는 감정이다.' 와 같은 문장을 적어 둡니다.

니체는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외부의 상황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의 매커니즘 속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외부의 객관적 사실을 무시무시한 괴물로 만들어내는 것은 곧 내 안에서 만들어낸 상상력일 것입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보다는 스스로 키워낸 내 안의 괴물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더불어 외부에서 그 두려움의 문제를 찾는다면 우리는 무기력한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지만,

나의 내면에서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초인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니체의 메시지도 함께 떠올려 보게 됩니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의 일화 속에서 사회적 두려움의 경우에는 사람들과의 상확용에 의해 익숙해지는 순간 두려움이 자연스레 사라질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 니체의 주요 메시지를 짧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더 깊이있게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며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것이야 말로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

니체의 의미있는 문장들을 통해 다시 한번 제가 좋아하는 니체를 마음으로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인생니체는이렇게말했다 #페이허이스 #미리내공방 #정민미디어 #프리드리히니체 #교양철학 #북유럽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유명 강사 출신답게 저자가 전달해주는 지식들은 깔끔하고 명쾌한 언어와 문체로 이루어져 있어 좋아합니다.

저자가 기존에 주로 다뤘던 경제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정치와 세계사 영역까지 다루고 있지만 역시 저자의 가장 강력한 힘은 경제와 관련된 이슈를 정리할 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전통적으로 우리가 가져왔던 경제관념과 세계질서를 무너뜨리는 현상들이 발생하는 이 시점을 저자는 어떻게 바라보며 전망할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것들을 한번에 정리해볼 수 있다고 생각되어 기대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우선 현재의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요약해봅니다.

비트코인이나 금 같은 비국가적 가치 저장 화폐의 부상, 소득 증대 없는 전 세계적 부동산 가격의 상승, 강한 미국 달러, 미국을 제외한 선진 서구 경제의 몰락, 자해적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경제정책, 경제가 발전할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가 그 내용입니다.

이런 상황들은 기존의 경제학 이론으로는 쉽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에게 새로운 경제학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저자는 기존 경제학의 상식과 기본으로 돌아가 본질을 탐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이런 상황은 긴 인류의 역사를 볼 때 일시적인 것이며 이는 아무리 길어진다고 해도 결국 일시적일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렇기에 이럴수록 우리는 기본에 충실한 경제학의 본질을 탐구하며 그 혼란을 넘어설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물가, 환율, 금리로 이어지는 기본적으로 돈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요소들에 집중해 봅니다.

그리고 비정상적 경제 상황의 발생 이유와 앞으로의 전개 양상을 다양한 경제학적 관점에서 짚어보게 됩니다.


수학이나 과학만큼 숫자에 민감하고 숫자로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는 학문이 바로 경제학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 수학적 숫자에 가려진 실상을 일깨워 주려합니다.

GDP는 한 나라의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였지만 서비스 가격 지수 문제가 도래한 이후에는 계산 방식의 문제를 야기시키게 되었습니다.

생산과정에 투입된 노동이 GDP에 포함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생산과정에 직접 관련이 없는 서비스 노동까지 GDP에 포함되는 것은 묹가 됩니다.

주부가 자신의 집을 청소하는 것은 노동은 GDP에 포함되지 않지만 같은 ㅈ부가 타인의 집을 청소하고 대과를 받으면 GDP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GDP는 생산의 크기를 측정하는 지표라기 보다는 시장화된 활동의 총합을 기록하는 지표의 성격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이렇게 GDP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것처럼 이 책에는 수많은 지점들에서 기존의 경제관념에서는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냅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편안한 일상의 예시는 변화된 현실경제를 하나씩 이해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경제학에서 수학이나 숫자를 활용한 분석에 정면으로 맞선 학파가 바로 오스트리아 학파입니다.

이들은 주류 경제학 방법론을 근본적으로 거부했다는 순수한 학문적 이유로 비주류에 머물러 왔습니다.

이들의 경제학은 자연스레 사상적으로는 자유방임주의와 지상주의에 기반을 두고 국가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최소국가주의를 지향합니다.

고전주의 경제학에서는 상품이나 재화를 만들어 내는데 투입된 노동시간, 노동량에서 가치의 원척을 찾았습니다.

반면 오스트리아 학파는 한계효용에 집중하며 개인의 주관적 효용 평가와 희소성에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이런 기본적 내용에서 출발하는 오스트리아 학파가 최근 다시 주목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실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현실이 오히려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새로 풀린 돈이 물가를 끌어 올립니다.

초저금리의 혜택은 대기업이 가장 먼저 받게 되고, 그 다음은 탄탄한 부동산을 담보로 내놓을 수 있는 사람들, 고소득 직장인 차례입니다.

이들은 돈을 빌려 기술주와 부동산에 투자해 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일반 시민들의 월급은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주거비, 식비, 기본 생활비는 모두 뛰어 올라 실질적인 삶이 나빠졌습니다.

중산층은 서민으로 서민은 빈곤층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경제사적 관점에서 이렇게 지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왜 다시 경제학의 기본과 본질에 집중해야 하는지 재확인 시켜 주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주목해봐야 할 점은 앞으로의 세계 정치적, 경제적 질서와 방향성입니다.

러우전쟁은 미국의 단일 패권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분기점이었고 이란과의 전쟁은 그 현실을 공개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로 인한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는 결코 신냉전의 시대가 아닌 자국 안보 중심주의가 될 것입니다.

더이상 이념은 없고 자국의 이익밖에 없을 것입니다.

안보를 보장해 줄 그 어떤 우산도 기대할 수 없으며 개별 국가들은 국방력 강화에 몰두하게 됩니다.

한편 달러 패권은 속도의 문제일 뿐 결국에는 전 지국적 차원에서 소멸될 것입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은 세계의 금리 결정자 역할을 하고 있고 달러 패권을 기반으로 동맹국들에게 위기를 전가시킬 것입니다.

그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모든 재화 가격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개인적, 국가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경제, 정치적으로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결코 어렵게 쓰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논리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쉬운 일상적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 숫자와 그래프를 배제했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렇기에 경제학적 이론이나 개념에 대한 부담없이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미래를 예측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최진기의지금다시경제학 #최진기 #스마트북스 #경제학 #경제전망 #북유럽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니어 스트레칭 -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운동
박서희 지음 / 리스컴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본적인 근력이나 유연성은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몸의 리듬이 떨어지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당연히 운동이 필요하겠지만, 중년 이후에는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일 될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운동의 기초이자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제대로 배워 몸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이 책은 시니어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스트레칭이라 부담없이 따라해보며 몸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 더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아침 스트레칭과 오후 스트레칭으로 각각 24개의 자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부록에는 무리하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밴드를 활용한 12가지 운동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모든 동작에 대한 QR코드를 통한 영상 시청까지 가능하기에 책의 그림과 글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동작이 있으면 영상을 보고 따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운동의 기본이 스트레칭이라면, 스트레칭의 기본은 바른 자세입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운동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몸의 불균형을 야기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도 기본적으로 바른 자세를 익히는 방법부터 소개합니다.

바르게 서기, 의자에 바르게 앉기, 바닥에 바르게 앉기 자세를 보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전부 X표시를 해 놓은 사진 그대로 제가 자세를 취하며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척추와 골반을 중심으로 몸의 균형을 잡고 턱, 어깨, 허리를 정렬시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하나만 제대로 배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것만 따라해도 목이 뻐근하기도 하고, 한쪽 골반에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불편함을 통해 과거의 제 자신을 반성하며 이 책을 제대로 배워봐야겠단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스트레칭은 밤새 굳은 관절과 근율을 부드럽게 풀어 하루를 상쾌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기지개를 펴다가 다리가 저리거나 옆구리 늘이기를 하다가 담이 올 수도 있으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가동 범위 내에서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어깨 돌리기의 경우 프로즌 숄더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는 동작이었습니다.

뒤쪽에는 조금 어려운 동작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상체 세우기는 유연성이 워낙 떨어지다보니 어려웠고, 강아지 스트레칭은 쉽게 균형을 잡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특히 런지는 무릎 아래가 떨릴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나무 자세는 처음 하시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균형 잡기 자체가 어려우실 것 같았는데 이게 익숙해지면 균형잡기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이 모든 동작들에 대해 기본적인 자세 설명은 물론이고 조금 불편함을 느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느 수준으로 줄여서 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짚어주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운동할 수 있게 도와줘서 좋았습니다.


저녁 스트레칭은 아침 스트레칭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한 발로 균형 잡는 것 자체도 어려운데 그게 시작일 정도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열심히 따라해봤습니다.

가위 자세는 다리를 유연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응용동작까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응용동작은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하기는 버겁고 그저 부러워하며 읽어보는 정도였습니다.

가볍게 무릎을 세워 눞고 상체를 일으키며 무릎을 끌어 당기는 것인데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정지 자세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모관 운동에서 양발을 위로 드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는데, 이 자세가 익숙하지 않으니 저는 뒷 목까지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관 운동은 하지정맥류 예방과 손발 저림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더 열심히 따라해 보려고 합니다.

다만 고혈압이 심하면 다리를 너무 높이지 말라는 체크 포인트도 있었으니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저녁 스트레칭은 조금 부담스럽고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아침 스트레칭을 저녁에도 반복하는 걸 일단 꾸준히 해보기로 했습니다.


부록의 밴드를 이용한 스트레칭은 밴드의 저항을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깨와 목 쪽의 불편함이 있는 저는 어깨 운동을 주의 깊게 봤고,

하체는 하체 운동의 꽃이라 불리는 스쿼트와 옆으로 걷기를 주의 깊게 따라해봤습니다.

여기서도 절대 욕심 부리지 말고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여 필요시 의사와 상담한 뒤 스트레칭을 하라고 조언하시니 그 점은 명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트레칭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얘기하곤 하는데,

이 책을 보며 간단한 동작을 10분~20분만 따라해도 온 몸에 땀이 나고 숨이 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투자 시간 대비 고효율의 스트레칭을 하며 유연성과 근력 강화에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니어스트레칭 #액티브시니어를위한맞춤운동 #박서희 #리스컴 #스트레칭 #시니어건강 #북유럽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