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묻다
함익병.김범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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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만큼 흥미로운 것이 정치,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번의 민주주의 위기와 복원 과정 속에서 우리가 되묻게 되는 질문들에 대한 생각할 지점을 남겨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 현대정치사의 7개 장면으로, 1960년 4.19 혁명, 1961년 5.16 군사정변, 1972년 유신체제,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2016~2017년 대통령 탄핵과 촛불, 2024년 계임을 꼽습니다.

이 책이 다른 역사를 다룬 책들과 다른 점을 꼽으라면 시간을 거꾸로 돌려본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가장 최근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정리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성과 편집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지도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우리에게 결과로 보여진 것들이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짚어보게 하는 것에 더 주목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특정 정치인을 영웅시하거나 반대로 누군가를 악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본질에 더 충실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시민은 언제 권력을 멈춰 세울 수 있는가.

이런 본질적 문제를 헌법과 민주주의라는 가장 큰 프레임 속에서 짚어보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 특히 현재가 중심이 아닌 과거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책들의 경우에는 전문 용어나 딱딱한 제도, 이론들로 인해 일반 독자에게 약간의 허들을 주곤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과 생활 윤리의 눈높이에서 권력의 속성을 짚어내고,

거기에 공공기록과 헌법재판소 판결문 같은 정교한 역사적 사료를 덧붙이고 있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어느 한쪽의 이념이나 특정 정치 세력을 옹호하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근에 우리가 경험했던 계엄 속에서 계엄 선포권이라는 강한 비상 권력 옆에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권이라는 통제 장치가 왜 필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 줍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권력은 절차적 정당성을 건너뛰려는 유혹에 빠지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결국 헌법에 명시된 절차와 이를 현실로 만들어낸 시민들의 깨어있는 감각이었습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역풍과 2016년 촛불집회의 제도적 결합을 입체적으로 비교하는 대목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탄핵이라는 중대한 통제권이 어떤 기준과 사회적 합의 속에서 비로소 정당성을 획득하는지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사실 우리의 현대정치의 굵직한 장면들은 학계에서도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는 주제들인 부분도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만으로 모든 쟁점을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명쾌한 해답과 도착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시작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현대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뒤, 더 깊은 자료와 연구를 찾아보도록 이끄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민주주의는 한 번 완성되어 영원히 유지되는 정지 상태의 제도가 아니라,

끊임없이 위협받고 다시 방어해 내야 하는 진행형인 제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나라 정치가 도대체 어떤 갈등과 선택의 프로세스 위에 세워져 있는지 그 뿌리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리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정치를 좋아하는 사람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어쩌면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깊은 피로감이 쌓여 불안과 불만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읽어볼 가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당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정치가 아니라 국가와 헌법, 시민의 관계를 중심으로 우리 현대정치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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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의 힘 - 원리를 꿰뚫고 직관으로 끝내는 수학의 모든 것
장허 지음, 김지혜 옮김, 신재호 감수 / 미디어숲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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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학창시절 수학을 어렵다고 느끼는 이들의 대부분은 수많은 공식과 외워야 하고, 또 그것을 외웠다고 하더라도 적재적소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면 수학을 흥미롭게 여겼던 이들은 수학을 숫자가 아닌 생각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고 문제의 원리와 본질을 파악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은 결국 사고력 싸움입니다.

수학적 사고력에 집중하는 이 책을 통해 그 가치를 다시 짚어보고,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도 얼마나 유용한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반가움의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수학의 사고력을 다루는 책들은 수식, 그래프, 도형 등 수많은 수학적 기호와 약속은 멀리하고, 단순히 말로 풀어내려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수학을 제대로 이야기하고 그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학적 표현은 필수적입니다.

물론 이것을 이용해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곧 그 해당 수학적 개념이 주는 일상의 효율성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각종 그래프는 수식보다 더 명확하고 빠르게 해당 내용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공간이 결부되는 복잡한 도형 문제를 기하학적으로 쉽게 풀어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은 일상에서 우리가 서로간의 관계와 그 속에서 양상을 파악해 내는데도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의 꽃이라 생각하는 함수는 물론이고, 고교 시절 많은 이들을 힘들게 했던 미적분 역시 그래프가 없었다면 꽤 힘든 파트였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저는 이 책을 반가우면서도 고마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도형을 다룰 때 기본이 되는 삼각형, 그 중에서도 가장 고유한 성질인 삼각형 내각의 크기의 합이 180도라는 것은 초등학교 때 배우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왜? 라는 질문이 붙으면 그때부터 살짝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삼각형의 한 직선에서 나란한 평행선을 그은 뒤, 동의각과 엇각을 이용하면 세 각을 하나의 직선 위로 모을 수 있습니다.

평평한 일직선의 평각이 180도라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니 바로 해결이 됩니다.

구면 기하학이나 쌍곡 기하학에서는 이 내용이 조금 달라지지만,

이 책에서는 일단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평평한 공간인 유클리드 기하학을 기준으로만 짚어 봅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수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의 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워낙 배운지 오래되어 처음에는 흠칫 놀랠 수도 있지만,

잠시만 평평한 평면에서의 직선의 평각, 동의각과 엇각이라는 기본적인 원리만 적용하면 쉽게 풀리는 것입니다.

특히 학창 시절에도 이렇게 천천히 설명해주는 학습법을 가지신 선생님 밑에서 원리에 기반으로 배웠다면,

훨씬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었을테고, 수십 년이 지나도 결코 그 풀어내는 방식을 잊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가 단순히 이나 성질을 암기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에 더 집중해야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학창시절 우리는 정형화된 문제풀이 방식에 익숙해졌습니다.

대체로 수학 문제를 형식적으로 분류하고 문제별로 풀이 방법을 해답으로 익혔습니다.

그 덕분에 최대한 빠르게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풀 수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문제자체에 대한 이해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조금만 문제를 꼬아 버리면, 기존에 자신이 알던 형식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힘들어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분석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풀어야 하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이 수학적 문제 해결의 첫걸임인 것입니다.


함수가 수학의 꽃이라 불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규칙과 관계.

그것이 결합된 파트이기 때문입니다.

x값이 변할 때 y값이 변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수없이 마주하게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든 변화와 관계가 바로 함수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함수를 잘 하기 위해서는 그래프를 잘 그려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도와주는 파트가 있습니다.

함수의 그래프를 빨리 그리기 위해서는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어디에 변곡점이 있는지, 절편과 부호가 무엇인지를 빠르게 체크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우선 함수의 대칭성, 변화 상태, 단조성, 극값에 주목하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이는 문제들을 읽기로 그치지 말고 직접 따라 그려보면 확실히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함수 그래프는 함수의 성질을 파악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또한 기본과 원리에 충실하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우리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프로세스를 가집니다.

문제가 되는 대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그것을 분석하고 어떤 순서로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계획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적 사고력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에만 집중해서 정확하게 사실을 파악해내고 복잡한 것을 쉽게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명확합니다.

거짓에 속지 않고 정확하게 주어진 정보를 파악하여, 실체적 진실을 마주하고 문제의 본질을 간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기본적인 수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이후의 과정을 이어나간다면 수학적 사고력이 주는 우리 삶에 대한 유용함과 가치는 확실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미 오래 전에 수학에서 손을 놓은 분들은 이 책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읽고 따라가다보면 결국 결코 어렵지 않은, 이미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친근하고 반갑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니 수학이라는 약간의 감성적 허들만 넘어선다면 충분히 의미있게 이 책을 읽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력을키우는수학의힘 #원리를꿰뚫고직관으로끝내는수학의모든것 #장허 #김지혜 #신재호 #미디어숲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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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우는 고전 12권 - 고전이 가르쳐준 리더의 자기 경영 법칙, 나의 존엄 ㅣ 리더의 서재 1
노진화 지음 / 진성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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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 앞에 서 있는 우리는 왜 고전에 주목해야 하는지 고전을 읽을 때마다 스스로 묻게 됩니다.

특히 리더십을 얘기하는 수많은 현대의 책이 있음에도 왜 리더십을 고전에서 찾아야 하는지도 이 책을 통해 묻게 됩니다.

세월이 겹겹이 쌓이는 동안 수 많은 고전이 우리에게 남긴 공통점은 결국 인간의 근본,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특히 그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들은 더욱 더 깊이 인간을 들여다보고 통찰해야 하는 까닭에 고전에 집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를 가지고 이 책을 차분히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고전을 읽다 보면 한 사람의 세계관이 그의 삶을 얼마나 좌우하는지를 볼 수 있다고 여깁니다.

세계관이 다르면 세상을 보는 창이 다르기 마련인데, 그 창은 고전이 넓혀주게 됩니다.

한 사람이 한 생애에 겪을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지만 고전은 수백 년의 삶을 내 시야 안으로 들여 놓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열두 권의 고전을 다루며 그 속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다양한 힘을 연결해 봅니다.

우리가 저마다 다른 소명을 안고 태어난 자기 삶의 리더입니다.

소명은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며, 나를 이끈다는 것은 내게 주어진 소명을 읽어내고 끝까지 살아내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이 책의 열두 권의 고전이 스스로를 다시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고 자신만의 소명을 다하내는 주체적 힘을 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고전을 좋아하는 제가 손에 꼽을만큼 아끼는 작품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카프카의 <변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가 그러합니다.

특히 카프카의 <변신>의 경우 성장 소설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에 이어 보기를 10대~20대 초반의 이들에게 자주 추천하는 책입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철학서 중 손에 꼽는 작품이고,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제가 이 세상에서 단 하나의 소설책만 평생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입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이 작품들을 저자가 어떻게 다루는지를 더 면면히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는 <변신>에서 성과주의 조직에서 일하는 오늘의 우리에게 쓸모가 사라질 때, 나는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려 봅니다.

벌레가 된다는 극단적 설정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되는 인간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진 그레고르는 가족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게 됩니다.

그를 방 안에 가둔 채, 치워야 할 문제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레고르 없이도 가족의 일상은 그럭저럭 흘러가게 됩니다.

소외는 자기의 본질을 잃는 상태입니다.

헤겔은 인간 소외를 성장의 진통이라 보았습니다.

어쩌면 가장 깊은 소외는 바깥이 아니라 내면의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나를 쓸모로만 평가하기 시작하는 순간, 내가 내 자신으로부터 소외되는 것입니다.

조직에서 만약 자신의 자리가 부품처럼 갈아 끼울 수 있다고 여긴다면,

그 누구도 그 자리에서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업무 활력을 떨어지게 만들고 조직을 침체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에 조직에서 리더는 숫자보다 사람의 정체성과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변신>의 마지막에 그레고르는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레고르의 죽음은 가족을 비롯한 타인으로부터의 자유, 억압받지 않겠다는 자기를 향한 열망일지도 모릅니다.

그의 죽음과 함께 무언가가 다시 시작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리더에게 실패나 관계의 단절,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일종의 작은 죽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죽음이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는 까닭은 무너진 자리에서 가려졌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리더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사실 <변신>을 읽으며 이렇게 리더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를 이렇게 탐구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지금껏 읽으며 내면의 무기력함, 의무에 짓눌렸던 자아, 그런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 소외, 변해가는 가족의 모습 속 잔혹함, 그리고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한 생각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또 다른 생각의 포인트를 짚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핵심으로 낙타, 사자, 어린아이 단계를 이야기하며 그 중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니체가 가장 경멸스럽게 본 인간은 위험을 피하고 안락만 좇으며 모든 것을 작고 편하게 만드는 인간이었습니다.

기존의 질서와 규칙,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 가치를 창조해 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더 나아가 그 어떤 부담이나 불안 없이 현재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는, 마치 어린아이가 놀이터에서 노는 것과 같은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리거, 창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는 우리가 더 쉽게 낙타로 남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인공지능이 주는 편안한 해답을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고, 자신의 언어로 다시 묻고 창조해 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어제의 나를 넘어서는 어린아이의 정신일 것입니다.

조직에서 또한 단순히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묻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스스로 생각하는 근육이 단련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 조직이 기존의 권위와 규칙으로 움직이는지 아니면 자신만의 주체적 언어로 움직이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제가 좋아했던 이유는, 제가 결코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을 조르바는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신념과 환상에서 해방된 조르바.

그는 자기 의지대로 살지 않으면 노예라고 생각했습니다.

조르바처럼 일단 시작하는 사람이 비록 실패를 해도 후회가 덜하다는 점은 리더에게 주는 묵직한 메시지입니다.

조르바에게 춤은 기쁨뿐 아니라 슬픔까지 담겨있는 삶의 언어였습니다.

기쁠 때는 물론이고 슬픔과 절망의 순간에도 조르바는 춤과 음악을 잊지 않습니다.

모든 리더는 언젠가는 실패의 순간도 경험하게 됩니다.

조르바가 진짜 실패는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 춤추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진정한 리더는 위기의 조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을 기초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작가 소개와 함께 해당되는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해 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깊이있는 해석과 그 속에서 발견하는 리더에게 주는 메시지를 포착해 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연계되는 다른 작품들까지 소개해주기 때문에 그 점 또한 제 개인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시사점과 우리에게 남겨주는 질문들까지 정리해주는 꼼꼼함도 잊지 않습니다.

저에게 이 책은 익숙한 고전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었고,

더불어 미처 잘 알지 못했던 고전을 새롭게 마주하는 즐거움도 함께 전해주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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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돈은 피지컬 AI로 흐른다
정용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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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는 AI가 아닌 행동하는 AI, 피지컬 AI는 다가오는 미래의 주요 투자처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피지컬 AI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투자에 대한 알찬 정보를 얻고자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모든 투자의 기본이 그러하듯, 이 책 또한 피지컬 AI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기술 자체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산업으로 왜 돈이 몰리는 것인지를 구조적으로 파악해 내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사실 로봇 자체는 공장 자동화에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단순 제조 현장에서 지난 수십 년간 로봇이 일해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휴머노이드가 왜 그토록 주목을 받는 것일까요?

우리 공장은 이미 인간을 위해 설계되어 있다는 것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휴머노이드가 인간을 대체하면 새로운 공장을 지을 필요 없이 인간이 하던 그 자리에서 인간이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로봇은 하지 못했던 인간이 하던 일을 그대로 하는 것이 휴머노이드에서는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곡점은 2025년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찾아왔습니다.

테슬라 옵티머스가 공장에서 실제 부품을 다루기 시작했고 아마존 물류 센터에 아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짓이 배치되었습니다.

현대차의 아틀라스 역시 메타플랜드 아메리카 공장에 투입을 시작했습니다.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아주 특별한 구간입니다.

기술의 가능성은 증명됐으나 시장 규모 자체는 아직 초기이기 때문입니다.

휴머노이드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 지형의 이해는 역사상 가장 큰 제조업 사이클에 올라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저자는 한국 기업들에 피지컬 AI에 있어 강정이 있다는 점을 짚어 냅니다.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시대에 피지컬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고, 이는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시그널을 제시합니다.

현대차는 로봇을 만들고 삼성은 로봇의 두뇌를 만듭니다. 그리고 엘지는 로봇이 작동하는 공간과 운영체제를 만듭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는 순간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형 휴머노이드 생태계입니다.

생태계라는 표현은 반드시 서로가 필연적 공생 관계로 묶을 때 가능해집니다.

그렇기에 세 기업이 단순히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치면 안됩니다.

세 기업의 공생 관계가 적절하게 이뤄질 때 우리는 한 나라 안에서 개발, 생산, 운영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감속기 최고 정밀도 구간에서의 기술 격차,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에서의 미국 의존, 중국의 저가 공세는 여전히 과제입니다.


더불어 대기업 체인은 아니지만 생태계의 빈자리를 채우는 기업들도 이 책에서 꼼꼼하게 짚어 줍니다.

여기서 짚어주는 개별 종목들은 당연히 저자의 추천 종목 자체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무지성으로 투자하는 실수는 절대 저지르면 안됩니다.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과 수급의 흐름을 파악하며 투자 종목과 시점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이 물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줄 수는 있지만, 그 물을 마시는 것까지 도와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특히 그 물을 언제, 어떤 속도로, 얼마나 마실지는 온전히 투자자 자신의 선택이고 책임입니다.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시대를 마치 골드러시 시대와 비교하는 지점은 흥미롭습니다.

골드러시 시절 가장 안정적으로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캐는 사람이 아니라 삽과 곡괭이를 판 사람들이었습니다.

휴머노이드 산업 또한 누가 승자가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가 승리하더라도 감속기와 액추에이터가 필요하고 카메라와 센서가 필요하며 AI 반도체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회를 포착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이 책과 함께 피지컬 AI 시대에 성공적인 투자를 모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주식시장의돈은피지컬AI로흐른다 #정용준 #메이트북스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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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환·김익환의 대한민국 주식투자 지도
염승환.김익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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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염블리 염승환 이사님이 들려주시는 투자와 경제에 관한 이야기는 매번 유의미함을 제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김익환 차장님과 함께 펴낸 이 책 또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전력 인프라를 가진 나라,

동시에 시장이 아직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자산들이 가장 많이 묻혀 있는 나라.

그것이 바로 현재의 우리나라라고 두 저자는 짚어 냅니다.

이 사실 자체가 의미하는 것이 바로 성장과 가치, 기술과 자산이라는 두 흐름이 만난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투자에 있어 양극단에 있는 성장과 자산을 함께 살펴본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작년에 오픈 AI의 샘 알트먼이 한국을 찾았고 엔비디아의 젠스 황도 한국을 자주 찾습니다.

세계 AI 산업을 좌우하는 거물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바로 메모리 반도체 때문입니다.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저략 자산인 메모리의 확보는 이제 기업의 명운이 걸린 일이 된 것입니다.

AI가 불러온 메모리 반도체의 큰 파동은 메모리 반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메모리 반도체는 사이클에 발목 잡힌 소비재였습니다.

더불어 언제나 치킨 게임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AI가 환경 자체를 바꿔 버린 것입니다.

과거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스스로 공장을 짓고 수요가 꺾이면 적자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빅테크 기업들이 먼저 돈을 쏟아 붓고 메모리 업체들에게 물량을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레 메모리 업체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게 만들었습니다.

메모리라고 하면 보통 HBM만 떠올리기 쉬운데 낸드 플래시의 변신 또한 놀랍습니다.

AI가 추론을 할 때마다 생성하는 방대한 임시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이 필요한데 이를 값비싼 HBM에 저장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젠슨 황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ICMS를 제시했는데 이는 이런 임시 데이터를 저장하는 낸드 저장소입니다.

HBM과 eSSD를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 것이고,

그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는 반도체가 곧 안보라는 인식까지 심어줍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78%를 한국이 장악하고 있기에, AI 시대의 한국은 석유를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견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최근의 AI 혁명이 어떻게 반도체 산업, 특히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바라보는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었는지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관련 산업이나 종목에 단순히 무지성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정확하게 꼬집어내는 것입니다.

특히 잊을만하면 들려오던 한국 반도체 위기론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AI와 함께 호황을 맞이한 반도체 산업과, 그 속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막강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포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깔끔하게 요약되는 기술적 이론 분석과 산업 구조의 변화, 나가아 외교적 자산으로 여길 수 있는 산업으로 발돋움한 상황까지 살펴주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한번쯤 깔끔하게 요약해보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의미있는 내용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기본적인 경제나 투자 환경에 대한 지식은 어느정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상을 파악하는 것보다 미래를 예측하거나, 일반인들이 놓쳤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지점들을 찾아내 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는 둘째 마당의 내용이 조금 더 흥미롭고 유의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투자 트렌드에서는 살짝 비껴난 것 같은 가치, 자산에 집중해볼 수 있는 기업들을 조망하는 부분은 꽤 유용했습니다.

투자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언젠가는 또 이런 가치, 자산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올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의 예로, 신영와코루의 시가총액은 2026년 기준 1,300억 대에 불과하지만 회사가 가진 부동산의 가치만 따져도 5,0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실제 부동산 가치를 반영한 수정 주가순자산비율은 0.1배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를 보여줍니다.

이는 장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부동산이 장부에 기록될 때의 가격과 실제 시장가치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영와코루는 대표적인 자산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1999년 이후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실적 또한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의류 섬유산업 자체가 성장성이 낮다고 평가되고 최근 20년 동안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려운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매력적인 투자처에는 반드시 감안해야 할 변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까지 말해버리면 찐빵에 앙코까지 왕창 넣어주는 격이니, 직접 책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도 탄탄한 알짜 기업들과 숨겨진 고가치 기업들을 알토란 같이 알려줍니다.

더불어 한 때 강한 유행을 탔던 배당주 역시 다시 한번 노려볼 기회를 포착하게 해줍니다.

사실 여기에 소개되는 모든 종목을 한꺼번에 모두 노린다는 것 자체는 욕심 그 자체입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평소 자신있는 자신만의 투자 패턴과 철학이 있을텐데,

그것과 접점이 명확한 섹터나 개별 종목을 선별하여 보다 심도있게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이토록 많은 알짜 기업들이 여전히 곳곳에 숨어있는 것이 바로 한국 시장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 자체를 짚어주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그 어떤 투자 제안이나 방향 자체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 책은 수 많은 정보와 관점의 하나일 뿐 완전한 하나의 해답은 아닌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유용함과 가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대한 활용하여 합리적 투자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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