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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분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 호감을 만드는 작은 표현의 비밀
오노 모에코 지음, 김시온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8월
평점 :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느낌이 좋은 사람들의 결정적 한마디!
말투만 조금만 바꿔도 달라지는 인간관계의 핵심을 짚어 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관계를 편안하게 만드는 작은 표현들을 배우고, 느낌 좋은 말하기 습관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수많은 이들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어떤 사람과의 대화는 술술 잘 풀리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반면, 다른 누군가와는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 자체가 꺼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상대의 매력이나 취향 때문이 아님은 분명한데, 정확하게 그 이유를 짚어내기 어려웠던 적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방식에서 그 해답을 찾습니다.
말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화법 자체를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대화를 미학적으로 풀어보는 느낌과 함께 더 나아가 철학적인 지점까지 짚어볼 수 있게 해줘서 더 의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상을 결정짓게 만드는 비밀은 상대를 공감해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할 때 단순히 말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언어적 행위인 표정과 반응, 태도를 통해 상대에게 끊임없이 시그널을 전달합니다.
상대의 말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은 최악의 소통 방법일 수 있습니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경청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반응을 보여줘야 합니다.
저자는 표정과 반응이 중요한 이유를 심리학에서 말하는 메라비언 법칙을 통해 설명합니다.
실제 대화에서 시각 정보, 청각 정보, 언어 정보를 각각 55, 38, 7퍼센트의 비중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메라비언 법칙입니다.
실제 내용은 고작 7퍼센트 밖에 중요도가 있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의 감정을 어느 정도 드러내는 것은 느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임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사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결국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점점 무표정으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 그 풍부했던 표정과 리액션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그라드는 이유 또한 사회적 현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이 된 우리는 더더욱 이 부분을 의식적으로라도 더 신경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는 보통 우리가 대화의 본질을 말 자체와 그 내용에서 찾으려 했던 오래된 착각과 너무 어른스러운 생각에서 깨어나게 해줬습니다.
사회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표정이 익숙해져버린 제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사회 시스템에 익숙해지면서 마음을 감추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혹시라도 모를 감정이 불러올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저를 되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결국 상대와 나 사이에 결코 맞닿을 수 없는 거리감을 만들어낸 것은 아닌지도 함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느낌이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세상과 사회에 찌들어 저버렸던 비언어적 감각을 의식적으로 다시 깨우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표정과 리액션을 진실되고 따뜻하게 다듬는 연습부터 하나하나 의식적으로라도 해봐야겠습니다.
한동안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주제인 9시 정각 출근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재미와 의미 모두 있었습니다.
9시 전에 미리 와서 업무 시작을 9시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상사와 9시 정각 가까이에 회사에 도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부하 직원의 대립에 대하여 저자는 회사의 기준과 기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괴롭힘이 아닌 정당한 일이라고 얘기합니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사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회사를 벗어나 일상적인 약속을 하는 경우에도 이런 상황은 자주 발생합니다.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나는 20분 일찍 도착했는데 친구가 10분 늦게 나타난 경우, 결국 나는 30분을 기다린 셈이 됩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느낌 좋은 사람의 태도는 일찍 도착한 것은 내가 선택한 것임을 인정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순간적인 감정 때문에 관계를 악화시키는 말은 피해야 합니다.
이때는 이 책의 앞부분에서 소개한 감정 조절법을 이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우리가 보통 친밀감이나 유대감이 깊은 상대와의 관계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친밀하다는 것을 편안하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것이 곧 내 마음대로 태도와 행동을 보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느낌이 좋은 사람으로 남아야 할 상대는 그 누구보다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제 자신과 그 주변조차 그런 감정과 태도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 또한 이런 생각을 통해 제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책이 흥미롭고 의미있었던 지점은 저자가 한 쪽으로만 쏠린 내용을 전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이 관계를 망칠 수 있다는 지적은, 상대를 살피다 결국 가장 중요한 우리 자신의 감정을 계속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군가와의 좋은 관계는 무조건 누군가에게 맞추거나 나라는 존재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느낌 좋은 사람,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사람이 항상 밝고 유쾌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재주가 뛰어나거나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 또한 아닙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경청을 기본 자세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이 책이 많은 깨달음과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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