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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20 필독서 시리즈 6
박균호 지음 / 센시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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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울대 입학처 아로리가 발표한 서울대 지원자가 읽은 책 1만 여권 중 가장 많이 읽은 책 20권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교사이자 북칼럼리스트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한 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단과대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도 정리되어 있다. 이 부분을 보면 지원자들이 선택한 전공과 많이 읽은 도서와의 상관관계는 대부분의 단과대에서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아직 어린 친구들이다보니 자신의 전공이나 직무와 관련된 책보다는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또는 그냥 그저 끌리는 책에 많이 손이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 하나에 무려 20권을 소개해야 하기 때문에, 한 책당 대략 15페이지 내외의 분량만 할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 하나하나에 대하여 깊이있는 내용을 담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책을 소개하며 챕터마다 큰 주제와 질문을 던져주며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하나의 책에 대한 부족한 지면을 채워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미리 해당되는 책을 읽고 난 뒤에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지금도 좋아하는 고전으로 꼽는 것 들 중 하나인 <데미안>이 포함되어 있고,

여전히 좋아하는 작가로 꼽는 <카뮈>의 작품으로는 <페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데미안>

헤세가 처해있던 개인적 상황이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여 책 내적, 외적인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워낙 유명한 책이고, 주변 이야기도 많이 알려져있지만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한번, 두번... 여러차례 읽을수록 난해해지거나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페스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최근에 <이방인>보다 더 부각된 소설이기도 하다.

책 속의 내용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점에서 놀랍기도 하고, '이게 바로 고전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설이라기 보단 철학 책에 가깝다는 저자의 의견에도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다시 언급하지만,

이 책은 해당되는 책을 먼저 읽은 뒤에 저자와 내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는 방식으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굳이 한 대학의 지원자들이 많이 읽은 책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는 게 아니라,

충분히 좋은 책임이 검증된 책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저자와 나눠보고,

미처 알지 못했던 책 이면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으로 여긴다면 좋을 것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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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67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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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을 읽을 때마다,

왜 <고전>이 <고전>인지 깨닫게 됩니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명작이 재개봉하면 다시 또 극장을 찾아 보게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 것 같습니다.

본 것을 또 봐도 의미가 있고, 볼 때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른...

취향에 맞지 않는 신간이나 새로운 개봉작을 찾는 것보다는,

이미 검증되고 내게 잘 맞는 걸 다시 한번 더 보는 게 나은 경우가 있다는 말입니다.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1차 대전에 참전했던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2차 대전 후반을 다룬 <사랑할 때와 죽을 때>와 함께 레마르크의 베스트로 손꼽힙니다.


이 책은 애국심으로 1차 대전에 참전한 파울 보이머의 눈으로 전쟁의 실상을 전해줍니다.

어린 나이에 참전한 주인공이 실제 전장에서 겪게 되는 것은 상상 그 이상의 암담함과 참혹함입니다.

전쟁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 뿐 아니라,

주인공이 가지게 되는 감정들을 현실감있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동명의 영화를 통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활자를 통해 읽어 내려가며 머릿 속으로 떠올리게 되는 안타까움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전쟁으로 인해 결국 더 큰 고통과 상처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지도층이 아닌 선량한 애국심을 가진 이들임을 한번 더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는가.

그 어떤 전쟁도 미화될 수, 되어서도 안됩니다.


--- 네이버 카페 영다사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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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거시제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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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진정한' SF 소설 작가로 활동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배명훈 작가님의 이번 소설집에 기대가 컸습니다.


SF 소설 자체가 술술 읽히는 그런 책은 아닌 것이 사실이고,

특히 배명훈 작가님의 글은 더더욱 곱씹으며 읽어야 하는 글임에 분명합니다.


<미래과거시제>는 시간과 시제, 그리고 사랑까지 하나의 글 속에 녹아 내고 있습니다.

쉽고 빠르게 머리에 남지 않는 문장들은 다시 한번 더 읽었을 때에야 비로소 받아 들여졌습니다.


이 책에서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임시 조종사>였습니다.

작가님의 상상력, 그 끝은 과연 어디인지 궁금할 정도로 기발한 작품이었습니다.

역시 SF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단편 모음집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결코 쉽게 쓰여진 책이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 읽었을 때와 다시 읽었을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게 다가옵니다.

곁에 두고 몇번이고 여러번 더 읽게 될 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네이버 카페 네영카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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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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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도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책이기 때문에,

'믿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여,

스웨덴에서 만든 영화가 있었고

얼마 전에는 톰 행크스 주연으로 리메이크 영화까지 나왔을만큼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몇 장을 읽다보면 오베는 우리 말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바로, '꼰대'입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넘길 수록 그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오베의 매력!

그리고 그가 살아온 삶을 함께 되돌아 보며 그에게 푹 빠지게 됩니다.


어쩌면 너무 뻔할 수도,

너무 미화된 스토리일 수도 있지만,

이런 따뜻함이 묻어나는 소설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독 후 책장을 덮으며,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이런 책이 저는 참 좋습니다.



네이버 카페 영다사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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