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포토샵 & 미드저니 - AI 이미지 제작을 위한 실무 디자인 테크닉 AI 팀워크를 위한 내 옆에 AI
유은진.이미정.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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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AI가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하게 되었고 이는 포토샵을 비롯한 이미지 작업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포토샵 활용법은 물론이고 포토샵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프롬프트 입력창으로 AI를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 작업 방식을 배워보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큼직큼직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작업 캡쳐 화면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씩 천천히 따라 진행해보며 이 책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포토샵에서도 챗GPT처럼 어도비 센세이 기반의 AI 기능이 첨부됨에 따라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가 생성되게 되었습니다.

생성형 AI들이 그러하듯 어떻게 문장을 제시하느냐가 포토샵에서도 중요하게 되었고,

미드저니와 결합시키면 디자이너 못지 않은 확장 능력을 우리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포토샵과 미드저니의 조합은 이미지 제작 방식의 변화는 너머 혁신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시간과 노력의 수월함과 편의성은 물론이고 결코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누가 더 창의적인 결과물을 노출해낼 수 있는지, 완성도 높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인 포토샵 AI 기능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프롬프트 입력으로 이미지 생성과 합성이 가능하다는 것은 포토샵 사용자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포토샵 AI 기능을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도 쉽게 예제를 따라하며 전체적으로 포토샵 AI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음 파트에서는 주로 이용하게 되는 작업 패턴을 예제를 통해 배워볼 수 있게 합니다.

지우기, 배경 이미지 바꾸기, 각종 보정, 그라데이션 효과 등 일반인들도 포토샵을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하는 작업들이 여기에 모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파트에 있는 것들만 몇 번씩 그냥 시키는대로 따라해서 익혀둬도 일반인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여기 파트에서 소개된 작업들이 보통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작업의 9할 이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포토샵은 작업자의 일명 손기술이 은근 필요 했다거나 반복적인 학습이 보다 높은 효율과 결과를 도출해냈던 것이 사실인데,

AI가 포함된 포토샵에서는 그런 것들이 거의 무시되고 있을 정도라 초보나 전문가나 거의 차이가 없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그저 놀라게 됩니다.


그 다음 파트에서는 조금은 전문적인 작업의 예시들이 이어집니다.

전문적인 디자인 실무를 하시는 분들이 하는 작업을 일반인들도 따라해보고 익혀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예전에는 그냥 멀게만 느껴졌던 작업들인데 이 책과 AI의 도움을 받으니 신세계를 접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미드저니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미드저니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모델로 이를 이용하면 이미지를 굳이 그리지 않아도 우리는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전문 디자이너들은 물론이고 우리같은 일반인들도 예술적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개인 콘텐츠 활용의 폭이 더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드저니를 설치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가입하고 무료 또는 구독하는 방법까지 차례대로 알려줍니다.

유료 요금제가 3가지 있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가입은 잠시 뒤로 보류하고 일단 책의 내용부터 살펴본 뒤 필요하다면 구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미드저니를 활용하면 확실히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이미지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바로 느끼게 됩니다.

단순한 텍스트 작업을 통한 기본적인 이미지 생성 수준을 너머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디자인 작업들까지 획기적인 AI 프로세스를 통해 간단하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그저 놀라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도우미로 바로 이 책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포토샵의 AI 기능을 비롯하여,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은 물론이고,

보다 전문적인 미드저니와의 협업까지!

체계적이고 쉽게 설명해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포토샵 관련 새로운 이미지 작업 세계로 한걸음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AI포토샵미드저니 #AI이미지제작을위한실무디자인테크닉 #유은진 #이미정 #앤미디어 #성안당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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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 - 니체가 가장 만족한 저서 『안티크리스트』 거꾸로 읽기
김진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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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많은 과거 철학자들의 가르침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림을 주지만 그 중에서도 니체의 현실적 사고는 거듭 곱씹어 보게 만듭니다.

게다가 '신은 죽었다'라고 했던 니체이기에 안티 크리스트에 대한 내용을 저자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니체는 현실을 직시하고 실존하는 것에 우선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니체는 종교, 예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니체는 그런 스탠스를 가지고 예수, 기독교를 비판하고 혐오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니체가 단순히 그 단계를 너머 그 다음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을 통해 다음을 생각하게끔 합니다.

이렇게 보면 니체만큼 예수, 기독교를 사랑한 철학자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니체를 예수의 13번째 제자라고 칭하고 있고,

하늘나라에서 예수 가장 가까이에 니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니체의 말처럼 예수는 복음이나 율법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의 삶 그 자체가 우리에 가르침인 것입니다.

이는 수만번의 똑같은 삶을 다시 살아가더라도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그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강조한 영원회귀와 아모르파티로 귀결되는 니체의 주요 사상과 연결되는 것 같았습니다.


기독교인의 신념과 사상으로 가득찬 저자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니체의 생각을 오롯이 받아들이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원서로 그의 글을 읽고 깊이있게 사유해보려고 한 저자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니체의 철학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읽다가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기본서를 읽다가 조금 편한 해설집에 손이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니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깊은 종교적 지식을 갖춘 저자의 시각을 통해 들여다보기 때문에 그나마 편하게 읽혔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니체와 예수의 관계를 한번쯤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이 안티 크리스트를 조금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니체예수의13번째제자 #니체가가장만족한저서안티크리스트거꾸로읽기 #김진 #스타북스 #체크카페 #체크카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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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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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 역사가 아닌 다른 나라, 특히 서양사를 접근할 때는 뭔가 모를 허들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도 들기 마련이죠.

그렇기에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역사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갈증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단숨에 읽는 세계사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운 좋게 며칠 전에 영국사를 읽어봤고 만족했기 때문에 이번에 독일사도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책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독일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책 사이즈 자체도 컴팩트하고 무겁지 않기 때문에 가볍에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거나 여행을 갈 때 가지고 가도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어렵고 복잡하게 독일사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독일사의 주요 이벤트 100 장면을 테마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여행자라면 누구나 여행하는 나라에 대해 깊이있게 알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고,

또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여행인만큼 이 책은 독일을 알차게 여행하고자하는 이들에게 꽤 괜찮은 여행 도우미가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책 중간중간에 포함된 그림과 사진, 지도, 도표 등은 보다 쉽게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 마지막에 첨부되어 있는 세계사와 독일사 연표는 이 책을 얼마나 알차게 읽었는지 스스로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일 역사의 시작은 프랑크 왕국부터입니다.

이 책 또한 그 시점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카를 대제와 신성 로마제국, 그리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에 이은 카를 5세의 내용은 독일사를 너머 유럽사에 이해도를 높여주는 필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챕터 마지막에 포함된 독일 국기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운 상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독일 국기의 검은색, 빨간색, 황금색은 각각 슈바르츠, 로트, 골트라고 불리며 근면, 정열, 명예를 상징합니다.

19세기 초 프랑스 나폴레레옹군과 싸운 독일의 군인들의 망토나 견장의 색에서 유래했으며 1848년 독일 연합 국기로 채택되어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의 국기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1935년 나치 지배 당시에는 붉은 바탕에 하얀 원과 갈고리 십자가가 있는 하켄크로이츠로 국기가 대체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 1949년에는 삼색기가 서독의 국기로 부활했고 1990년 통일 이후에는 독일 전역에서 삼색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독일 국가와 국장에 대해서도 함께 알려줍니다.

독일 국가에 대한 내용은 생소했고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 의미가 있었으며 독일 국장에 포함된 독수리는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는만큼 그 차이를 찾아보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챕터에서는 오스트리아와 합스부르크,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근대 독일 제국의 주요 인물인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2세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으며 바이마르 공화국과 나치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후 동독과 서독으로의 분단과 대립, 그리고 다시 통일이 된 이후와 함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은 마무리 됩니다.

이처럼 독일 2천년의 역사를 책 1권으로 이렇게 빠르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술술 읽히면서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는 역사서가 과연 또 있었는지도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서양사 특히 유럽사를 들여다 볼 때 그 중심에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이 있게 마련이고 근현대사로 넘어오면 독일사의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독일사 입문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독일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거나 독일 여행을 보다 알차게 준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도우미가 될 것 같습니다.



#교양있는여행자를위한내손안의독일사 #단숨에읽는독일역사100장면 #현익출판 #세키신코 #류지현 #역사교양서 #세계사 #독일여행 #문화충전 #서평단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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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 - 단숨에 읽는 영국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고바야시 데루오 지음, 오정화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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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나라를 여행할 때 그 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면 그만큼 깊이있게 둘러보고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허들이 높은 두껍고 지루한 역사서 자체를 선택해서 읽으면 좌절감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영국사를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부담없는 분량과 구성을 선보입니다.

전체 100개의 테마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을 뿐 아니라 다수 포함되어 있는 지도와 도표들은 더 빠른 이해를 이끌어 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볍게만 구성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로마 제국 시대부터 시작해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관계는 물론이고 유럽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습니다.

더불어 절대 왕정과 함께 의회 역사를 제대로 꿰뚫고 있으며 이어지는 대영 제국 시대의 내용과 세계대전에서의 영국사, 그리고 현재의 영국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구성되어 있는 영국사 연표는 읽은 내용을 전체적으로 갈무리하며 영국사를 정리해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영국 여행을 준비하며 영국사를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영국사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좋을 듯 싶습니다.


많은 내용들 중에서 특히 개인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내용을 꼽아 보겠습니다.

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영국의 국기 유니온잭과 관련된 내용은 간단하지만 깊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흰 바탕에 붉은 십자 모양의 성 조지의 잉글랜드 깃발 뿐이었으나 이후 파란 바탕에 흰 엑스 모양의 성 앤드루의 스코틀랜드 깃발이 더해지고 마지막으로 흰 바탕에 붉은 엑스 모양의 성 패트릭 아일랜드 깃발이 더해집니다.

하나 남게 되는 웨일즈는 잉글랜드에 합병된 것이 잉글랜드 깃발이 생기기 이전이기 때문에 깃발 병합 스토리에는 없는 것입니다.

국기만큼 유명한 국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읽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국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왕들이 많지만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가진 왕으로는 역시 헨리 8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도 헨리 8세와 관련된 내용을 꽤 많은 부분 할애하고 있습니다.

헨리 8세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화이트 홀, 역사적 숱한 이벤트의 연결고리가 되는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에 파생된 성공회 등 헨리 8세와 관련된 이야기만으로도 책 1권을 쓸 수 있을 정도니 여기서 흥미롭게 읽은 독자라면 더 깊이 헨리 8세에 접근해보면 좋을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테마에 맞게 영국, 특히 런던과 그 근교를 여행하게 된다면 헨리 8세와 관련된 스팟들을 찾아다니며 이 책의 내용을 한번 더 곱씹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책 후반에 이어지는 영국의 EU 탈퇴 관련 내용, 챕터마다 1명씩 소개되는 영국의 주요 위인들, 그리고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와 관련된 내용까지 읽다보면 영국사는 물론이고 그외의 기본 상식까지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영국사를 다루며 스코틀랜드와 그 관련 인물도 촘촘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균형을 맞추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양사, 특히 유럽 역사를 들여다볼 때 주요 이벤트에 항상 등장하게 되는 영국이 여러 면에서 얼마나 대단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마음으로 쉽고 편하게 영국사에 접근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영국사에 편하게 입문하고, 영국 여행이 조금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양있는여행자를위한내손안의영국사 #고바야시데루오 #오정화 #현익출판 #영국사 #영국여행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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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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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민 3부작으로 친숙한 프라크 디쾨터 작가님의 신간입니다.

중국 내 여러 기록 보관소에서 입수한 문서부터 미발표된 회고록, 주요 인사의 비밀 일기 등을 바탕으로 어떻게 중국이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일본과 비슷한 느낌으로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결코 심리적으로는 가깝지 않은 중국의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조금 더 깊이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 중국의 개혁과 개방, 각종 지표, 공식 문서들에 대한 객관성과 진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합니다.

마오 사후 중국 경제가 현재의 수준으로 성장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리커창의 말처럼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다른 중국이라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평범한 이들은 검소함을 바탕으로 단순한 저축에만 의존하는 반면 국가와 국영 은행들은 거의 아무런 책임 없이 돈을 지출하거나 빌려줌으로써 대규모 낭비를 자행하고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양산합니다.

이와 관련된 자료 보고서 자체의 진실성 유무는 물론이고 모든 단계의 권력 집단이 한 곳으로 쏠려있을 뿐 아니라 독립적 언론조차 없기 때문에 깊숙히 자리잡은 부패를 근절할 수 없습니다.

이는 곧 국가는 부유하지만 국민은 가난하다는 중국식 표현까지 만들어내게 됩니다.

모든 독재 국가가 그렇듯 지도자의 작은 결정 하나가 심대한 국가적 폐단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것들을 보면 참담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국가의 번영을 위해 겉은 번지르하게 꾸며놓고 지도자들은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아래에서 실제 국가를 버티는 이들은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중국의 현실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중국은 더 나은 중국으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대별 파트를 읽어 보았습니다.


마오가 죽은 뒤, 화궈펑,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그리고 시진핑까지 이어지는 권력 수권자들의 시간을 따라가며 읽으면 여느 소설보다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몰랐던 덩샤오핑이 떠오르게 되는 시점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익숙한 천안문 사태 관련 내용과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중국식 사회주의에 몰입하게 된 내용 몰입감 있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아직까지도 중국은 민주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 정부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은 실제 희생자들이 있기에 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자는 천안문 사태를 단순한 민주화나 학생 운동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시민들의 분노와 정치권의 분열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리만 브라더스 사태는 몰락하는 자본주의를 대체하여 중국식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한 공산주의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오판을 하게 만들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더욱 심각한 검열과 탄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중국은 더욱 미국과 대척점에 서게 되었고 지금 우리가 겪는 미국과 중국으로 분열된 세계를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그나마 허들이 낮고 기본적 지식이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는 마오 사망 이후부터 현재 시진핑의 등장 시점까지 시간대별로 정리하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중국 현대사에 접근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컨대 이 책은 현재 세계 속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자리에 깊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더불어 중국이 과연 미국을 너머 독보적 세계 최정상 국가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을지, 아니면 적어도 여러면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중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듯 했습니다.

가깝지만 결코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그럼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 속을 들여다봐야 하는 중국의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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