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처럼 근육 리셋 - 백 세까지 건강한 노후 보장하는 근육테크 기술
홍정기 지음 / EBS BOOK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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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는 '그냥', '그저' 건강하게 살아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서른, 마흔을 넘기면서 근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굳이 운동까지 하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생활을 할 때에도 근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의 소개글에서 봤던 '근육은 35세 이후 해마다 1~3%가 소실된다. 근력으로 따지면 4~6%가 떨어지는 셈이다. 급기야 70대가 되면 근육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내용은 근육의 중요성을 재확인 시켜주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처럼 연금처럼 따박따박 평생 근육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첫 파트에서는 근육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이야기 하고 이어 근육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육을 늘릴 때 우리가 쉽게 빠지기 쉬운 착각들이나 오류를 바로 잡아 주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통해 양과 질이 모두 충족되는 근육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울러 근육 투자의 3번의 기회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14세 전후의 유소년기, 35세~40세 시점, 65세 이후 장년기 시점이 근육투자의 3대 최적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와 맞물려있는 독자들에게는 더 큰 자극이 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 설명하는 착각이나 오류들에서는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것들을 바로잡아 줌으로써 올바른 근육 키우기의 기본을 제시합니다.


다음 파트에서는 근육이 부족하면 어떠한 몸의 변화가 오는지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함은 물론이고 근육 키우는 운동에 대한 의지를 한껏 높여 줍니다.

이어지는 파트에서는 어떻게 근육 관련 운동을 해야하는지 콕 집어 줍니다.

이때 자칫 우리가 빠지기 쉬운 근육투자 5적을 언급하며 조심해야 할 부분도 놓치지 않고 알려줍니다.

네번째 파트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본 부분은 5대 인생 근육 부분이었습니다.

발, 고관절, 어깨, 손, 허리까지 직립과 보행, 일상을 유연하게 수행하기 위한 인생 근육 5가지를 소개하며 이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소개합니다.

제자리 러닝, 스모 스쿼트, 푸시업, 손가락 플랭크, 스위밍이 그것으로 결코 어렵지 않은 동작들임은 물론이고 도구도 필요없고 그냥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것만 제대로 기억하고 꾸준히 운동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파트에서는 생존 근육을 키우는 부위별 근육 운동을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목, 어깨, 팔꿈치와 손목, 복부, 등과 허리.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그리고 복합 운동까지.

기본적으로 그림을 통해 운동 방법을 소개하고 어떤 부위가 자극되며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집에서 편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들이며, 

딱히 특별한 도구나 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고 흔히 집에서 사용하는 의자, 수건, 물병 등을 이용한 운동들입니다.

난이도 또한 낮은 수준이었으나 주의사항을 체크하며 하나씩 따라하다보니 은근 운동이 되는지 땀이 나기도 했습니다.


요컨대 이 책은 근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의 앞부분을 통해 근육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너머 절실함까지 느끼게 해주고 있으며,

뒷부분에서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배우게 되는 운동법이 어쩌면 거의 모든 운동의 기본이고 기초가 되는 운동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더 들어서도 기본적인 직립과 보행, 일상을 유연하게 영위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소개한 운동들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많이 시간이나 여러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쉽고 편하게 운동하며 근육 부자의 삶을 살아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북유럽 #서평이벤트 #EBSBOOKS #연금처럼근육리셋 #홍정기 #백세건강 #근육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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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쓰는 기쁨
헤르만 헤세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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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시인 말고는 그 어떤 것도 되고 싶지 않다는 포부를 밝혔던 헤르만 헤세의 시 100편을 엄선한 책입니다.

페이지의 왼편에 시를 싣고 오른편에는 필사를 할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함으로써 필사집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양장본에 완전히 펼쳐지는 제본형태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맛과 함께 편하게 펼쳐두고 읽고 쓰기 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두 명쯤의 특별한 작가님들이 있을텐데, 제게 헤르만 헤세가 그런 작가 중 한 분이십니다.

첫 배낭여행에서 헤르만 헤세가 태어났던 독일 칼프를 방문했었고,

이후 그가 아르바이트했던 서점이나 주요 포인트들을 찾아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떠났던 스위스 여행에서는 몬타뇰라를 찾아 헤르만 헤세의 마지막 발자취까지 더듬어 보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헤르만 헤세의 자취를 찾아다녔던 이유는, 헤세가 저의 학창시절을 풍요롭게 해줬던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에게 더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으로 사용된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는 '방랑을 하며 - 크눌프를 생각하며'의 첫 구절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가장 먼저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 헤세의 '방랑'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남겨 두었던 수많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수채화들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게 됩니다.

이 책에도 그의 수채화가 함께 담겨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오가는... 그런 밝은 길가에 나란히 놓일 우리의 작은 십자가를 생각해 봅니다.


사실 이 책에 있는 모든 시가 새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여러번 읽어 익숙해진 것도 있고,

이미 읽었으나 기억에 담아 두질 않아 처음 읽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도 있고,

예전에 읽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읽히는 것도 있을만큼 다양한 느낌과 감흥을 주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시가 주는, 특히 헤르만 헤세의 시가 주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애쓰고 열심히 읽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충분하고,

차례에 얽매여 읽을 필요도 없이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먼저 골라 읽어도 무방하다는 점.

그리고 그 속에서 시대를 넘어선 헤르만 헤세가 전해주는 깊은 통찰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큰 매력이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시들도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있고 관련 책도 많기 때문에 어쩌면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헤르만 헤세를 다시금 기억하고 떠올려보는 좋은 선물과도 같은 책이 되겠지만,

헤르만 헤세의 시를 처음 접하게 되는 분들도 부담없이 읽고, 그가 전해주는 깊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슬퍼하지말아요 #곧밤이옵니다 #헤르만헤세 #시필사집 #필사시집 #쓰는기쁨 #안식 #위로 #공감 #나무생각 #유영미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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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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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출간된 <꼴지에게 보내는 갈채>를 재편집하여 출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박완서 작가님의 글을 이렇게 새로운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행복이라 생각했습니다.

미출간된 작품을 포함하여 46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고 적혀 있는데,

글 하나하나마다 작가님 특유의 따스한 애정과 깊은 통찰이 묻어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읽어 보았습니다.

작가님은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작가님의 글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책의 처음에 소개되는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는 미출간 원고입니다.

음식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며 작가님께서 네팔 여행 했을 당시의 이야기, 한비야씨와 중국 여행을 했을 때의 이야기 등을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들만 읽어도 작가님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는 사뭇 다른 전개를 가져옵니다. 

소탈하고 음식에 무신경했던 작가님께서 유럽 여행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으로 돌아와서까지 음식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너진 작가님의 비위를 회복시켜준 것은 원주토지문화원에서 보내준 박경리 선생님의 김장 김치였습니다.

결국 그렇게 작가님은 옛날 맛, 고향의 맛이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신 것입니다.

우리라고 뭐가 다를까 싶습니다.

전 20대 때는 물론이고 10대 학창시절에도 외식하는 것보다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런 엄마표 집밥을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지,

갈수록 집안 일 자체가 힘에 부치실 엄마에게 매번 집밥이라는 짐을 더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 또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아직은 엄마표 집밥이 저에겐 가장 큰 보약이고 힘입니다.

작가님이나 저처럼 아마 누구에게나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 챕터의 첫번째 이야기가 바로 이전에 출간되었던 책의 제목과 동일한 <꼴지에게 보내는 갈채>입니다.

작가님께서는 국제 대회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하면 신이 나고 흥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일전에 버스를 타고 가던 중 마라톤 경기 때문에 차량이 통제되었던 일화를 소개해 주십니다.

상위 순위권이 아닌 선수를 바라보며 열렬한 박수와 환성을 질렀으며,

그 선수의 표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셨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후발 주자에게 보낸 열심스러운 박수갈채가 정말 신나는 것이었고 감동스러웠으며 새로운 희열을 주었다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전 이렇게 후발 주자를 끝까지 기다리며 박수를 보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상위 순위권 선수들이 지나간 뒤에 자신만의 외로운 레이스를 펼치는 이들에게 끝까지 박수를 보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저 또한 작가님처럼 무언가를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해 봅니다.


세 번째 챕터에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아이를 키우실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평범하게, 그저 따뜻이 먹이고 입히는 것은 물론이고 과중한 숙제를 할 때엔 오히려 숙제를 좀 덜 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라고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글이 1973년의 글임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부모님들 일반적인 생각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작가님께서는 아이들에게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저 예쁘게 바라보신 것입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이기보다는 그저 우직하게, 활발하지만 되바라지지 않은, 예술에 깊은 애정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셨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오래전의 글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내용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따스함과 냉철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야기들이 수북히 담겨 있습니다.

오래 전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에게 강한 메시지를 주는 것들도 있고,

작가님의 생각에 더해 나를 어떠한지 돌이켜보게 하는 글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님을 한번 더 생각하고, 남겨주신 많은 이야기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박완서 #한국에세이 #사랑을무게로안느끼게 #박완서에세이 #세계사 #산문집 #문화충전 #서평단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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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사람을 죽이지 않고 없애는 법
안드레아 바이드리히 지음, 김지현 옮김 / 온워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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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마존, 슈피겔의 베스트셀러라는 점 외에도 제목 자체가 주는 통쾌함과 시원함에 끌렸습니다.

내가 가진 고민이나 힘겨움의 일정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 특히 내가 원치 않는 사람과의 어쩔 수 없는 관계에서 비롯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서 어떻게 하면 나를 벗어나게 할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적절한 해법을 찾고 싶어 읽어 보았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이 평화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제일 먼저 밝힙니다. 여기서 평화는 세계 평화같은 거창한 것이 아닌 자산의 내면의 평화를 의미한다고 부연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이 어쩌면 이 책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심적으로나 외적으로 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그 사람 때문에 좌절해 봤거나 그런 중일 것이고, 그런 사람을 적절히 제어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럴 수 있기 위한,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기 위해 저자는 이 책에서 8명의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책 속의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 삶을 반영하고 있으며 또 어떻게 지긋지긋한 행동에 대처할 수 있을지 알려줄 것입니다.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를 위해 8명이 호숫가 호텔에 모여 각종 프로그램에 따라 이야기를 하며 그런 솔직함 속에서 자신만의 자유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먼저 저자는 생각하는 것조차 너의 선택이며, 그에 따라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든 선택의 자유가 온전히 나에게 있다는 점을 명시합니다.

즉, 성인이라면 자신의 삶에 대한 자유 선택 의지에 따라 인생의 모든 것을 선택하게 됟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제 마음 속을 파고든 메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미 끝난 관계를 억지로 이어 나가기를 멈춰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모든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므로 내가 놓아버리면 짐도 나를 내려 놓을 것이며, 다른 사람보다 스스로를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게 되면 나 스스로가 짐을 붙들고 있는 손을 놓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로 연결되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렇다고 이 말이 단순히 도망쳐서 일을 해결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도망치는 것은 무언가를 무작정 쫓는 것만큼이나 자유와 멀어지는 것이며 이렇게 해서는 결국 무언가를 이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소리를 경청하며 지금 이 순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사실 모두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정 수준의 짐을 지니고 살아 갑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발전적 기회를 제공받는 것은 필요하며, 서로 열린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다보면 무언가를 바꾸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다만 이때 상대를 설득하겠단 생각을 우선두진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받아 들이고 또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는 우리의 영향 범위 밖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가 바라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건 자기 자신에게 쓸 힘을 낭비하는 꼴입니다.

이런 내용을 읽고 나니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조금 더 뚜렷해졌습니다.

저자는 단순히 나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는 이로부터 도망치거나, 떠나라는 것을 주문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나 자신에게 집중하여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나머지로부터는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모든 것은 내 마음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 자신을 보듬어 줄 수 있는 힘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새해를 맞아 나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고 나 자신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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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 매일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버들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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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분으로, 나 자신을 위로하고 북돋으며 으샤으샤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작가님의 따뜻하고 소중한 글도 마음에 들었지만,

언뜻 봐도 포근함이 가득한 일러스트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지금 자신이 서 있는 곳이 그늘처럼 느껴진다면, 볕이 있는 곳으로 가서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면 몸과 마음이 살균되는 느낌이다.

마음이 축축하게 가라앉는 기분이 들면, 내게 햇빛 같은 사람을 만나고 그런 물건을 곁에 두고 일부러 찾아가 마음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한다.

책의 초반에 들려주는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굳이 나 자신을 그늘에 갇혀 있게 할 아무런 이유가 없고, 그럴 때일수록 더더욱 밝고 따뜻한 볕을 찾아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기분이 다운될 때에는 나를 밝게 만들어줄 누군가를, 또는 무언가를 일부러라도 찾아야 함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라도 찾아올 수 있는 우울함에 대처하는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치유 효과 만점인 방법들인 것 같았습니다.


새해에 딱 어울리는 주제 소원을 빌어요!

저자는 시도 때도 없이 소원 비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언제나 똑같은 뉘앙스의 소원을 빕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시시비비를 가릴 줄 아는 지혜를 주세요, 주어진 것을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를 주세요 등.

그리고 그 소원이 이뤄질지 어떨지는 자기 하기에 달렸다고 그 사실이 제일 좋다는 말로 끝을 냅니다.

마지막 부분을 읽고 이미 저자는 소원을 이룬 느낌이었습니다.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그 사실이 좋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너무나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떠했었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릴 땐 소원을 빌게 될 때마다 매번 다른 소원을 빌었지만 언젠가부터는 저 또한 항상 같은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게 해달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크게 원하는 것이 없어진 이유도 있을 것이고,

또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소원과는 달리 제 소원은 단순히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만 결과가 의존되진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서로의 마음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쩌면 제 소원도 이미 절반쯤은 이룬 듯 합니다.


저자가 관계, 우연, 인연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겹치는 수 많은 우연들, 그런 우연으로 만나 인연이 되어 나란히 걷기도 하고 잠시 머물다 가기도 하는 수많은 관계들.

붙잡으려 애쓰지 않고 멀어지려 발버둥 치지 않으며 그저 바라보고 있으면,

멀어질 인연은 각자의 가던 길을 가고 머무를 인연은 더욱 단단해진다고 얘기합니다.

이 부분은 저자의 이야기에 많이 공감했고 또 일러스트도 의미있게 보았습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 살다보면 느끼게 되고 깨닫게 되는 감정을 요약한 것 같으면서도 살짝 뭔가가 빠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관계에 대해 애쓰지 않아도 어차피 스쳐갈 사람이라면 이러이러할 것이고, 소중한 인연이라면 이러이러할 것이다로 단순히 관계를 쉽게 정리해 버릴 수는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가 스쳐갈 사람인지, 소중한 인연인지는 결국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 수 있는 법이니

지금 당장은 내가 생각하는, 내가 원하는대로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시간이 흘러 그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떠올렸을 때에도 결코 미련이나 후회가 남지 않을 듯 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저자가 던져주는 따스함이 가득한 짧은 메시지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고 빠르고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고 빠르게 읽고 스치기에는 아까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의 삶은, 나의 생각은 어떠한지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보며 차분히 나를 돌이켜보거나 응원해주는 것으로 활용한다면 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내 삶을 밝게 빛나게 해주고, 내 마음 속의 이야기까지 스스로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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