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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 - 증권업계 '기업 탐방왕'의 실전 투자법
김기백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월
평점 :

주식은 단순히 책이나 글을 통해 이론을 배우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관련 책을 읽는 이유는 그것이 기본 베이스가 되어 있어야만 자신만의 분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이나 준칙을 세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게 됩니다.
물론 새로운 책이나 관련 정보를 통해 그것을 보완 수정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재테크의 메인으로 활용할 때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고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일 때에도 꾸준히 주식 관련 책이나 정보를 찾아보곤 합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저자가 단순히 책장에서 자료들만 들춰본 것이 아닌 직접 수많은 기업들을 탐방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에 따른 실전 투자법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여 흥미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 증시는 언제나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좋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다닙니다.
기본적으로 경제가 성정한다는 가정하에,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장기 투자를 할 경우 마음 편하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시장은 어떻습니까.
안전한 예금이나 채권이 아닌 주식에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추가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자는 여기서 미 증시와 우리 증시 대표 지수의 30년간의 상승률을 언급합니다.
물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득이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 이유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본 시장 자체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온 것이 사실이고 코로나 이후 개인 투자자 수 또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양적 증가와는 별개로 1956년 한국 주식시장 출범 이후 기업의 지배구조나 투자 문화에서는 개선이나 발전을 크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질적 변화의 부재로 우리 주식시장이 만성적인 저평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늪에 빠져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조금 더 자세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유발 요인을 짚어 줍니다.
첫째, 경기에 민감한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
둘째, 분단된 휴전 국가, 강대국인 중국 일본 등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셋째, 정치적 수단으로 변질된 정부의 시장 개입
넷째, 노동시장의 경직성
다섯째, 삼성전자 한 종목에 의존적인 증시
여섯째,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
이렇게 여섯 가지를 차례대로 살펴보면서 결론적으로 저자는 여섯번째로 언급한 것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이라 지적합니다.
저자는 이런 대전제 바탕으로 일반 주주가 피해를 입는 유형을 정리하고,
이후에는 주주환원 시대가 열리게 된다면 우리가 어떤 기업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저자의 논리가 그대로 현실에서 실현된다면 이 부분이 의미있는 투자 전략으로 적용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부에서는 명품 중소형 우량주의 8가지 유형을 설명합니다.
그에 앞서 우량 기업을 알아내는 방법도 알토란 같은 정보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는 저자가 가지고 있는 기업 분석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기업 분석을 함에 있어 기초라 할 수 있는 PER, PBR, ROE 등과 같은 것은 논외로 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독자가 스스로 추가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기본적인 기업 분석으로 Q = 수량, P = 가격, C = 비용이란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보통의 경제학 책에서는 P-Q-C 순서대로 언급하지만 이 책에서는 중요도 순에 따라 Q - P - C 순서로 설명합니다.
신입 매니저들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기업 탐방을 보내는 곳이기도 한 시멘트 회사를 예를 들어 간단히 기업 분석을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아이템이 하나이거나 단순한 아이템을 가진 기업부터 분석하여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산업별로 그 특성과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산업별로 가지고 있는 속성을 정리해주는데 이 또한 유용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어서 각 유형별 산업의 기업들 예시를 통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를 위한 네 가지 조언을 전해 줍니다.
첫째, 기질을 따르되 원칙을 지켜라
둘째, 늘 비교 우위를 질문하라
셋째, 기업 이익의 질을 평가하라
넷째, 투자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각각에 자세한 조언들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서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을 되새겨 보겠습니다.
투자하는 종목 수는 5개~10개 이상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수익을 늘리기 위함이 아닌 경험치를 많이 쌓기 위함이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에게 더 유용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이후 익숙해지면 최대한 많은 종목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늘려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투자 대상이나 산업군의 대상 또한 굳이 경계나 구분을 나눠 제한 두지 말아야 합니다.
투자 수익의 기회를 놓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심 분야 자체를 늘리는 것이 불확실성을 줄이고 자산의 범위를 넓히는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많이 고민하는 주식 투자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라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개념을 파악하고 우리의 목표가 다른 사람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자산을 늘려나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은 주식 초보자들에겐 더 없이 많은 조언과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어떤한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하고 운용해야 하는지,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까지, 저자가 가진 모든 노하우를 책 한 권으로 전수 받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초보가 아닌 이들도 충분히 읽어보면 좋은 기업 탐구, 분석의 실례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만의 산업이나 기업을 분석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바탕으로 모든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자산을 늘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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