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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Rhythum Of The Saint
Warner / 199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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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사이먼이 이미 1980년대에 아프리카 음악을 녹음한 앨범을 제작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레이스랜드이고, 또 하나가 본 앨범이다.
한국 가요계는 소울음악에 목매다는 한데, 그렇다면 한국 가요계가 정말 관심가질 것은 소울음악의 뿌리음악인 아프리카 본토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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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Clear Horizon: The Best of Basia
Epic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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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블루아이드소울의 나라이고, 미국보다 재즈음악을 더 잘 하는 나라다.

실은 웬만한 영국 가수들과 웬만한 영국음악은 미국 흑인음악을 극단적으로 개발시킨 주인공들이다.

하여 듀란듀란의 음악조차 그들이 자신들답게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고 평가받고 스스로들도 자부하는 앨범을 들어보면 그 풍이 같음을 알 수 있다.


미국시장 진출에 결국 실패한 로비 윌리엄스가 유일하게 미국시장에서까지 대히트시켰던 앨범이 바로 프랭크 시내트라 트리뷰트 앨범이었던 것은 그 점에서 우연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그 음악적 특징이 닮으면서도 달라 비교되는 영국 가수들로는, 샤데이, 스윙아웃 시스터스, 듀런듀런 등이 있는데, 여기 또 한명이 있다.

바로 폴란드에서 온 바시아다.


사실 바시아가 폴란드 출신이라 하지만, 공산권이 무너지기 훨씬 전에 서유럽으로 나와 정착한 부모를 따라 서유럽에서 성장하다가 영국에서 경력을 쌓고 데뷔한 가수였다.

하여 바시아를 통해 폴란드 대중음악계에 대해 논할 근거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요컨데 바시아는 폴란드 혈통으로 알려진 그냥 영국가수라고 함이 가장 정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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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Band Perry - The Band Perry
밴드 페리 (Band Perry) 노래 / Universal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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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음악계에서 2천년대 들어와 가장 특징적인 사건을 들라면, 하나는 라틴계의 약진이고, 또 하나는 컨트리 음악계에서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나왔다는 사실


이 중 컨트리 음악계가 배출한 아이돌 가수들이 곧 미국이 전세계에 팔아먹은 아이돌 중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들 중에는 가창력은 둘째치고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음악성이 우수하면서 제작자의 자질을 겸비한 아이돌도 있고, 이 밴드 페리처럼 일가 남매들이 모두 음악가족의 자질을 보여준 사례들도 있었다.


바로 이 사실이 K팝 아이돌들의 국제시장 진출이니 하면서 떠들지만 국내 가요계와 근본부터 다른 점이다.

말 그대로의 경쟁력을 발휘하는 셈인데 미국 컨트리 음악계가 "그런 짓을 할 줄 아는" 비결을 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뜻 밖에 그 비결은 엄청나게 단순명쾌했다.


바로 전통이 나은 힘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을 상징하는 가요는 역시 컨트리 음악이고, 그 중에서 내쉬빌을 중심으로 제작되고 전파되는 컨템포러리 컨트리만한 가요가 없다.

즉 미국은 어메리캔 스탠다드팝의 나라이고, 컨트리 앤 웨스턴의 나라여서 이 둘을 합친 결과가 바로 컨템포러리 컨트리 되겠다.


하여 먼저 리뷰했던 애론 네빌의 흑인음악도 컨트리의 뿌리 중 한 갈래인 만큼, 따는 컨트리 음악이야말로 흑백을 가리지 않는 미국 국민가요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뿌리깊은 음악적 전통이 국제 음악흥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치는 명확하다.

무엇이든 인간이란 자신들이 오래 해본 일을 가장 잘 하게 되어있는 법이다.

경쟁력이 별 것이 아니다.

남들이 자기만큼 못하는 재주를 갖고 있어 그 재주 하나면 세상 어딜가나 튈 수 밖에 없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경쟁력이다.

하여 밴드 페리가 배출되는 미국 컨트리 음악계의 실력은 따는 각별히 여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미국 컨트리 음악계에는 자체적으로 지닌 또 다른 전통이 있다.

바로 음악가족 밴드의 전통이다.

먼저 리뷰했던 컨트리스러운 흑인음악가 애론 네빌만 해도 네빌 브러더스의 멤버였다.

이래서 미국에서 조금이라도 향토색이 있거나 옛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가수들이 있으면, 무슨 무슨 패밀리스, 혹은 무슨 무슨 브러더스이기 일쑤다.

물론 무슨무슨 시스터스도 흔하다.

놀랍게도 현대 컨템포러리 컨트리 음악 자체를 처음 시작했던 역사적 밴드였던 카터 패밀리도 실은 일가족이다.

미국의 가족 숭배문화와 관련이 깊지 않나 짐작할 뿐이다.


페리 가문의 남매들도 그런 전통을 따르므로서 전통을 이어받은 데에서 생긴 경쟁력을 강화시킨 것이 아닐까 싶다.


하여간 페리 남매들의 성공은 뜯어볼수록 여러모로 전통이 심겨준 경쟁력이라는 것만 반복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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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Aaron Neville - The Grand Tour
A&M / 199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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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리뷰를 하면서 자국 음악의 뿌리 격에 해당되는 음악을 들려주는 앨범과 그 가수들을 리뷰한 바 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들의 현재 음악은 국제적으로 성공하다 못해 일부는 아얘 상업적인 휭포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만큼 세계인들을 현혹시킨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 흔히 논하는 바에 따르면 미디어의 힘이라는 둥, 자본의 힘이라는 둥, 국력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정작 그런 것들을 못 갖춘 현대 라틴 대중음악, 그것도 중남미 대중음악의 지배력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아프리카 대중가요인들이 영미 등에서 존경받는 현상은 어찌 설명할 것인가?


물론 미국 대중음악은 미디어와 자본의 힘에 업힌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지난 1990년대말 경을 즈음하여 미국 대중음악은 일본 대중음악 때문에 망했어야 옳지만 오늘날 일본 대중음악은 한국의 K팝 아이돌들에게조차 매맞는 형편이다.


결국 미국 팝음악계의 지배력은 미디어와 자본에 제대로 된 문화적 실력이 업힌 결과라고 해석해야 천지만물의 이치에 부합하는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그 실력의 핵심에는 뿌리 음악이 있었다.


애론 네빌의 그의 형제들은 사보이와 함께 린다 론스타드의 존경을 받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그 뿌리 음악의 명인이어서다.


그런데 들어보면 놀랍게도 컨트리 음악으로 착각하기 쉽다.

실은 그것이 바로 흑인음악을 위시한 현대 미국 대중음악의 뿌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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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Crazy
기타제작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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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한 때 국내 가요계가 라틴음악 의존도가 높았음을 논증한 바 있다.

그런데 국내 가요계를 그렇게 만든 주인공 중에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라는 명인이 있었다.

본 앨범은 그 명인의 노래가 세월이 지났고 그 사이에 청취하는 세대들이 달라졌음에도 오히려 충격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한다.


우선 그의 이름이 명불허전임을 절감하고 무릎을 치게 한다는 것이 첫째요.

둘째는 현재 대미 의존도가 더 높아진 국내 가요계 풍토나 청취자 취향으로 봐도 만족스러운 노래들로 가득차 있어 국내 신세대 청취자들도 능히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멀어진 라틴음악이 이렇게 제작된 앨범으로 알려지면 국내 신세대 청취자들이 스페인어 가요에 일제히 귀를 열지 모른다는 확신이 선다.


개인적으로 백미는 6번째 트랙으로 실려, 돌리파튼과 노래한 When You Tell Me That You Love Me라는 곡이다.

그야말로 내쉬빌의 컨템포러리 컨트리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뿐더러 앨범 전체에서 중간에 클라이막스격에 해당되는 곡을 배치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도 해준다.

그리고 이질적인 문화권의 가요일 수 있는 컨트리 음악을 이렇게 소화해내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역량도 충격적이다.


근래 그의 아들인 엔리케가 아빠 따라 가수 활동을 하는가 본데, 한국 청취자들에게 이 이글레시아스 문중을 통해 라틴가요가 다시 인기를 얻는 것도 기대하게 해주는 앨범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전 곡의 편곡 수준이 요즘 전 세계 가요들에 비교해봐도 그냥 가요 정도가 아니다.

게다가 함께 참여한 가수들도 장난이 아닌데다가 참여 작곡가들이 또한 장난들이 아니다.

우선 다이앤 워렌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일부 곡들 상당수가 80년대 말을 풍미했던 팝-하드록 풍인데, 누가 만들었나 했더니 앨버트 해먼드였다.


그러니까 크레이지라는 이 앨범이 그냥 크레이지라는 수록곡을 타이틀 곡으로 사용하여 크레이지가 아니라고 봐야 되는 것이다.

어떤 인연이 있어 제작 총감독이 미친 상태에서 앨범을 제작했기에 그 노래도 나왔다고 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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