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무인 문구점 ㅣ 책 읽는 교실 31
이명희 지음, 정은선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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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요즘엔 학교 주위에 무인 문구점이 진짜 많습니다. 간식도 팔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들도 많고요. 그래서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죠. 아이들 눈을 딱 사로잡는 곳이에요.

근데 주인이 없고, 보는 사람도 없으면… 솔직히 그냥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잖아요.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다운이가 무인 문구점에서 겪는 일을 통해, 아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동화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한 번쯤은 꼭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 같았습니다.

다운이는 학교에서 속상한 일이 있어서 새로 생긴 빙글빙글 무인 문구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근데 진짜 주인이 없어요. 무인 문구점이었죠.

거기서 다운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피규어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사려고 키오스크에 지폐를 넣었는데, 기계가 계속 지폐를 뱉어내는 거예요. 학원 갈 시간도 다 되어가고… 결국 다운이는 값을 못 내고 그냥 나와버립니다.



다운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걱정이 됐을 텐데, “기계가 고장 난 거니까 어쩔 수 없지…” 하면서 넘어가요. 다음에 와서 사장님께 말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까, 자기가 원래 가지고 온 적 없던 토끼 인형까지 같이 가져와 버린 거예요. 다시 갖다 놓으려고 했는데, 친구 수진이가 그 인형을 너무 마음에 들어 해서 결국 선물로 주게 됩니다.

다시 문구점에 들른 다운이는 또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려고 키오스크에 돈을 넣는데, 기계가 또 지폐를 뱉어냅니다. 이번엔 다운이가 “기계 탓이지 뭐…” 하면서 지폐를 슬쩍 호주머니에 넣어요.

그리고 '나중에 사장님 만나면 한꺼번에 드리면 되지' 하면서 가게를 나옵니다.



근데 가게를 나오는데 진수라는 친구가 다운이를 부르는 거예요. 다운이는 순간 걱정이 됩니다. 혹시 내가 가지고 나온 걸 본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 불안해지죠.

과연 다운이는 가져온 물건을 사장님께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아이들 마음속에도 이미 “안 보인다고 그냥 가져가면 안 된다"라는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책에서는 그걸 마음속 삼각형처럼 표현하는데, 저는 그 말이 좀 와닿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읽으면서 “나도 갖고 싶긴 한데… 안 보인다고 그냥 나오면 안 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사장님께 전화를 하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하고요.

그리고 다운이가 결국 사장님께 가서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가 그걸 보고 “그건 진짜 용기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다”라고 했어요. 물론 다운이 행동이 잘한 건 아니지만, 반성하고 다시 바로잡으려는 모습은 아이들이 배울 점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동네에서도 무인 문구점 사건이 종종 들리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그런 거 하면 안 돼”라고만 말했지, 아이 마음속에서 어떤 고민이 생길 수 있는지는 깊게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아이랑 무인 문구점 이용 방법, 그리고 양심, 정직 같은 것들을 얘기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운이 엄마처럼 아이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스스로 자기 행동을 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아이 생각과 마음을 한 번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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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요정 뿡뿌 1 - 복수의 독방귀 ㅣ 방귀 요정 뿡뿌 1
최도영 지음, 윤담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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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소재 중 하나인 방귀. 그 방귀를 들고 『방귀 요정 뿡뿌』가 왔습니다.

귀여운 방귀 구름을 닮은 뿡뿌. 책은 “누구나 뱃속엔 방귀 요정 뿡뿌가 있다"라는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상상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요.

주인공 하나는 배가 아파 방귀를 뀌게 되는데, 어마어마하게 요란한 소리와 지독한 냄새와 함께

“뿡뿌루 뿌붕 뿡뿡! 뿌루뿌루 뿌붕 뿡뿡!”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합니다. 너무 긴 이름 때문에 하나는 줄여서 그를 ‘뿡뿌'라고 부르죠.




뿡뿌는 하나의 방귀를 통해 하나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는 요정입니다.

방귀의 소리와 냄새로 기분과 상황을 읽어내는 설정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웃기고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았어요.


첫 번째 방귀는 학교에서의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는 우리 반 두준이에게 숙제를 빌려주기로 합니다. 두준이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던 거죠.

약속한 놀이터에서 기다렸지만 두준이는 오지 않았고, 전화를 해서는 “집으로 가져다 달라"라고 합니다. 급한 일인 줄 알고 갔더니, 두준이는 친구와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화가 난 하나는 집을 나와 버렸고, 결국 숙제를 그냥 두고 와버립니다. 그런데 학원에서는 숙제를 빌려준 게 들켜 혼이 나기까지 하죠. 하나의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두 번째 방귀에서는 엄마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엄마에게 두준이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지만, 엄마는 위로 대신 상처가 되는 말로 답하고, 하나는 마음이 더 속상해집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방귀! 너무 지독한 나머지 기절해 버릴 정도인데요. 과연 마지막 방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방귀 요정 뿡뿌는 하나의 방귀 수련과 귀여운 그림, 그리고 유쾌한 이야기가 돋보이는 동화책이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에게 방귀는 모든 이야기의 치트키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이 더 좋았던 건,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하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속상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뿡뿌의 존재 덕분에 아이가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저도 아이가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방귀를 위해서도 말이죠.

재미있게 웃다가 “아하!” 하고 깨닫게 되는 이야기.

방귀 요정 뿡뿌,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웃다가 배가 아파… 방귀가 나올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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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사면 과학 드립니다 ㅣ 과학 드립니다
서원호 지음, 윤동 그림 / 풀빛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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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 책상을 보면 학용품들이 정말 많습니다. 볼펜, 테이프, 연필, 가위처럼 매일 사용하는 문구들이죠.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그 안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과학이 숨어 있다는 걸 알려 주는 책이 바로 『문구 사면 과학 드립니다』입니다.




테이프는 왜 붙을까? 연필은 왜 글씨가 나올까? 가위는 왜 종이를 자를 수 있을까? 평소에 한 번쯤 생각만 해봤던 질문들을 책이 하나하나 꺼내서 아이 눈높이로 설명해 줍니다. 교과서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이 아니라, 내 주변 물건으로 바로 연결되는 과학이라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우리 아이는 원래 과학을 어려워하고 “싫어”라고 말하던 편이었는데,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과학이 조금씩 친숙해졌다고 했습니다. 특히 내 주위의 물건으로 과학을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으니, ‘공부’라기보다 호기심을 채우는 시간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슬라임을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슬라임 이야기를 먼저 찾아 읽기도 했습니다.

슬라임의 성질은 어떤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까지 알 수 있었고요. 특히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비뉴턴 유체’ 같은 용어도, 좋아하는 슬라임과 연결해서 배우니 그냥 들었으면 잊어버렸을 말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종이접기 기술이 우주 탐사에 활용된다는 내용을 읽고는, 스스로 찾아 검색해 보기도 했어요. 책 한 권을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런가?” 하고 더 알아보며, 멋진 기술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문구 사면 과학 드립니다』를 통해 어렵기만 했던 과학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문구뿐 아니라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도 아이와 함께 읽어 봤는데,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과학에 흥미를 가지는 모습을 보니 “이 시리즈, 참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 읽어보면 재미가 2배입니다.

​

아이와 함께 친숙하게 다가가고, 생활 속에서 쉽게 알아갈 수 있는 과학 책을 찾는다면 『문구 사면 과학 드립니다』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집 책상 위 문구들로 재미있는 과학 공부, 한 번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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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여섯 할머니와 툴툴 할아버지와 하얀 고양이와 책 ㅣ 오렌지문고
박정완 지음, 윤동 그림 / 그린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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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귀여운 고양이들이 돋보이는 표지입니다. 제목은 「다리 여섯 할머니와 툴툴 할아버지와 하얀 고양이와 책」입니다.

이제 긴 글 책으로 넘어가려는 친구나 책 읽기를 조금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딱 어울리는 동화책인 것 같습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다리 여섯? 할머니?’ 하고 고개가 갸웃해졌는데, 읽어 가다 보니 그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리를 다치셔서 목발을 짚고 다니는 할머니와 까다로운 성격으로 툴툴거리는 할아버지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깔끔한 성격 탓에 할머니께서는 밖에서 사용하는 목발과 집 안에서 사용하는 목발을 따로 쓰시는데,

그 때문에 ‘다리 여섯 할머니’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자주 툴툴거리시고 까다로우셔서 ‘툴툴 할아버지’라고 불립니다.


할아버지는 텃밭을 가꾸고 계셨는데, 어느 날부터 텃밭에 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길고양이의 똥이라고 확신하고 텃밭 주변에 고양이가 싫어하는 것들을 놓아두었지만, 그래도 똥은 계속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똥을 할아버지 몰래, 할머니께서 조용히 치우고 계셨습니다. 고양이를 위해서였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바람이 불어올 무렵, 할머니께서는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 주는 활동을 하셨고 그날은 〈라푼젤〉이라는 책을 읽어 주셨습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는 또 다른 친구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하얀 고양이였습니다. 도서관이 비어 있을 때면 고양이는 조용히 도서관 안으로 들어와 그 책을 읽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봄이 오고, 할아버지께서는 텃밭에 상추를 키우기 시작하셨습니다. 여러 종류의 상추를 기르던 중,

유독 라푼젤 상추만 누군가 몰래 먹은 듯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과연 상추 도둑은 누구이며,

그리고 그 하얀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귀여운 고양이 덕분에 책의 재미는 두 배가 되었습니다. 라푼젤 이야기를 잘 몰랐던 아이와 한번 이야기를 함께 읽어 보며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길고양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긴 이야기가 부담스러운 아이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동화였고, 읽고 난 뒤에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 나누기 좋은 동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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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이거 완전 아사라비아 한자 3 ㅣ 빨간내복야코 이거 완전 아사라비아 한자 3
최재훈 지음, 김기수.황정호 그림, 샌드박스네트워크 외 감수, 빨간내복야코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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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이거 완전 아사라비아 한자 3』가 나왔습니다.

1, 2권에서도 기발한 구성과 재미있는 내용 덕분에 부담 없이 읽으면서 한자를 익힐 수 있었는데요. 특히 한자 시험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3권에서는 1, 2권에 이어 한자 준 6급 수준의 한자를 익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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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차례대로 읽으며 즐기듯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준 6급 한자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재미있게 공부하기에 좋을 책입니다.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알고 있던 단어들을 한자로 다시 살펴보니, 어휘가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도 한자를 하나씩 풀어가다 보니 단어의 정확한 뜻과 한자의 속뜻까지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만화와 스토리만 있는 책이 아니라, 중간중간 배운 한자를 다시 되새길 수 있도록 문제도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코와 친구들의 캐릭터와 함께 풀어가니 그냥 외우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빙판에서 펼쳐지는 야코와 친구들의 활약, 그리고 네모의 등장으로 이야기도 한층 더 흥미로워졌습니다.

야코를 좋아하고 노래를 알고 있는 친구라면 노래와 함께 한자를 익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어휘를 정리해 놓은 부분과, 평소에 사용하던 단어들의 한자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둔 구성입니다.

한자어인지 몰랐던 단어들도 다시 읽어보고 한자를 익히다 보니 어휘 실력까지 함께 늘어나는 1석 2조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거 완전 아사라비아 한자 3』을 통해 준 6급 한자를 익히고, 한자 시험에도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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