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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지민석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최근 화제가 된 퍼스널 컬러 진단이라는 서비스는 개인의 피부 톤과 헤어 컬러, 눈동자 색 등을 다채로운 컬러들과 대비하여 본인에게 맞는 컬러를 진단 후 추천해 주어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라고 한다.
이런 퍼스널 컬러 진단과 같이 최근에는 개인 PT나 식단 관리, 심지어 영양제 정기 구독 서비스까지 시작될 정도로 1:1 맞춤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1:1 맞춤 서비스의 다양화에 따라 오늘날 우리는 스스로에게 시선을 돌려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왜 우리는 본인의 감정과 행복, 안녕에 대해서는 누군가에게 맡기지 않고 등한시하고 소홀히하며 심지어 무시하고 있는 것일까?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파고가 극에 달할 만큼 커져만 가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왜 힘들게 스스로를 구속하고 있을까?
이번 도서는 바로 이런 행복 추구의 길보다는 스스로를 가시밭길로 인도하고 구속하며 속박의 굴레에 머물고 있는 이들을 위한 1:1 맞춤 위로 및 포용 서비스도서가 아닐까 사료되었다.
길고 긴 인생이라고 하지만 찰나와 같이 짧은 우리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는 모든 것을 품고 이해하고 살아가기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우리의 그릇 역시 그를 감내하기는 턱없이 버겁다.
하여 저자는 모든 것을 끌어안고 아등바등 살아가기보다는 나와 내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만을 챙기며 살기를 당부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내려놓기를 권한다.
처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보다는 '잘 다듬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어 스스로를 너무 놓지도, 구속하지도 않고 적절한 선을 지킬 수 있게끔 도와주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완벽주의만을 고집하는 나에게도 실수 역시 나를 담금질하게끔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일러주었기에 불필요한 것들과 부담감을 내려놓고 이해할 수 있는 관용이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도와주는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여기에 그 어느 누구에게도 쉬운 하루는 없음을 제시해 위로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켜 스스로를 칭찬하며 다독여주라는 격려가 참 따스했다.
나만을 생각하기에도 버거운 삶 속에서 타인과의 비교로 비참해질 것인가.
교만해지기보다는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며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한 집중으로 좋은 점 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인연을 이어감에 있어서 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삶에서 발견한 기쁨을 사소하게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삶의 원동력으로 느끼며 발판 삼길 권하기에 책 한 권을 읽었던 시간 동안에는 온전히 나만을 생각했던 것 같다.
이어서 세상에 부족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며, 저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녔을 뿐이라는 저자의 위로를 통하여 아직 진흙 속, 흙 먼지에 감춰진 나를 파악한 저자가 아직 찾지 못한 나의 행복을 길을 인도해 주며 앞으로 찬란히 빛나는 나의 삶을 위해 극진한 대접을 해주는 기분이었다.
하여 이번 도서는 1:1로 내 삶의 전반적인 코칭을 해주는듯한 감사한 경험을 체험토록 도와주었다.
과거의 삶을 반성하기도, 현재의 나를 앞으로 좀 더 다듬어 나가기를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를 좀 더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