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 있어 대부분의 공통된 사고는 타인에게 호인의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다는 점일 것이다.그러나 안타깝게도 따스한 마음가짐이 저변에 깔린 친절과 미소는 순수한 의도로 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악용하는 이들이 존재하기에 주의해야만 한다.시쳇말로 가만히 있으면 호구로 본다는 말처럼 쉽게 얕잡아 보기도, 부탁을 일삼거나 이내 끌려다니는 삶이되어버리기 때문이다.이번 도서는 이렇게 휘둘리는 이들을 위한 도서로 부탁을 슬기롭게 회피하며 을의 입장에서 탈피하여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팁들을 제시해 주는 도서였다.저자는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휘둘리게 되는 이유에 대하여 그들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너무 활짝 열어놓고 있어 발생된다고 말한다.어쩌면 솔직함과 순수한 의도가 타인에게 왜곡되어 이용 수단이 된다는 사실이 실로 안타까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그를 막기 위해 행하는 거리 두기 역시 슬프거나 무례한 일이 아닌 사실에 입각한 판단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내가 생각하는 타인과의 관계 정의에서 부터 진행하라고 언급한다.생각지도 못한 지적이었지만 곱씹어 되뇌어 보자면 나 역시도 거리 두기에 실패하고 마냥 나를 드러내 이용당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들이 이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내 확신으로 변모했다.굳이 사랑을 받기보다는 미움을 받지 않는 선으로 마무리 지으라는 팁을 주며 흔히 하는 연애 기술 가운데 하나인 밀당 역시 연인 관계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중요함을 강조하고 말하는 방법, 거절 방법, 태도까지 나열하고 있다.이 여러 가지 다양한 처세술 가운데에는 연기까지 동원하여 선을 긋는 재치 있는 방법도 등장하기에 진지함 속 흥미까지 녹아있어 가독성 또한 높아 지루함 없이 완독하게 되었다.심리적 요인들까지 분석하며 파트별 요약정리가 되어있어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성의 이번 도서는 이타적으로 살아가기에 여리고 소중한 당신에게 이를 노리는 음해세력이 너무나 많기에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아가며 대인관계를 주도해나가는 것이 합리적임을 깨닫게 해주는 조언의 책이었다.또한 여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손해 보지 않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존감마저 충전하여 주체적인 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난감한 상황이 자주 초래되는 여린 심성으로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꼭 건네주고 싶은 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