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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 진, 초, 양한편 ㅣ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2년 3월
평점 :
고등학교 시절 나의 수능 선택과목인 사회탐구 영역 가운데에는 세계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주력 과목이 있던 것과 같이 나에게도 주력 과목은 따로 있었기에 세계사는 조금 미흡한 영역이었고 수능을 치른 지 10년이 훌쩍 지난 현재, 나에게 세계사는 희미한 추억으로 남아 낯선 나라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하여 이번 도서는 나에게 다시 한번 중국의 역사를 차근차근 톺아가며 학창 시절을 회고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
지난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시리즈와 같이 이번 진, 초, 양한 편 역시 고양이는 역시나 귀엽고 앙증맞아 사랑스러웠으며 여기에 역사적인 사실 또한 놓치지 않는 선에서 흥미요소 또한 전편해 비하여 더욱 배가되어 이해하기도 쉽게 업그레이드된 구성으로 편찬되었다.
하여 독자가 역사적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중국사를 명확히 인식하며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진나라의 멸망과 지략과 책략, 인재 등용으로 세워진 한나라의 이야기가 어찌나 흥미로운지 인물들의 신분, 배경까지 상세히 아울러 설명하는데 한 군데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읽게 되었다.
특히 초한 경계나 사면초가, 임조 칭제등의 개념은 사전 지식이 없는 학생들이나 어린이들도 인지하기 쉽게 친절한 설명이 함께 했으며 유방의 거짓말이나 야누스와 같은 여치의 횡포와 섭정, 여치의 척부인에 대한 끔찍한 처벌까지 다양한 에피소드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다.
이번 편은 전편보다 훨씬 높아진 가독성에 다음 편이 더욱 기대되는 시리즈였기에 나의 수험 기간에 고양이 시리즈들을 만났다면 나의 세계사 성적이 뒤바뀌었을 것 같은 안타까움마저 들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느끼듯 역사라는 영역에 거부감부터 느끼는 독자들을 위하여 한국사로도 발간이 되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개념과 인식도 명확해지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