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은 몇 살입니까

당신의 마음은 몇 살입니까? - 에릭슨의 발달단계로 읽는 삶의 지혜
이수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6월

오늘의 책: 당신의 마음은 몇 살입니까?

대학시절 교육학 수업을 들었을때 빠지지 않고 나왔던 인물이 에릭 에릭슨이다.

인간의 심리, 사회적 발달이 노년기까지 이루어진다는 에릭슨의 이론은 인간 발달 관련 분야의 바이블처럼 여겨지고 있다.p.4

신뢰감, 자아 정체감 등의 용어도 에릭슨에 의해 제시되었다. 인간의 생애를 8단계로 나누고 노년기까지 인간의 발달 과업을 제시하고 있는 에릭슨의 이론은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이론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내가 관심있게 본 챕터는 제 2장 사춘기의 자아 정체감 중에서 '일단 엄마는 빠지시고'이다. 사춘기가 곧 올 것만 같은 아들을 양육하고 있고, 또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기에.. 더 관심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사춘기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감정의 변화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또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는 항상 숙제로 남아있다. 나도 사춘기를 심하게 겪은 사람 중 한 명이기에 그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도 할 수 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세대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중요한 순간이 있다. 휘몰아치는 감정에 다급하게 나를 부른다면 오늘이 특별한 그날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기를 바란다."p.64

"성장하는 사춘기 아이는 어른이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다. 아이들의 독립투쟁은 부모라는나라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나라를 꿈꾸는 일련의 과정이다. 따라서 부모는 지배 욕구를 거두고 아이는 다른 나라라고 인정하기 시작하면 독립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p.67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친절히 알려준다.

쉬운 인생은 없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좋아보이는 삶일지라도 누구나 다 힘든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을 이해하고 지혜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가족에게도 규칙이 필요한가?"라는 부분에 꼭 체크를 해보시길 추천한다. 가장 가깝지만 그 소중함을 간과하기 쉬운 가족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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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다정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 진화학자가 바라본 챗GPT 그 너머의 세상 ㅣ 아우름 56
장대익 지음 / 샘터사 / 2023년 9월

오늘의 책: 다정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시리즈 아우름의 56번째 책 <다정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인공지능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바둑 경기이다. 설마 알파고가 이길까? 라는 생각에 다들 설마했지만 영화에서나 본 것같이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긴 것이다.

책 GPT의 도입으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고, 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할지는 인간들의 몫이 되어버렸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다음세대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는 미지수다. 급변하는 세계에서 아이들이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청소년들에게 한층 더 쉽게 인공지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챗GPT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

2장: 인류 문명은 어떻게 진화했나?

3장: 인간과 로봇, 경계는 사라질까?

4장: 미래의 교실, 무엇을 배우고 가르칠까?

요즘은 인터넷강의도 잘 되어 있고, 원격 수업도 가능한 시대다. 그럼에도 우리가 학교라는 공간을 꼭 가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동료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100명이 혼자 배울때보다 100명이 모여서 같이 배울때 훨씬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와 다른 동료, 친구들을 만나기위해 가는 "관계학습의 장"이다. p.130-132

따라서 우리의 학교는 맞춤형으로 개인에게 특화된 형식으로, 각 개인의 수준에 맞게 교육을 하는 곳이 될 것이라는게 저자의 입장이다.

우리는 AI.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챗GPT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명료한 질문을 해야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수 이다.

"책은 느린 생각에 최적화된 매체이기 때문이지요. 중요한건 독서가 이 느린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 내는 행위라는 사실입니다. 책을 제대로 읽어 내려면 느리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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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술사의 환상상점

꿈술사의 환상상점
이효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8월

완전한인간

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오늘의 책: 완전한 인간

요즘 워낙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터라 완전한 인간이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해보았다. 말도 안되는 민원으로 교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악성민원인들을 볼때마다

인간의 탈을 쓰고 감히 어떻게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지...

이렇게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기가 진상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테니... 답답하다.

4년을 미친듯이 괴롭혀놓고, 고작 2~3일만에 변명만 늘여놓는 사람들! 그 사람들 외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범죄자들을 볼때마다 과연 성선설을 믿어야하나? 성악설이 존재하나? 참 어렵고 또 어렵다.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또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평생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기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작가님이 쓰신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의 지혜- 완전한 인간"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나는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올바른 선택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아주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나를 아는 것!!" 과연 나는 나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완전한 인간의 앎은 자기 자신을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자신의 미네르바가 부족하다면 훌륭하고 깊은 생각을할 수 있도록 각성시키고, 아직 덜 영글었다면 숨을 불여넣어야 합니다."p.15

우리는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가진 사람들을 가끔 보기도 한다.

"말과 행동의 주인이 되는 사람".p.20

언행불일치로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람의 글을 빌리자면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뺨에 맞았고!!라는 말이 있다."

누가 봐도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손에 뺨이 맞았다니!

이 한 마디만 봐도 자신이 피해자이고 자신이 한 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투로 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런 민원을 넣은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것이니...

"대부분의 인간은 양극단에 서 있습니다. 한쪽은 본인의 본성 혹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악의적인 마음으로 인해 자신을 과도하게 불신한 나머지 ... 자신의 행복과 능력을 잃어버리는 부류입니다."p.21-22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보며 말을 아끼고 생각을 올바르게 해야하고 말과 행동을 똑바로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자신의 장점을 찾는 법, 불완전한 인간이지만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준다.

"벌은 최고의 선택을 하고 파리는 최악의 취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p.96

"이제 모든 것은 반복이다. 모든 상황이 이미 일어났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선택할지의 문제만 남았다."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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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UX

로봇 UX - 소셜 로봇 디자인 이야기
칼라 다이애나 지음, 이재환 옮김 / 유엑스리뷰 / 2023년 8월

오늘의 책: 로봇UX

며칠전 가족들과 식당엘 갔다. 로봇이 서빙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가족 모두 너무 신기해서...주문을 계속 해보고 싶었다 ㅎㅎ 주문을 패드로 하고 나면 로봇이 음식을 테이블 앞까지 가져다 준다. 요즘 알바생의 인건비가 엄청 올라가고 있는데 오히려 로봇이 하면 더 낫겠구나 싶다가도 사람들의 일자리가 또 줄어들진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NC다이노스 경기장에 가면 '배민 서빙로봇'을 만날 수 있다. 스카이박스에서 주문을 하면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준다. 현대의 기술혁신으로 무겁고 반복된 일을 대신해 점원들의 업무피로도를 낮춰준다.

로봇은 식당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인쇄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로봇이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 생산 업무에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유의미하면서도 감정적으로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인간과의 신뢰 관계 구축이 가능한 로봇을 설계하는 독특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p.8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몸소 느낀 노하우를 로봇과 사용자 사이에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통해 적용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응용 로보틱스가 일상적 객체와의 소셜 인터랙션을 높이기 위한 잠재력을 가진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발견에 영감을 받아 <로봇UX>를 집필하였다. p.31

이 책은 실제로 사용되는 다양한 소셜 로봇 제품들을 소개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로봇디자인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로봇 분야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로봇이 무엇인지, 1세대가 가진 한계는 무엇인지, 지금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첨단 기술과 감성을 연결하는 로봇UX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이상적 접점을 제시하는 최초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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