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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20만부 기념 특별판) -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감정에서 탈출하는 법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나이가 한살한살 더 먹을때마다 걱정근심이 늘어만 가는 것 같다. 여기저기 신경쓸게 많아져서 인지, 그만큼 내 그릇이 커져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걱정이 많은건 사실이다. 가끔은 걱정거리 하나 없었던 어릴적이 그립기도 하다. 오롯이 내자신만 신경쓰면 되었던 시절의 내모습을 생각해보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웃고, 더 활기차고,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때이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신경쓸게 많아지고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지금은 하루종일 한번도 웃을일이 없을때가 많다. 직장생활에서도 부당함 앞에서도 선뜻 나서지지가 않는다. 그러다보니 애사심이라는것은 찾아볼 수도 없고 그냥 조용히 내가 받는 만큼만 일하자로 변하고 있으니..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는 이 제목 자체만으로도 우리모두에게 건네는 말이 아닌가 싶다. 너무 걱정을 안해도 문제이지만, 나처럼 너무 앞서가서 걱정하는것도 문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길잡이가 되어 방향성과 조언을 해준다.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화내는 건 무척 쉬운 일이다. 그러나 적절한 상대에게,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정도로, 적절한 목적으로, 적절한 방법 안에서 화를 내기란 무척 어렵다." 이 말 처럼 읽다보면 다 아는 얘기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다. 나도 어느순간부터 화를 다스리기 힘들때가 많아지고 있긴 하다.
순간 욱할때는 앞뒤 재지 않고 그냥 화를 내곤한다. 그러고 불과 몇분만에 후회를 하게 된다. 조금만 더 참을껄~하고. 워워~하면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작디작은 내맘 하나 다스리는것도 결코 쉽지 않으니 말이다.
여러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서 읽으면서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침착하게 대응해보자고 다짐도 해보게 된다. 오래만에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힐링되는 글들이 많았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의 휴식시간을 갖으면서 이런저런 상황을 되짚어 보기도 하고, 다시한번 그런 상황들이 오게되면 이렇게 대처해야지~하는 해답도 얻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삶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p186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과 세상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p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