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자랄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에게
오춘기 김작가 지음 / 투래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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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책을 읽기시작하고 읽게된 '어른도 자랄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제목부터가 왠지 어른들한테 으싸으싸 힘내라고 해주는것 같고, 삶의 무게에 지친 어른들에게 위로도 되어 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잔잔하게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풀어주고 있어서 부담없이 곱씹으며 천천히 읽게되는 내용들이다.


저자는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는 듯 하다. 혼자를 자처하면서 혼자 여행도 가고 영화도 보고 혼밥도 하는.  혼자있는시간은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고, 다른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어서 편할때도 있지만, 왜이렇게 난 혼자인 시간이 싫은지 모르겠다.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 그런가 싶기도 하다.  혼자 여행도 보고 혼밥도 해봤지만, 아직까지 혼자 가는 여행만은 시도해볼 생각조차 할수 없으니, 예전부터 하는 말이지만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읽다가 위로가 되었던 부분은 '넘어지고 실수하고 후회하더라도 어린시절의 그때처럼 잘 이겨내며 자랄 수 있을거라고. 자란다는 건 그런거라고. 그러니 어른도 자랄 수 있다고. 그리고 잘 할 수 있다고.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다보면 일상생활에서도 하물며 회사생활에서도 작은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실수를 창피하다고 생각되어 숨기기 급급한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 누구든 실수는 할 수 있는 거다. 실수를 발판삼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어른인 내가 좀 더 어른이 될 수 있는 경험치가 쌓였다고 생각해보는것도 좋을듯 싶으다.


저자는 무너지는 내모습이 견딜 수 없을 때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한다고 한다.  오호~ 나랑 같은데~ 나 역시도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보니, 기분이 안좋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맛있는 음식을 주문해 놓고 천천히 오래 먹는 시간을 갖는다.  지친 나에게 대접하는 느낌이랄까.  그러면 그날의 힘듦이 조금을 옅어지는 느낌이 든다.


읽다보면 공감가는 글들이 많다.  아마도 경험했던 부분이 많아서 일거다.  곱씹어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글자 글대로의 감정이 와닿게 되어 단숨에 읽어내려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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