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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필독서 50 - 셰익스피어에서 하루키까지 세계 문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ㅣ 필독서 시리즈 14
박균호 지음 / 센시오 / 2024년 3월
평점 :
박균호 작가님은 고전에 관한 많은 책을 출간했어요.
그 중에서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읽기>,<나의 첫 고전 읽기 수업>에 관한 책을 읽었어요.
고전에 관한 깊이읽기가 가능한 책이구요.
어렵게만 생각했던 고전의 내용을 쉽게 풀어 표현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어요.
우선 고전을 싫어하는 청소년들이 읽어 봤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읽었던 고전의 숨은 의미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에 출간한 <세계문학 필독서 50>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 고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줘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햄릿, 데미안, 노인과 바다, 변신, 오만과 편견 등 책 제목만
들어봐도 알것 같은 작품을 50가지로 엮었어요. 신중한 선별을 통해서 이 고전만큼은 알았으면
하는 바램 아닐까요.
05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한 소년의 성장통
《데미안》 헤르만 헤세
헤세는 데미안의 입을 빌려 전쟁을 거치면서 극명하게 나타난 이분법적 사고를 비판하고 싶었던 것이다.
전쟁은 나는 선이자 진리이며, 상대는 악이자 거짓이라는 이분법에 따라서 발생한다. 헤세가《데미안》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어느 한쪽만이 진리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세계관에 반대하며, 타인에 대한 관용으로
타인이 가지고 있는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해야 평화로운 세상이 온다는 메시지였다.
-p59-
12 부조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
《이방인》 알베르 카뮈
카뮈는 뫼르소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주관을 애써 감추고 타인의 시각과 기대에 맞춰 사는 사람을 비판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 그래야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뮈는
타인에게 맞춰진 인생을 살다 보면 정작 본인의 삶의 가치나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개인의 삶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집단에 속한 삶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타인이 정하고 기대하는 정답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부조리한 삶을 산다는 점을 카뮈는 말하고 싶어한다.
-p120-
《이방인》을 읽었던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내용.
아니면 내가 읽다가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를 했거나...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문학작품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닌것 같아요.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작가가 전해주는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18 사회의 제약과 구속을 벗어던진 두사람의 유랑기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는 백인과 흑인이라는 대척점에 있는 계층이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첨예한 갈등 관계에 있는 두 인물이 화합하여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을 그리고 싶었던 마크 트웨 인은 중심인물들을 서로 끊임없이 소통하게 함으로써 서로를 존중하고 깊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 두 사람의 대화에 그들 계층이 사용하는 방언을 사용함으로써
소설을 더욱 풍성하고 생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 것도 대화체의 역할이었다.
-p50-
누구나 어렸을 때 한번쯤 읽은 고전
옛날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기억이 더 생생한가봐요.
두 중심인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면서 흥미진진했었거든요.
책에서 방언을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정말 전달력이 더 풍부하거든요. 그림책에서도 그 지역의 언어로 출간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요. 그래서 정말 방언으로 책을 실감나게 읽으면 몰입정도가 어마어마 해요.
《애린왕자》_경상도 버전,《에린왕자》_전라도 버전을 읽어보면 확한 차이를 알 수 있어요.
방언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그 지역의 언어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하고 연습해야 하니
마크 트웨인의 노력이 엿보이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예요.
20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담 속에 감춰진 인간에 대한 해학과 해석
《돈키호테》 미켈 데 세르반테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깊은 사유를 함으로써 통찰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행위라고 말 할 수 있다. 《돈키호테》를 읽는다는 것은 다른 고전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열매를 얻는 것이다. 시대, 인종, 나이를 초월하는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재미를 주면서도 현대문학에서 모방했거나 미래에 나타날지 모르는 혁신적인 구성까지
갖추고 있다. 문학성을 떠나서 재미 그 자체로만 따져도 《돈키호테》는 역사상 최고의 소설이다.
-p 194
세르반테스가 자료 수집가라는 사실!!
그래서 《돈키호테》라는 작품이 탄생한게 아닐까.
돈키호테와 산초가 겪는 모험담과 경험담을 통해 또다른 이야기가 독자들을 끌어당기는거죠.
21 가장 숭고한 선은 가장 저급한 악으로부터 배운다
《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18~19세기 영국 사회의 신사·숙녀들에게 손수건은 요즘처럼 값싼 물건이 아니었다.
대부분 비단을 이용해서 아름답고 정교한 수를 놓은 제법 비싼 필수품이었다. 당시
런던 시민에게 손수건은 요즘으로 치면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을 수행했다. 이를테면
손수건을 건네주는 것은 미안하다는 뜻이었고, 손수건을 접은 것은 상대에게 말을
하라는 표시였으며, 손수건을 자기 어깨 위에 걸치는 것은 상대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는
신호였다.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꺼렸던 여성들은
손수건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말하자면 당시 여성들은 손수건으로 상대에게
문자메시즐 보낸것이다.
-p213-
《 올리버 트위스트》는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올리버를 통해 사회 기득권층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채에서는 이야기해요. 그 시대적 상황과 사회제도가 변화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실적으로 쓴 글이라니....그래서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읽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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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필독서 50》 는 한 권으로 작품의 깊이를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각 작가의
작품과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콕 집어서 이야기 해요. 내가 왜 이 작품에 빠지게 되었는지.
읽었던 작품은 다시 떠오르게 되고 읽지 못했던 작품은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면서
'꼭 읽어 봐야겠다' 는 생각을 하게되요.
그래서 내 독서 리스트에 하나씩 저장 해두기로 했어요. 짧지만 아주 강렬하게 요점만 정리해두어서
좋구요. 혹시나 고전을 읽고 싶지만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하나 고민될 때 《세게문학 필독서 50》 '차례'를 보고 선택하는걸 추천해요. 전 너무 이해가 힘들고 어려웠던 《그리스인 조르바》_니크소 카잔차키스의 작품을 첫 번째로 선택해서 읽기로 했어요.
고전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박균호 작가님은 '작가들에게 글쓰기는 아픈 기억을 치유해 준 일종의 치료제였다'라고 말해요. 꼭 작가들에게만 적용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나의 일상을 글로 표현 하거나 일기를 매일 쓰는 일도 나에게 치유가 일어난다는 것을 아이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거든요.
"엄마 내가 사춘기를 잘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일기를 써서 그런것 같아.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일기장에 별 이야기를 다 썼거든. 심지어 욕을 쓰기도 했어. ㅎㅎㅎ"
"그래? 일기를 쓰는게 너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걸 첨 알았네"
그런 의미에서 글쓰기는 치유의 힘이 있다는 것을...
나의 고백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을...
우리가 읽은 고전이 큰 공감과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고전은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네요.
- 이 도서는 개인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