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ㅣ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여여은 지음, 윤봉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7월
평점 :

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여여은 글
윤봉선 그림
한울림어린이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 <별이가 무지개 다리르 건넜어요>라는 그림책일 마음에 와 닿았어요.
언젠가는 보내야 하는 시간이 오겠지 그때는 어떻게 '보름이'를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보름이'는 우리집 반려견 이름이에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우리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죠.
막둥이 사춘기 때문에 입양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우리의 가족이에요.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아이도 바로 '보름이'랍니다.
그리고 가족이 보름이 안부를 제일 먼저 물어봐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우리하고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살아가요.
몇 일전에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면서 <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라는 그림책이 생각났어요.
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는 얼마나 될까?
가끔 인스타 보다가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며 서럽게 우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어요.
저도 그런 날이 다가오겠죠. 내 삶의 일부분이 되버린지 오래 되었어요.
매일 같이 산책을 하고, 매일 같이 자고, 매일 간식을 챙겨주고, 밖에 나가면 잘 있는지 캠을 들여다보고
문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이 안타까울 때가 많아 잦은 외출도 못하고 지내요.
그래도 '보름이'와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 것 같아요.

<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라는 그림책 제목에 <보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라고 한 번 이름을 바꿔 넣어 봤어요. 왠지 너무 서글퍼 지더라구요. 지금까지 보내온 시간이 사진 필름처럼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보름이는 우리와 보내는 시간이 행복할까?
우리 가족을 만나서 좋았을까?
너도 사람처럼 말을 했으면 좋겠다!

윤봉선 작가는 저승사자를 거부감 없이 귀엽게 표현했어요.
그리고 그림책을 읽다보면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들이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늘나라에서는 다들 웃고, 떠들고, 뛰어놀고...
하늘나라 입국 관리소를 거쳐 하늘나라에 가는 것도 아이디어가 아주 좋았어요.
우리도 해외여행을 갈 때 꼭 입국 관리소를 거쳐가 그 나라를 갈 수 있잖아요.



여여은 작가는 몇 년 전, 함께 살던 작은 생명을 떠나보내며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 때 그 작은 생명이 꿈에 나타나 자신을 다독여 주었다며, 그날의 마음응 담아 글을 썼다고 했어요.
<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의 주인공이 바로 여여은 작가의 반려견이 아닐까 추축해보아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익숙해 지는가? 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살아 있는 그 시간동안은 우리를 만나 행복했었다'라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으면 좋겠어요.
수인이가 하늘 나라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별이를 부탁한 것처럼.
아마도 그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 또한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 너무 공감가는 글이었어요.
반려견을 보내고 슬픈 날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무지개 다리 건너 저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해서
개인적으로 글을 읽는 동안 행복했어요.
언젠가는 '보름이'도 '별이'처럼 보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겠죠.
그때 우는 모습이 아니라 웃는 모습으로 보내고 싶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 이벤트에 참여하고 한울림어린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