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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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십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생각학교

2025년 8월 12일 발행


권희린 작가가 추천하는 34권의 도서처방전


부모가 하라는 건 반대로 하고

공부하라고 하면 놀고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지키지 않고

많은 것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때로는 친구들과 어울릴 수 밖에 없어

원치 않은 행동을 할 때도 있다. 맞다!! 이런게 사춘기다.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대로, 말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게 사춘기다.

꼭 읽어야 하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오면 절대 읽지 않는다.

이유는 재미 없다는 거다. 생각해보면 왜 교과서에 수록되거나

청소년이 읽어야 할 도서는 안 읽히는지...


<토닥토닥 처방전>에서 작가가 추천하는 책을 살펴보니

청소년이 한번쯤은 겪을 만한 상황이다.

남과 비교하며 자꾸 초라해질 때

아무것도 하고 싫고 무기력할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

시간에 쫓겨서 조급하고 불안할 때

수 없이 많은 것과 마주하는 청소년

딱!! 이럴 때 읽은면 좋을 책을 엄선하여 추천했다

청소년을 키우는 학부모로서 정말 힘든시기를 보냈다.

특히 사춘기 때는 누가 뭐래도 '난 건드리면 가만히 안둬' 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내가 알아서 할게'는 입에 달고 산다.

정말 그냥 그대로 두고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나는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때로는 공감하면서 눈물을 흘린적도 있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도 똑같지 않을까??

누군가는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

부정적인 마음이 생길 때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바로 책이었으면 한다.



매일 같이 학교, 학원, 독서실을 다니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앉고 사는 아이.

《그리스인 조르바》, 《위저드 베이커리》,《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기다리기에는 내일이 너무 가까워서》 등 각 책에서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곱씹으며

나에 대한 미래와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안내서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청소년이라면 한번쯤 <토닥토닥 책 처방전>을 읽고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책만 읽어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로가 되는 순간을 맛보길 바란다.

친절하게도 <토닥토닥 책 처방전>에는 추천하는 책 내용의 명문장이 소개되어 있다.

나도 모르게 이 책은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 메모하게 된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읽게 되는 순간!!


권희린 작가가 상황에 맞게 추천하는 책을 보면서 나도 다시 읽어봐야 겠구나 하는 책도

있었다. 특히 《어린왕자》는 학생 때 읽어 보고 '어렵다'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떤 마음으로 와 닿을까. 가슴이 뛴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는 순간,

눈물을 흘리는 순간, 나 스스로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을 맛 보길....

그리고 이 순간을 기억하고 나에게 필요한 지혜를 얻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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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비상했다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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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비상했다

고정욱 지음

애플북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완결판!!

고정욱 작가의 '재석이' 시리즈를 정말 재밌게 읽은 독자다.

딸과 함께 고정욱 작가을 만난것이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그 딸이 이제 대학교 2학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쑥스럽게 고정욱 작가 인터뷰 했던 때가 생각난다.

계속해서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출간할 것라고 고정욱 작가는 말했다

그런 재석이가 삼수생이라니...

"나, 황재석 180센티미터의 큰 덩치 하나로 폭력서클에 들어갔다.

메이커 운동화 하나 없어도 비싼 옷 하나 걸치지 않아도

아빠가 없는 것도 어두운 반지하방에서 사는 것도

그곳에서는 창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먹의 힘을 키웠다. 공부보다 싸움이 좋았다.

주먹만 있으면 모든 게 가능했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중에서-


폭력서클 멤머였던 재석이가 계속되는 대학의 낙방의 맛을 보게 된다.

재석의 멘토 '부라퀴'할아버지를 만나 불량했던 청소년이 바른 청소년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의 손녀 보담이는 재석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향금이와 민성이도

빼놀 수 없는 조연이다.

<까칠한 재석이가 비상했다>는 재석이와 주변의 친구들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보담이는 열심히 공부해서 s대에 합격해서 대학생이 되었고

민성이는 PD의 꿈을 향해, 향금이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친구들 사이에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재석이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초라한 자신의 현재 모습에 자존감이 계속 떨어진다.

부라퀴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아파트를 마련하게 되었고

아픈 엄마를 도와 무인카페 운영을 하면서 대학 문창과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학교 입학을 위해 공모전에 글을 제출하지만 딱히 성과는 없다.

그때 부라퀴 할아버지의 호출로 찾아뵙고 용기를 얻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재석이에게 천청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무한 지지 하던 부라퀴 할아버지의 죽음!!

큰 산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폭력서클에서 꺼내주고 나쁜 길을 가려할 때 바른 길로 안내한 안내자!!

청소년기에 나를 무한 지지하고 믿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잘 살아진다는 것을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깨달았다.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만든 소설이지

않을까 싶다. 어른뿐만 아니라 사춘기를 지나 가고 있는 청소년이 꼭 읽었으면 하는 소설이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을 읽으면서 청소년 소설에 이렇게 욕설이 나와도 되나 싶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정말 재미있었다. 1권을 읽기 시작하며 시리즈가 출간될 때마다 구입해서 읽었다.

중간에 몇 권은 읽지 못했지만 마지막 권인 <까칠한 재석이가 비상했다>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 왔다.

이제 더이상 이 시리즈을 보지 못한다는 마음에 아쉬움이 크다.


- <까칠한 재석이가 비상했다>에서 만난 문장 -

오늘의 내 모습은 과거 내 삶의 결과라는 말이 진실로 느껴졌다.

p39

"네가 어떤 길을 걷든, 결국 너만의 속도로 가면 된다.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다. 실패는 성공의

과정일 뿐이란다.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너무 주눅 들지 말고 내일 시간 내서 한번 와라.

기다리고 있겠다."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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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미지의 섬, 투발루 - 작은 섬에서 마주한 뜻밖의 우연
이재형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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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미지의 섬,

투발루

기후아저씨 이재형 지음

바른북스

2025. 6. 13

기후 아저씨가 다녀온 남태평양의 작은 섬,

투발루에 다녀온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가 알고 있던 투발루는 단순히 물에 잠겨가는 나라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져 가는 나라

그림책으로만 읽고 알고 있던 나라

투발루 외무장관이 수중에 연설하던 모습을 뉴스를 통해 보았던 나라

그런 나라를 한번 가보고 싶었던 작가의 생생한 기록을 만날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곳에서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


정말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산호초로 둘러 쌓여있는 환초!!

과거 아주 오래된 시점에 해양에 화산이 폭발해 화산섬을 만든다. 그리고 섬을 둘러싼 가장자리를 따라 산호초가 자라기 시작한다. 화산섬 주변에 둥글게 생긴 산호초를 거초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섬이 침강하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화산섬과 산호초 사이에 초호가 생긴다. 이때 생긴 산호초를 보초라 한다. 산호초가 화산섬을 둘러싸서 섬을 보호한다는 의미다. 산호초가 일종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주인공이 사는 섬은 가운데 큰 화산섬이 있고 섬 주위를 산호초가 보호하고 있다.남태평양의 휴양지 보라보라섬이나, 프랑스령 소시에테 제도가 보초의 형태를 띤다. 마지막으로 섬이 완전히 침하하고 나면 섬을 둘러싼 둥근 산호초 군락만 남게 된다. 현재 화산섬은 사라졌지만, 과거에는 존재했던 화산섬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산호초가 형성되었기에 이를 환초라 한다.

p36


네이버 지식백과



투발루의 수도 푸나푸티 환초 중심으로 작가의 여행은 시작된다.

푸나푸티 환초에는 공항, 호텔, 공공기관, 학교 , 상점이 모두 모여 있다.

투발루 사람들이 음식을 만드는 재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고 한다.

채소를 키우지 못하는 토양이라 유일하게 자라는 것은 토란이다.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투발루에 가 있는 것 같다.

투발루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뜨거워지는 산호초 섬

물고기들의 집, 산호초가 죽어간다.

말로만 듣던 '백화현상'

내가 살아가고 있는 동안 한번쯤 산호초를 볼 수 있을까?

NASA의 관측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남태평양 바다 표면 온도가 35도에 육박했다는데

산호초 생장을 위한 온도는 20~28도 라고 하니.

이제 더이상 산호초가 살아가기 위한 최적의 온도는 아니다.

넓고 넓은 그리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남태평양 투발루

판타누스 나무와 코코넛 나무가 잘 자란다고 한다.

코코넛 나무는 음식, 음료, 그리고 그늘까지 제공하고

나무줄기는 축제의 흥을 돋는 북을 만들 때 쓰이니 하나도 버릴것이 없는

'생명의 나무'다.

판다누스나무는 전통 치마를 만들고 열매는 수제품인 목걸이를 만든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살아가는 투발루 주민

그들은 활주로가 운동장이다.

활주로에서 지역주민들이 모여 농구나 축구를 하고

딱히 이동수단은 없어 오토바이을 타고 다닌다.

16살 부터 오토바이 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노인들은 모여 포켓볼를 치면서 여가를 즐기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너무 평화로와 보였다.

음악과 춤이 삶이 되는 곳 투발루!

기념일, 생일, 신년 등에 사람들이 모여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춘다.

흥겹게 인사를 나누고 즐기는 문화

꼭 우리나라 민속춤 처럼 꾕과리, 징, 북 등이 요란하게 등장할 것 같다.

"왜 주민들은 이렇게 태평한가?"

"사람들은 해수면 상승이나 기후변화가 투발루에 위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하느님을 믿으면 해수면 상스이나 기후변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고 가르친다. 무지개가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기에 다른 걱정하지 말고

하느님만 믿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p246~247

투발루 주민의 93%가 기독교 신자다.

주민들의 기독교 신앙이 깊은 국가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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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미지의 섬, 투발루》는 이재형 작가의 오래된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져 가는 섬, 투발루로 잘 알려져 있다. 그냥 아이들에게 기후위기의 사례로 자주 이야기 하곤 했었다.

그러나 정작 투발루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한다는게 좀 부끄러웠다.

이번 기회에 이재형 작가가 직접 방문하고 경험한 이야기를 한번 읽어 보고 싶었다. 직접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속에 뛰어들어 체험한 생생한 기록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젠가 호주에서 한 달 정도 여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 피지를 정말 방문하고 싶었는데 가보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았었다. 호주나 피지에서 생식품을 수입해서 생활하는 투발루 주민들. 인간의 활동으로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정작 투발루 주민들은 그들의 삶 속에서 불편함 이라고는 느끼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듯했다. "하느님만 믿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과학적인 정보보다 신앙을 믿으며 살아가는 투발루 주민들. 투발루에는 그들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언젠가는 그들의 터전도 사라져 가겠지만 그곳에서도 사람은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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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힐 스토리에코 2
하서찬 지음, 박선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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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힐

글 하서찬

그림 박선엽

웅진주니어

'샌드힐'이라는 글시체에서 부터 묵직함이 느껴진다. 주먹으로 모래를 한 움큼 집으면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내 손에 모래가 남지 않게 된다. 시간이 지날 수록 모래는 점점 손가락 사이로 스르륵 스르륵 빠져나간다. 지훈이 마음도 손 안에 한 움큼 있는 모래같다. 형이 지훈이 앞에서 사고를 당한 후 생물인간이 되었다. 지훈이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형이 지훈이 앞에서 차 사고가 났다.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던 지훈이는 마치 자신으로 인해 형이 사고 난 거라 생각한다. 매일 엄마와 아빠는 싸운다. 그럴때마다 그 곳에서 지훈이를 꺼내 준건 형이었다.

사고가 난 그 날

엄마와 아빠가 자고 있는 틈을 타 형이 마련해둔 아지트에 갔다. 그 곳에 있으면 지훈이는 마음이 편했다. 학교 갈 준비를 하기 위해 새벽에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한 순간에 벌어진 그 사고를 지훈이는 잊을 수가 없었다. 식물인간이 된 후로 형과 지훈이는 대화를 해본적이 없다. 그 후로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했고 아빠는 지훈이를 데리고 중국에 있는 사립학교에 입학 시켰다. 지훈이는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 한국 친구가 반에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아님 형이 곁에 있었으면 좋으련만 마음 둘 곳이 없었다. 같은 반 친구들은 힘었는 지훈이를 괴롭혔다. 특히 미친 류웨이!! 유일하게 힘든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건 형이 준 조각칼이었다. 수업 시간에 머리를 숙이고 반 아이들을 하나씩 조각하는게 좋았다.



"진시황은 대단한 사람이야. 서른도 안 된 나이에 진나라를 평정했고 마흔에는 중국 전체를 통일했어.

삼천 명의 측근들을 며칠 만에 처리하고, 생모가 울부짖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한 위인이지. 그 냉정함이 그를 인정받는 황제로 만든거야. 남들보다 뛰어나려면 냉정해야 한다. 가족도 짐일 뿐이야. 네 성공만 생각해. 다른 건 다 필요없어."

p35

매일 술을 마시고 들어 오는 아빠!! 가족이고 뭐고 필요없는 사람.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성공이 최선이라고.늘 이렇게 말하는 아빠가 싫었다. 적어도 아무도 없는 중국에서 유일한 가족은 아빠. 그러나 마음을 둘 곳이 없었고 정체성도 흔들렸다. 그 때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라희가 지훈과 대화를 하는 상대였다. 하지만 라희는 백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선배 무리에 끼고 싶어했다. 그 무리에 끼면 마치 자신이 힘과 권력이 생길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지훈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라희!! 백사 무리와 함께 지내려면 유명 브랜드 지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지갑을 사 줄 수 없는 지훈은 우연히 골목에 주차되어 있는 차에서 지갑을 훔치게 된다. 그 지갑을 마치 자신이 산 것처럼 라희에게 선물을 준다. 너무나 기뻣던 라희는 지훈에게 고마워한다. 불행한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난다. 알고보니 훔쳤던 그 지갑은 백사의 지갑이었던 것. 그 계기로 백사가 라희을 심하게 괴롭히고 더 큰 돈을 가지고 오라고 요구한다. 지훈은 라희를 돕기 위해 집에서 아빠의 시계를 훔치기까지 한다.

<샌드힐>의 작품은 한국에서 아빠와 함께 중국 사립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지훈이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훈이를 통해 독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로 학교폭력을 견디며 스스로 이겨내는 청소년 이야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평온하고 보호 받아야 할 청소년이 보호받지 못한다. 중국에서 이방인처럼 보내야만 한 지훈이. 류웨이의 갖은 폭력에 어른인 누구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었고 유일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라희!!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간다. 지훈이를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유일한 아빠는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늘 냐약한 아이로 취급 받고 고통속에 살아 가는 지훈이를 보면서 내 아이가 생각났다. 아들은 사춘기의 시간을 겪하게 보낸 후 성장했다. 그 뒤에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조차 아이을 놓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내 자식이니 남처럼 그냥 둘 수 없어 끝까지 품어 주고 믿어 주었다. 결국 제 자리를 찾고 성실하며 착한 아들로 지금의 시간을 보낸다. 그 당시에는 친구가 전부였고 그 무리에 껴야지 소속감이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지훈이도 아마 자신을 믿어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자신을 품어줄 가족이 있었다면 어렵고 힘든 시간을 잘 버티지 않았을까.


하서찬 작가의 <샌드힐> 가제본을 받아 완성된 작품을 읽지는 못했지만 지훈이와 라희의 청소년 시기를 아주 멋지게 버텨 냈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똑같은 청소년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는 믿어주는 어른만 있으면 제자리로 반드시 돌아오고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간다. <샌드힐>의 작품을 읽으면서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샌드힐> 가제본은 웅진주니어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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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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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안녕달 그림책

창비



띠리리리

우아아아

우아아아

바다초등학교 하교시간

어느 할머니 한 분이 머리에 바구니를 이고 교문앞에 내려 놓고 자리를 잡아요.

노란 개나리꽃 앞에 바구니를 열고 아이들을 기다려요.

수업이 끝난 아이들이 우르르 한꺼번에 밀려 나오면서

할머니 앞을 빙빙 둘러싸요.


바구니 안에 든것은 병아리도 아닌것이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에요.

작가님의 상상력이란...

누가 별이라고 상상했을까?

어릴적 생각이 떠 오르네요.

별 하나의 추억!!

학교 앞 하교시간에 맞춰 병아리를 데리고 와서 팔던 아저씨

지금은 사라졌지만 아이들이 한 마리씩 구입해서 집에 데리고 갔어요.

당연히 엄마한테 많이 혼났죠.

"이런 병아리는 잘 자라지 못해. 금방 죽는다."

병아리를 잘 키워서 닭을 만들어 놓으면 아빠가 잡아 먹어서 한참을 울었다는

친구의 이야기도 들었어요.

누구나 하나쯤 있는 기억이리라.


별이 사라질까 손에 고히 들고 집으로 향하는 아이

엄마 이것 봐.

별이야.

응, 별?

화장실에서 보여 줄게

불 끈다!

갑자기 아이들 방 천장에 잔뜩 붙여놓은 별이 생각나요.

환하게 빛이 있는 낮에 보이지 않고 밤에 불을 꺼야지만 보이던 별 스티커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여기에 또 하나의 별 추억이 있어요.


별이 달빛이 있어야 잘 자란다는 말에 매일 같이 반려견처럼 별과 산책하던 밤

별이 엄마와 주인공이 걷던 길을 밝게 비추던 밤



아이는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언젠가는 엄마의 곁에 머물지 않고 떠나리라.

그럼 엄마 곁에는 별이만 남겠지요.

꼭 지금의 저희 집 같아요.

어렸을 때 함께 하던 시간이 많았는데요.

아이들이 크니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어요.

제 옆에 있는 반려견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 많네요.

또 제 곁에는 반려식물이 있어요. 바로 귤이랍니다.

제주도 여행 갔을 때 묘묙을 들여왔죠.

3년이 지나도 귤나무에서 꽃이 피지 않더니

딱 3년이 지난 후 드디어 꽃이 10개나 피었었어요.

드디어 귤을 많이 먹어 볼 수 있겠군 했는데, 마지막까지 하나 남아

저희 식구가 4조각으로 나눠 먹었네요.



'폭삭 속았수다'의 한 장면이 떠올라요.

전 <별에게>에서 한 장면을 뽑는다면 바로 이 페이지에요.

돌담이 있는 집에 엄마와 별이만 남겨져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장면

시간이 지나면 별이도 엄마 곁을 떠나겠죠.

별이가 너무 커져 더이상 집에 둘 수 없었던 엄마는 누나에게 연락을 해요.

별이를 보러 오라고 떠나보내야 할 시간이라고.

엄마와 누나는 별이를 하늘로 보내요.

별이와 함께 한 시간 잊혀 지지 않을 것 같아요

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한테 와 줘서 고마워.


<별에게>을 읽으면서 내 곁에 있어서 고마웠던 존재가 있었나 생각해 봤어요.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빈자리에 소중함을 느끼는 존재!!

바로 엄마에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바쁘다는 이유로 저한테 신경을 잘 못써줬거든요.

청소년기에도 엄마의 존재는 여전히 잘 몰랐어요.

그냥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으니까요.

청년기가 되서는 회사 일로 바쁘게 지냈고,

결혼 해서는 아이를 양육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그리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의 성장기를 돌아보니

엄마가 저한테 해준게 너무 많은거에요. 지금은 제 옆에 없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을 보면 생각나고

같이 놀러갔던 곳에 가면 또 생각나고

매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 했던 엄마 말이 생각나고

아주 사소한 것 이지만 문득문득 생각나는 존재 엄마!!

몇일 전에 다녀온 엄마의 빈소를 보면서

" 엄마 잘 지내고 있지? 앞이 뻥 뚤린 지평선을 매일 보니까 좋아?

지금은 별이처럼 하늘에 떠서 내가 잘 살고 있는지 보고 있겠지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하네요.

가족이 바닷가에 놀러 갔을 때 혼자 걷던 엄마의 모습이 각인 되어 지워지지 않아요.

평생 혼자 지내면서 자식들이 잘 되길 바라 시던 엄마!!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며 홀로 우리를 키워주었던 엄마!!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드세요.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은 별이 되어 가슴속에 고히 묻어 두고

추억삼아 하나하나씩 꺼내 언니랑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별에게>는 가슴이 따뜻한 그림책 이에요.

누군가에는 추억이고 기억이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네요.

어린이에게는 행복을 쌓아가는 시간이며

어른에게는 위로가 되고 고마웠던 존재를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 이 도서는 창비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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