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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우리 집에 놀러 와! ㅣ 바다에서 과학을 2
안미란 지음, 국지승 그림, 구본주 기획 / 봄볕 / 2024년 12월
평점 :

그림이 너무 아기자기한 그림책
갯벌, 우리 집에 놀러와!!
제목에서 부터 궁금증이 유발
도대체 갯벌은 무엇이고 그곳에서 사는 생물들은 어떤것이 있을까?
사람들이 사는 집 말고 갯벌이 집인 생물
그림이 정말 익숙하다하고 봤더니 국지승 작가님 그림이다.
<엄마 셋 도시락 셋>
안미란 작가님이 글을 쓰시고 국지승 작가님이 그린
<갯벌, 우리집에 놀러와!>는 우주 어느 작은 별에 사는 펄과
모르는 게 없는 로봇 똑똑이랑 함께 갯벌로 떠나는 여행이다.
그들에게 지구에 있는 생물이 초대장을 보내왔다.
"우리 집에 들어 오는 문이야" 하면서 한 장의 그림과 함께.

갯벌이 뭘까?
밀물과 썰물에 대한 설명과 갯벌의 종류에 대해 알려준다.
밀물과 썰물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으리라
하지만 갯벌은 그냥 갯벌이지 생각했을 것 같다.
갯벌에서 조개를 캐본 나로서는 좀 이해가 안갔다.
어렸을 때 바닷가 근처에 살아서 할머니랑 같이 갈퀴를 들고 경운기를 타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갯벌에 갔었다. 어려서 많이 캐지는 않았지만 그 때의
기분, 느낌에 대한 기억은 생생하다. 푹 푹 발이 빠져서 할머니가 난 들어 오지
못하도록 했다. 벌판처럼 넓은 갯벌 위에서 흔적을 찾으며 갈퀴로 조개, 백합을 캐냈다.

갯벌은 흔하지 않다는 것
서쪽 갯벌은 넓이에 비해 가장 많은 생물종이 모여 살고
서천군, 신안군, 고창군, 보성군, 순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가만히 보니 내가 안가본 곳이 없는 것 같다. 특히 순천만은
더운 여름에 가면 땡볕에 죽을 것 같다. 그래서 겨울에 철새보러 간다.
왜 갯벌이 소중할까?
철새들의 쉼터, 물고기가 알을 낳고, 조개, 낙지, 게 등 많은 생명체의 집이기도 하다.


물속에 사는 생물은 저마다 사는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부유생물은 떠다니고 (해파리)
유영생물은 헤엄치고 (물고기)
저서생믈은 바닥에 산다. (조개, 게, 불가사리, 고둥, 갯지렁이)
그리고 특이한 점은 저서생물의 집모양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떻게 먹이를 먹느냐에 따라 집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저서생물 뿐만 아니라 먹이에 따라 부리 모양이 다른 새들.
도요새가 있었다.
알락꼬리마도요, 흑꼬리도요, 검은머리물떼새, 좀도요.
정말 갯벌은 살아 있는 생태계다.
갯벌에 사는 식물도 있다. 바로 염생식물이다.
모래땅에서 짠 바닷물을 먹으며 사는 식물!!
칠면초, 천일사초, 갯방풍, 순비기나무, 갯잔디 갯메꽃, 통보리사초.

갯벌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 정도면 갯벌을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렸을 때 놀던 갯벌이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되었다.
그 추억은 남아 있으나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져서 안타갑다.
그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갯벌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고 갯벌의 소중함을 영화로 담은 사람도 있다.
황윤 감독님의 영화 '수라'도 같이 보면 좋겠다.
'수라'영화를 보면 정말 감동이다.
갯벌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그대로 둬야 하는 이유.
개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고민하게 만든다.
영화 '수라' 예고편
https://naver.me/GVNKTaxG
<갯벌, 우리 집에 놀러 와!>은 갯벌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갯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
거기엔 사람도 있다.
우리가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든이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물에게도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갯벌의 모든 것을 이 한권에 담았다.
25년간 갯벌에 대해 연구한 박사님의 과학적 자료!!
참 재미나게 읽었다.
혹 해양 생태계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청소년이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어민들이 사용하는 도구까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 재미나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fFmcMu7KvS0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 이벤트에 당첨되어 봄볕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