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나비야 밤이랑 달이랑 10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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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나비야

노인경 그림책

문학동네

초판인쇄 2025년 9월 22일

초판발행 2025년 10월 15일

노인경 작가의 밤이랑 달이랑 시리지 마지막 이야기 <날아라 나비야>

공원에서 헬리콥터를 날리는 밤이와 달이

우연히 발견한 나비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 보며 이야기가 시작 되어요 .

노인경 작가의 특유의 귀여움과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어 울컥했어요.

헬리콥터를 날리다가 나비를 밟게 되었다며 울던 밤이의 모습에서 제 아이가 보였거든요.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소중하고 예뻐요.

단지 날 힘이 없어 땅에 누워 있던 나비

그 나비를 일으켜 세워 훨훨 날개하려는 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다같이 모여 후우우우우~~~~

바람을 불던 공원의 사람들, 동물들

결국 사람과 생명이 있는 존재가 같이 살아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마치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와 닿았다고 해야 하나요.

노인경 작가의 위트 있는 그림도 좋았어요.

공원에서 각자 할 일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동물들

어떤 사람은 나비의 날개가 있어요. 또 더듬이도 있어요.

마치 자신도 나비처럼 날고 싶은 마음이 있는 듯 했어요.

무심한 듯 자신의 일에 집중하다 어느 순간에 같은 곳을 바라보며 도움과 응원이...

나를 향해 '후우우우~~'하는 것 같았어요.

모두의 도움을 받고 하늘 향해 날개를 쫘~~악 펴는 순간

나비는 온 힘을 향해 하늘로 높이 날아 올랐어요.

도움을 줬던 사람들도, 동물들도 다 같이 하늘로 훨훨...

세상으로 향하는 첫 여행처럼.

달 모양의 날개를 펼쳐 세상을 향해 날아가는 나비를 보면서 생각했어요.

우리의 아이들도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도움을 주는 엄마,아빠 그리고 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작은 존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보살피는 마음

혹시나 죽었을까 봐 소리내어 엉엉 우는 마음

누군가 날 위해 생각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아는 듯 바라보는 나비의 눈빛

어느 하나 하나 놓칠 수 없는 장면

그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어 밤이와 달이가 되어요.


"안녕, 나비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오렴

넌 혼자가 아니야

숨을 보태어 주는 우리가 있어.

작은생명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밤이와 달이를 통해 배워요.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응모하여 문학동네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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