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철학의 지혜 - 흔들리는 삶을 단단한 삶으로 바꿔주는 철학을 읽다 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최영원 지음 / 보아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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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습관을 만들려고 해요. 좋은 글귀나 책의 문장을 손으로 따라 쓰며 몰입할 수 있고 글쓰기에도 도움을 주는 습관으로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많은 분량을 정하면 지속하기 어려워서 한 줄 필사를 생각했는데 관심 있는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마지막에는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우리의 삶은 우리의 생각이 만들어낸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평화는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당신 안에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면의 평화는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혼란과 불안 속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지키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생각을 관찰해야 할 거 같아요.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이 빠지지 말고 한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감정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부정적 감정의 씨앗인 근원을 발견하면 마음의 균형을 찾기 쉽습니다. 감정을 폭발하기 보다 바라보라는 부분이 공감되었습니다.

사소한 선택에도 내가 왜 이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 사유해 보라는 부분이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분명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고요함과 사유 없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기도 해서요. 단 5초만이라도 멈추어 생각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날 때, 어떤 일을 포기할 때, 생각하는 습관을 통해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진정한 강함이다

파스칼

삶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그 흐름 속에서 성장하는 것을 믿어야겠습니다. 필사를 하며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철학의 지혜를 통해 어디로 나아가는 게 더 나에게 맞을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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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격 - 옳은 방식으로 질문해야 답이 보인다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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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품격을 높이면 답도 달라진다는 관점이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실질적인 조언을 듣고자 하면 세부화해서 구체적으로 질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구하는 답변이 어디에 필요한지 와 법주를 좁혀 세분화하면 필요한 답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맛있는 거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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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밥 말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싶은데

이왕이면 신선한 채소가 많이 나오는 음식이면 좋겠어.

그런 음식으로 뭐가 있을까?

AI 시대가 오면서 질문이 더 중요함을 느낍니다. AI는 질문의 맥락을 찾아서 가장 높은 확률로 맞춤한 답을 찾습니다. 답을 찾는 것에 집중하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을 환각 현상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에게 올바른 답을 받기 위해서 몇 가지 팁이 있었어요. 출처,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등의 의문사를 넣어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질문의 의도와 목적을 명확히 하면 더 나은 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삶을 바꾸어 놓는 것은 답이 아니라 답을 구하는 태도에 있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이라고 질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어요.

흔한 것이 예술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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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흔한 것이 예술이 될 수 있을까?

현대 미디어 시대에서는 유명세가 꼭 실력과 비례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이나 쇼맨십이 실력보다 중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앤디 워홀에 사례가 나왔어요. 앤디 워홀 코카콜라병을 소재로 한 실크스크린 작품들을 통해 팝아트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콜라 시리즈는 대량생산, 평등성 등 현대 사회의 표면적 가치를 비판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드러냈어요. 대통령도 코카콜라를 마시고 리즈 테일러도 코카콜라를 마시고 일반인도 코카콜라를 마신다면서 콜라는 콜라일 뿐 더 좋은 콜라는 없다고 말했다고 해요. 지금 들어도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철학으로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이지요. 어떻게라는 질문이 마케팅에 영향을 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품격 있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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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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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저자인 카를로 로벨리가 유럽 여러 신문에 기고한 글을 모은 책입니다. 어렵지만 지적 호기심을 풍성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책 제목도 장자가 떠오르는데요. 장자와 헤시가 장자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 수 없다면 마찬가지로 혜시도 장자의 머릿속을 알 길이 없고, 그렇다면 장자가 물고기의 느낌을 모른다는 것도 알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장자는 타자의 마음을 알 수 없다는 불가능성의 문제를 해체합니다.

장자는 만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모든 존재는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물고기와 강, 사람과 자연, 나와 타자 모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어떤 것도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상을 강조해요.

이것은 양자역학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양자 얽힘은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현상입니다. 한 입자의 상태를 측정하면, 다른 입자의 상태도 즉각적으로 결정됩니다. '입자는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만 완전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돌팔이라는 글도 기억에 남아요. 저자는 양자 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저자가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사이비 과학이나 의학에 관한 시가가 종종 있다고 해요. 양자 치료라는 말도 안 되는 의학을 전파하는 데 고소를 당할까 많은 사람들이 침묵을 택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허황된 주장을 비판했다고 법적 처벌을 걱정하는 상황이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였어요.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침묵하는 것은 미래세대의 교육에도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침묵은 때로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항상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요. 필요할 때는 용기 있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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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모먼트 - 마음이 무너지기 전에 나를 안아주는 자기돌봄의 시간
한유리 지음 / 너를위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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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효율성과 완벽함에 신경 쓰다 보니 본질을 놓치고 세무사항에 집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에게 인색해지고 타인과 관계도 경직되더라고요. 자기 돌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고 무언가를 하면서도 다음에 할 것을 찾을 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침대에 눕게 되기도 하고요. 가끔씩은 달리는 것을 멈추고 내 안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저자는 멈추기, 이해하기, 돌보기 세 가지 단계를 통해 삶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책 제목인 오아시스 모먼트는 의도적인 멈춤을 의미합니다.


외부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의 내면에 집중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쫓아온 것이 나의 욕망인지, 타인의 기대를 전부 내려놓는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의도적인 멈춤을 통해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에 실습이 담겨있는데 '해야 한다'라는 사고방식 사슬을 푸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인 이해하기는 나의 갈망과 욕심을 그대로 마주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무시했던 감정과 욕구를 살피고 공감하고 인정해 줍니다. 성인 자아는 단순히 나이를 먹은 내가 아니라 논리와 분별력을 갖춘 내면의 어른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어른이 내면의 상처받은 어린 나를 품어주는 것이지요.


세 번째 단계인 돌보기에서 정체성 선언문이라는 실습이 있었습니다. 나는 원래 어떤 사람이라는 가능성을 제한하는 표현 대신, 나는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거나 무엇을 해보려고 한다고 적는 것입니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오아시스 모먼트에 기재된 실습이 구체적이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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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지침서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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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법의학자입니다. 수많은 죽음을 기록하다 보니 삶과 죽음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문해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 번째는 죽음을 배우는 시간, 두 번째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준비하는 것, 세 번째는 삶을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최근에 삼촌이 돌아가셔서 장례식과 재산정리가 진행되는 걸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고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삶의 마지막 여정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에 대한 글이 여운이 남았습니다.

인사 없는 작별을 하지 않기 위해서 삶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공감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남기고 싶은 당부를 적어두라는 것이 글쓰기가 막막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쑥스럽다는 핑계로 말하기 어려웠던 것을 적어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은 유한하기에 소중합니다. 저자분이 자필로 쓴 유언이 책에 포함되어 있어서 보았는데 눈물이 많이 났어요. 진심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유언을 읽으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해요.

유언은 삶을 향한 새로운 다짐이라는 말이 연결되었습니다. 유언 노트가 남은 인생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게 어렵고 불편한 단어였는데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삶의 일부로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은 인식하고 가족과 친구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슬프고 어렵다고 멀리하는 것보다 이런 자세가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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