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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
티키틱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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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것은 '티키틱'이라는 유투브를 구독하게 되었다는것!
책의 줄거리는 주로 유투브 운영방법이나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라 확 와닿진 않았는데 궁금해서 시청해본 본 채널이 너무 재밌고 심지어 중독성 있었다.

🏷크리에이터의 창작능력은 타고나는줄로만 알았는데, 시청자와의 암묵적인 약속이기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의 머릿속은 항상 창작과 기획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다는 서술에 좀 놀랐다. 모든일은 다 책임감과 의무감이 끌고가는 것이구나 깨달았다고나 할까.

🏷티기틱을 시작하기 전까지, 팀원은 될수있는한 많은 시간을 서로에게 쏟아부었다고한다. 전략토론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엔 항상 서로의 조합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고. 역시 즐겁게 오래가는 조직에는 다 이유가 있는법이다.

🏷각 영상은 2~3분 가량으로 짧은 편이다. 그러나 깊은 감정의 울림이 낳은 여운은 결코 짧지 않다. 충분한 배경과 설득의 시간을 갖고 만든 촘촘하게 잘짜인 이야기는 진한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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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지는 기분이 들어 - 영화와 요리가 만드는 연결의 순간들
이은선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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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여기실린 글에서 언급한 영화를 당장 보고싶어진다면, 해당 영화와 음식에 대한 저마다의 기억을 풍성하게 떠올릴 수 있다면 무척 기쁠것 같다'는 작가의 말이 정확하게 저격했다.

🏷내가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 특히 음식이 등장하는 장면이 다시금 상기되었고, 무척 먹고싶어졌다.

🏷힐링이 필요할때면 늘 꺼내보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속 밤조림, 쑥갓튀김, 오이콩국수, 삼색시루떡 등 현실에선 전혀 관심없던 음식들도 영화속에서는 너무나 맛있어보인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보고나서 일주일 내내 토마토 미트볼 스파게티를 해먹었었다. 영화속 주인공이 그렇게도 맛있게 먹던 스파게티가 '볼로네제'였다는건 처음 안 사실이지만.

🏷'키순서와 출석번호가 아닌 스스로 원하는 짝꿍을 정하게 하는 방식은 정말 자율적이었나, 혹시 배제에 대한 너무 이르고 아픈 체험은 아니었을까'
나도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우리들>속 한장면인 피구게임을 통해 작가가 느낀 위와같은 감정이 실로 좀 충격이었고 좋은 깨달음을 주었다.

🏷사실 취향에 맞는 영화외에는 별관심이 없고, 특히나 음식에는 전혀 관심없는 나에게 조차 매우 흥미롭고 배고프고 군침도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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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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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혹은 추리소설이라고 칭했으나 나에게는 슬픈 가족소설이자 사회소설이었다.

🏷히키코모리나 니트족등 사회와 단절된 청년층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사람이 동물이나 곤충, 식물로 변이되는 이상성 변이 증후군이 발생한다. 변이된 개체를 돌보는 부모, 그중 엄마의 감정변화들이 소설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가는 사회에 아무짝에도 도움이 되지않는 잉여인간들의 변이를 오히려 반기는 눈치다. 여기서 '인간에 맞지않는'이란 제목의 의미를 알수 있다.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학교폭력, 왕따 등으로 피해자가 된 '잉여인간'들의 변이에 정당성이 있는가..고민해보게된다.

🏷아무리 괴물이라도 내 자식임을, 끝까지 보호하려는 모성과함께 육아의 기여도에 부모의 차이가 있음은 전세계 공통인가 싶다. 결말이 좀 허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참 많은 생각이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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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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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형식이라서 그런지 에세이, 인터뷰, 소설이 모두담긴  구성이 신선하면서도 좀 정신없고 어수선해 한번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SF라는것도 관심분야가 아니라서 인터뷰나 에세이는 생소했지만 소설집만큼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너무 좋았다.

🏷이토록 좋은날, 오늘의 주인공은-문이소
초단편 소설로 7장 정도였지만 뇌리에 강하게 박힌 스토리가 잊혀지질 않는다. 요즈음 죽음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데, 죽기전 가장 돌아가고 싶은때로 되돌아가 임종을 맞이한다는 설정도, 돌아가고 싶은때가 과연 행복한 순간만은 아님을 그린 스토리도 좋았다.

🏷프레퍼-김혜진
끔찍했다. 읽는내내 무섭고 왠지모를 기시감에 손끝이 떨렸다. 김유정 작가의 재난소설 '28'을 읽으면서 재난이라는 환경을 이용해 사람이 얼마나 악해질수 있을까 정말 끔찍했는데, 그때의 공포감과 불쾌함이 다시금 떠올랐다. 단순히 본인의 생존을 위함이 아닌 희열을 위한 잔인함..사람이라는존재만큼 무서운것이 없다.

🏷'당신은 사실 SF를 싫어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라는 정세랑 작가의 인트로 처럼 어쩌면 나는 처음부터 SF를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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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 아르테 S 7
조수경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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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푸른-조수경
슬프고 처절하다. 지금을 겪어내는 누군가의, 아니 우리모두의 이야기이겠지..몸이 푸르게 변한다는 것 외에는 지금의 코로나와 비슷한 전염병을 겪어내고있는 소설속 배경. 주인공이 여행사에 근무하다 냉동 물류센터의 알바생이 되기까지는 순식간이었다. 전염병의 초기증상을 감추고라도 하루생계를 위해 냉동창고로 향해야 하는 사람들. 겁이나고 마음이 아프다.

🏷특별재난지역-김유담
답답하고 상처많은 가정사에, 전염병이 창궐해 흉흉해진 배경까지 더해져 정말 암울했다. 천재지변과 전염병 등 사람이 어찌할수 없는 재앙이 너무 무섭고 끔찍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예를 갖출수 없고 경사를 축복할수 없다는것이  아쉽고 안타깝다. 짧지만 N번방 사건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디지털 성착취에 가장 취약한 미성년자 손녀와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인 할머니의 이야기. 슬프다.

🏷두-박서련
읽는내내 읽고싶지 않아 혼났다.
전염병인 줄 알았던 수두가 여아들에게만 감염되는 성병임이 드러나는순간, 역시나 연약하기 짝이없는 섬마을 여교사들의 절망감과 두려움이 전해져 힘들었다.
"범죄없는 마을"의 표식뒤에 감춰진 추악한 욕망들. 5학년 오빠가, 삼촌이, 할아버지가 만든 물집과 상처. 집단이라는 바이러스가 행하는 폭력. 우리는 이 약한 존재들을 보호할수 있을까.

🏷쓰지 않을 이야기-송지현
앞선 세 이야기와는 결이 다른 소설이 아닐까 싶다. 앞선 이야기들이 전염병이 지나간 자리의 폭력과 피해자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면, 이소설은 전염병으로 하여금 잊혀진 기억과 과거를 상기시킨다. 사실 앞의 소설들이 너무 상처가 될만큼 강한 이야기들이라서 이 작품이 가슴에 확 와닿기 힘들었지만 어쩌면 앞서 입은 상처를 매만져 주는 잔잔한 마무리가 아닐까 싶다.

#쓰지않을이야기#아르테#아르테s
#책수집가#팬데믹소설#팬데믹테마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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