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푸른-조수경슬프고 처절하다. 지금을 겪어내는 누군가의, 아니 우리모두의 이야기이겠지..몸이 푸르게 변한다는 것 외에는 지금의 코로나와 비슷한 전염병을 겪어내고있는 소설속 배경. 주인공이 여행사에 근무하다 냉동 물류센터의 알바생이 되기까지는 순식간이었다. 전염병의 초기증상을 감추고라도 하루생계를 위해 냉동창고로 향해야 하는 사람들. 겁이나고 마음이 아프다. 🏷특별재난지역-김유담답답하고 상처많은 가정사에, 전염병이 창궐해 흉흉해진 배경까지 더해져 정말 암울했다. 천재지변과 전염병 등 사람이 어찌할수 없는 재앙이 너무 무섭고 끔찍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예를 갖출수 없고 경사를 축복할수 없다는것이 아쉽고 안타깝다. 짧지만 N번방 사건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디지털 성착취에 가장 취약한 미성년자 손녀와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인 할머니의 이야기. 슬프다. 🏷두-박서련읽는내내 읽고싶지 않아 혼났다. 전염병인 줄 알았던 수두가 여아들에게만 감염되는 성병임이 드러나는순간, 역시나 연약하기 짝이없는 섬마을 여교사들의 절망감과 두려움이 전해져 힘들었다. "범죄없는 마을"의 표식뒤에 감춰진 추악한 욕망들. 5학년 오빠가, 삼촌이, 할아버지가 만든 물집과 상처. 집단이라는 바이러스가 행하는 폭력. 우리는 이 약한 존재들을 보호할수 있을까. 🏷쓰지 않을 이야기-송지현앞선 세 이야기와는 결이 다른 소설이 아닐까 싶다. 앞선 이야기들이 전염병이 지나간 자리의 폭력과 피해자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면, 이소설은 전염병으로 하여금 잊혀진 기억과 과거를 상기시킨다. 사실 앞의 소설들이 너무 상처가 될만큼 강한 이야기들이라서 이 작품이 가슴에 확 와닿기 힘들었지만 어쩌면 앞서 입은 상처를 매만져 주는 잔잔한 마무리가 아닐까 싶다. #쓰지않을이야기#아르테#아르테s#책수집가#팬데믹소설#팬데믹테마소설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