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여기실린 글에서 언급한 영화를 당장 보고싶어진다면, 해당 영화와 음식에 대한 저마다의 기억을 풍성하게 떠올릴 수 있다면 무척 기쁠것 같다'는 작가의 말이 정확하게 저격했다.🏷내가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 특히 음식이 등장하는 장면이 다시금 상기되었고, 무척 먹고싶어졌다.🏷힐링이 필요할때면 늘 꺼내보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속 밤조림, 쑥갓튀김, 오이콩국수, 삼색시루떡 등 현실에선 전혀 관심없던 음식들도 영화속에서는 너무나 맛있어보인다.🏷<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보고나서 일주일 내내 토마토 미트볼 스파게티를 해먹었었다. 영화속 주인공이 그렇게도 맛있게 먹던 스파게티가 '볼로네제'였다는건 처음 안 사실이지만.🏷'키순서와 출석번호가 아닌 스스로 원하는 짝꿍을 정하게 하는 방식은 정말 자율적이었나, 혹시 배제에 대한 너무 이르고 아픈 체험은 아니었을까' 나도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우리들>속 한장면인 피구게임을 통해 작가가 느낀 위와같은 감정이 실로 좀 충격이었고 좋은 깨달음을 주었다.🏷사실 취향에 맞는 영화외에는 별관심이 없고, 특히나 음식에는 전혀 관심없는 나에게 조차 매우 흥미롭고 배고프고 군침도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