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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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형식이라서 그런지 에세이, 인터뷰, 소설이 모두담긴  구성이 신선하면서도 좀 정신없고 어수선해 한번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SF라는것도 관심분야가 아니라서 인터뷰나 에세이는 생소했지만 소설집만큼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너무 좋았다.

🏷이토록 좋은날, 오늘의 주인공은-문이소
초단편 소설로 7장 정도였지만 뇌리에 강하게 박힌 스토리가 잊혀지질 않는다. 요즈음 죽음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데, 죽기전 가장 돌아가고 싶은때로 되돌아가 임종을 맞이한다는 설정도, 돌아가고 싶은때가 과연 행복한 순간만은 아님을 그린 스토리도 좋았다.

🏷프레퍼-김혜진
끔찍했다. 읽는내내 무섭고 왠지모를 기시감에 손끝이 떨렸다. 김유정 작가의 재난소설 '28'을 읽으면서 재난이라는 환경을 이용해 사람이 얼마나 악해질수 있을까 정말 끔찍했는데, 그때의 공포감과 불쾌함이 다시금 떠올랐다. 단순히 본인의 생존을 위함이 아닌 희열을 위한 잔인함..사람이라는존재만큼 무서운것이 없다.

🏷'당신은 사실 SF를 싫어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라는 정세랑 작가의 인트로 처럼 어쩌면 나는 처음부터 SF를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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