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애정하고 좋아하는 철학서점 '소요소가’의 두 번째 출간 소식에 망설임 없이 신청한 서평단그림을 잘 알지 못해도 미술관 다니는 걸 좋아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편이고 잘 그리는 능력은 없지만 보고 느끼는 게 좋아 전시를 찾아다니는 편이다.특히 이번 책은 장욱진 화백님의 작품들에 대한 설명도 있는 책이라 읽기도 전에 흥미가 생겼다. 책에 담긴 내용들은 전기 한 편을 장편으로 엮어낸 느낌이었고 그림을 보는 방식이 단편적이 아닌 다양한 시선과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설명들이었다전반적인 그림의 느낌은 부드럽고 편안한 색감과 서정적이고 차분했다.그림이 그려진 배경과 화백님의 상황들이 이야기를 듣는 듯이 읽혔고 그림으로 눈길을 돌리면 언뜻 봐서는 알 수 없거나 보이지 않았던 그림 속 이야기를 알게 된 것 같았다.제일 눈길이 갔던 그림은 가족 그리고 불교에 관한 그림이었다.가족을 사랑한 화백, 그 사랑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가불교와의 인연으로 그려진 몇 점의 그림일지라도 여백의 미와 흑백의 조화가 깔끔하면서도 추상적 느낌을 주었다.미술관 관람 또는 작품에 대한 이해는 서양 미술과 특정 유명 해외 작가들만 주로 알고 있었는데 좋은 책을 만나 장욱진 화백님에 대해 조금은 자세히 알게 되었고작품 하나하나가 단순한 듯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으며 편안하고 다정한 색채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평화로운 공간에 들어와 다정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는 기분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