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왕초보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 : 기초중국어 말하기 - 회화 공식 4개로 중국어 말문트기, 모바일 말하기 훈련 프로그램 + 원어민 MP3 제공 해커스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
해커스 중국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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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회화 책을 여러 권 봤다. 책마다 다른 특징을 내세우고 있었다. 이 책은 내가 본 책 중에 가장 독자를 귀찮게 한다. 다른 분야의 책이라면 싫었겠지만 언어 학습을 위한 책이라면 이런 귀찮음은 환영받을만 하다. 귀찮음의 정체는 반복이다. 본문 자체는 단순한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MP3파일이 책과 합쳐지면서 어마어마한 효과를 낸다. 평범하게 몇 번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남다르다. 느린 발음으로 한 자 한 자 정확하게 발음한다. 마치 배속을 느리게 재생하는 동영상 같은 발음을 따라하다 보면 속도가 조금씩 빨라져 중국인들이 평소에 발음하는 빠르기까지 속도가 올라간다. 


1:1로 직접 내 발음을 들려주고 고칠 수 있는 현장 강의와 달리 독학은 정확한 발음 익히기가 어렵다. 중국인의 느린 발음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준다. 큼직한 한자 위에 작게 써 있는 병음이 보통 책들의 방식이라면, 이 책은 병음이 압도적으로 크다. 철저하게 회화 중심의 책이며 발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어 책이라면 어떤 책이던 가장 앞에 꼭 실려있는 중국어 발음과 성조에서도 자칫 틀리게 발음 할 수 있을법한 부분을 콕 찝어준다. 번외로 뒷 부분에 추가된 단어도 발음과 단어를 넣은 회화를 읽어준다. 본문 같은 질긴 반복은 아니지만, 예문 회화도 포함되어 좋았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공부에 큰 도움이 될 동영상 강의 볼 마음에 들떠있었는데,, 할인 쿠폰 뿐, 강의를 들으려면 결제를 해야했다. 일정기간만이라도 영상을 통해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또, 이동시에도 부담없이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 가능한 핸드북이 별첨되지 않은 점도 못내 아쉽긴했다. 그럼에도 제공되는 MP3와 몇 가지의 회화공식을 반복함으로써 그 표현만큼은 잊지 않게 구성된 부분때문에 꽤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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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 - 일본 최고의 호흡 전문의가 전하는 하루 5분 기적의 호흡법!
혼마 이쿠오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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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주는 책이다. 생각할 것도 없지만, 굳이 생각해본다면 태어났을 때부터 숨을 쉬고 죽기 전까지 숨을 쉰다. 죽음에 대한 여러 표현 중에 '숨이 끊어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숨"인데, 잘 해야겠다거나 제대로 해야겠다고는 다짐한 적이 없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의식하지 않았던 일이라 더 그렇다. 단순히 '숨'이라고 하기에는 잘 했을때의 효과가 너무 뛰어나다.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치매를 예방하고 정신적인 문제 해결을 돕고, 체질을 개선하며 잔병치레 하지 않는 건강한 몸으로 살 수 있다고. 그래서 책 제목이 ' 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다. 아마 부제는 '병원없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책은 나 같은 사람에게 호흡의 중요성을 알리며 호흡도 나이듬에 따라 노화되고, 다른 신체부위처럼 운동으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책에서 소개하는 호흡근 스트레칭을 매일하며 크고 긴 목소리를 낸다. 호흡에 필요한 호흡근은 지구력이 강한 백색근에 속하기 때문에 백색호흡근을 단련시키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한다. 조금이라도 호흡이 불편하거나, 불편함 없이 편하더라도 미리 좋은 호흡을 오래 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초를 지금부터 다져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 꼭 필요하다. 


최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생긴 질병으로 몇 주간 병원에 다니다보니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 돈도 들거니와 일상생활이 무척 불편했다. 기분도 가라앉아 식욕도 없어지고 무기력해졌으며 잘 쉬야 낫는다는 병인데 잠도 자지 못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 평소대로 생활하고 있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 그래서 이 책에 더 끌렸다. 숨 하나 잘 쉬는 것으로 건강해지고 싶어서. 다양한 호흡관련 고민에 대한 답이 본문 뒤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꽤 유용하다. 평소 고민하던 것, 나에게도 해당하는 생각치않게 얻어걸린 것도 있다. 내용 뿐 아니라 고민들도 빼먹지 않고 자세히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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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4 : 폭풍 전야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 4
에린 헌터 외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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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족 부지도자 타이거클로의 배신으로 지도자 블루스타는 큰 충격에 빠진다. 현명하고 정이 많은, 파이어하트가 존경했던 모습은 점점 잃고 신경질적이며 후회로 가득 차 종족을 잘 돌보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종족을 생각해 금세 추스르고 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 믿는 천둥족의  부지도자 파이어하트는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종족을 토닥인다. 아직 그를 인정하지 않는 소수의 종족원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해보지만 선대 부지도자 타이거클로의 빈자리는 크기만 하다. 자신을 지지하며 큰 의지가 되어주는 화이트스톰, 옐로팽, 신더펠트, 샌드스톰 덕에 겨우 해내가고 있으나 쉽지 않다. 유일한 혈육인 클라우드포는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해 파이어하트를 늘 조마조마하게 한다.


나름 종족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고, 블루스타의 인정을 받아 부지도자가 된 파이어하트지만 애완고양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자신이 당했던 멸시와 차별을 알기에 클라우드포는 종족 고양이를 뛰어넘는 자질을 갖춰주길 바랐다. 다른 훈련병보다 엄격하게 대하지만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리 없는 클라우드포는 비뚤게 나가더니 급기야 영역을 이탈해 두발쟁이에게 먹이까지 얻어먹는다. 파이어하트는 클라우드포에게 실망해 애완 고양이와 종족 고양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두발쟁이 영역에 다시 간 클라우드포를 찾아 샌드스톰과 가지만 두발쟁이의 손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고 종족에 돌아온다. 종족에게는 애완 고양이의 삶이 더 좋아 그곳에 남았다고 했지만 두발쟁이 영역에 사는 옛 친구 레이븐포에게 클라우드포가 불행해보인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종족으로 데려온다. 클라우드포는 갇혀있는 동안 성숙해졌고, 파이어하트를 잘 따르게 되었다. 

기쁨도 잠시 천둥족 영역에 불이 나 재빨리 대비시키지만 안타깝게 사상자가 나온다. 다 타버린 보금자리에 블루스타는 별족이 천둥족을 버렸다며 모임에 가지 않겠다 선언한다. 천둥족의 건재함을 알려야한다고 생각한 파이어하트는 지도자 없이 몇 명을 추려 모임에 간다. 그곳에서 본 새 그림자족 지도자는 전 종족을 놀라게 한다. 

애완 고양이 러스티가 처음 블루스타를 따라서 천둥족에 훈련병으로 온 순간, 다음 지도자는 이 녀석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3권만에 부지도자가 될 줄이야. 종족에 잘 적응한 것과는 달리 텃새는 심했고, 대놓고 무시하는 고양이도 많았다. 점점 인정을 받고 부지도자도 되었지만 여전히 애완 고양이라며 깔보는 시선들은 존재했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잘 하려고 할 수록 부족함만 드러났다. 자신감도 사라져 스스로를 믿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받쳐주는 선배, 따라주는 동료, 믿어주는 친구들로 인해 부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서서히 발휘하고 블루스타 대신 종족을 이끈다. 이 기특한 녀석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서 매번 뒷 권을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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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바로 통하는 여행영어 (플라스틱북)
더 콜링 지음 / 베이직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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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여행시 꼭 필요한 것으로 그 나라의 언어를 꼽는다. 그래야 더 질 좋은 여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행방송을 보면 이 생각은 더 확고해진다. 정확한 의사소통이 얼마나 여행시 도움이 되는지, 잘못된 의사소통이 얼마나 여행을 곤란하게 하는지 말이다. 그래서 왠만하면 언어가 준비되지 않는 이상 여행 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어도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 내가 다른 나라 언어는 말 할 것도 없고, 취미나 재미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여행만을 위해 언어를 배우는 것은 호불호가 강한 내 성향에 맞지 않다. 


여행 영어는 따로 배우지 않고도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어표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젖지 않게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무게는 살짝 나간다. 저울에 재보니 180g이었다. 비가 오거나 음료를 마시다 흘리거나 떨어트린 사실을 모르고 밟거나하는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에서 책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다니 멋지지 않은가. 게다가 손가락 한 뼘 길이에 도톰한 휴대전화 두께정도의 크기로 미니백, 클러치백에 무리없이 들어간다. 정말 훌륭한 휴대성이다. 


상황, 장소별로 색인이 되어있어 빨리 찾을 수 있다. 영어에 약한 사람들도 영어 표현 위에 한글로 발음을 적어 놓아 책을 이용하기 쉽다. 멋들어진 발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면 상단의 QR코드로 표현을 들을 수 있다. 다운도 가능하니 인터넷이 어려운 외국에서 예습 겸 한 두번 따라 읽어보고 싶다면 미리 휴대전화에 다운받아 파일을 재생하면 된다. 스프링 제본도 장점 중 하나다. 일반 책은 들고 다닐 때 양쪽으로 펼피면 면적을 많이 차지해 불편하고 접자니 책의 손상이 걱정된다. 아차하는 사이에 접어놓은 부분을 놓치면 다시 찾아야한다. 스프링은 접을 때 손상이 없고, 필요한 부분을 접어놓으면 내가 넘기지 않는 한 같은 페이지에 멈춰있으니 시간 절약도 된다. 


내용은 이제까지의 장점을 합쳐놓은 것보다 더 알차다. 실수하면 경찰에서 끌려갈 것 같은 출입국 수속에 관해 구체적으로 다뤘다. 필요한 신고서류와 항목, 기내 반입 금지 품목, 수화물 규정 등 여행책자 앞에나 있을 법할 정보로 공항에 첫 발을 딛는 순간부터의 걱정을 줄여준다. 물론, 공항과 출입국시에 들을 수 있는 질문과 대답도 포함된다. 기내에서 공항, 각 교통수단에서 쓰일만한 표현, 숙소 예약 및 가고 싶은 장소의 위치를 묻거나 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쇼핑할 때, 식사와 관광,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여행전반에서 두루두루 쓰일 표현들이 한가득이다. 


책의 제목이 해외에서 바로 통하는 여행 영어인만큼 책이 유용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책을 들고 해외로 여행가는 수 밖에 없다. 가보지 않았고, 아직은 계획도 없지만 언젠가 해외에 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이 책을 챙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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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가로세로 낱말퍼즐 - #두뇌트레이닝 #시간순삭 #스트레스안녕 모두의 가로세로 낱말퍼즐
기명균 지음 / 보누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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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쓰는 단어인데도 사전에 적힌 뜻으로 그 단어를 맞추라고 하면 꽤 당황스럽다. 내가 처음부터 잘못 알고 사용해왔던 건 아닌 듯한데도 생각이 잘 나지 않아서다. 답을 안 후에야 '맞아. 이거였지. 왜 생각이 안 났지'하게 된다. 책을 읽지 않는다면, 독서가 부족해서 그러려니 할 텐데 나름 책을 읽는다고 자부하는 터라 단어를 맞추지 못할 때면 자존심까지 상하는 기분이 든다. 저자는 독서량 부족으로 아는 단어가 제한적이거나, 기억력 감퇴로 알던 단어도 떠오르지 않거나, 자신감이 넘쳐 모르는 단어도 안 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했다. 기억력 감퇴. 슬프지만 나 같아서 낱말퍼즐을 해보기로 했다. 


빈칸을 채우면 채울수록 지식을 편식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뷰티, 드라마, 예능, 그것과 관계된 사람 이름, 단어의 뜻은 아는데 영화, 스포츠, 경제, 사회, 사건사고는 알지 못했다. 덕분에 내 퍼즐판은 항상 반쪽짜리다. 다양한 문제가 섞여 있어 어쩌다 잘 아는 분야가 나오면 조금 더 채우지만 검색 없이 온전히 내 지식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영화 문제였다. 영화 평론가 혹은 기자의 멋들어진 감상이 실려있다. 주인공 이름, 개봉일자만이라도 넌지시 알려주면 검색을 열심히 해보겠는데, 정말 감상만 있는 문제는 난감했다. 


의외의 즐거움도 있었다. 한 번 지나친 문제도 다시 보면 답이 꽤 나온다는 사실이다. 분명, 알지 못해 답답했던 문제였는데 하루가 지나 반 정도 완성된 퍼즐판과 문제를 다시 꼼꼼히 읽어보니 신기하게도 답이 떠올랐다. 알고 있었는데 기억나지 않았던 거다. 풀 때는 왜 기억하지 못했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남은 빈칸을 더 채울 수 있었고 기뻤다. 두뇌 트레이닝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스도쿠, 로직 등의 게임보다 재미있게 하고있다. 50문제 중 30문제까지 풀었고, 아쉽게도 아직까지 완성된 판은 없다. 하나라도 더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기 위해 며칠에 한 번씩 다시 보는 중이다. 내 기억력과 추리력에 무릎을 치게 하고, 전문분야가 무엇인지도 알고, 몰랐던 것들까지 알게 해준다. 책에는 50개의 판이 전부지만 이 책을 다 푼 다음에도 왠지 낱말퍼즐을 찾아다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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