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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거리 : EASY -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ㅣ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W&M 뇌발달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평점 :
단순히 수학이 싫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간단한 산수조차 계산기 없이는 답이 빨리 나오지 않는다. 계산해냈다 하더라도 계산기로 답을 확인하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을 정도로 뇌가 둔감해짐을 느낀다. 뇌가 좋아지면서 놀 수 있다는 스도쿠와 로직, 미로찾기 등을 컴퓨터와 책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도 반복되니 질리고 질리니 점점 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지속적인 한 가지 게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무려 22가지 게임을 한 권에 넣었다. 다른 책으로 접해본 적이 있는 스도쿠와 로직, 컬러링, 미로를 포함해 다른 그림찾기, 일치하는 두 개의 그림 찾기, 나뉘어저 있는 그림을 맞췄을 때 하나의 그림이 되게 하기, 거울에 비친 그림 찾기, 잃어버린 조각찾기, 종이 테트리스, 점을 이어 그림 그리기, 도형 스도쿠, 문제적 남자에나 나올 법한 성냥 옮겨서 수식 만들기 등등 나열하기도 힘든 다양한 게임들이 꽉 차있다.
하다보면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렵지 않다'는 첫 말에 동의하게 된다. 쉬울 것을 기대하며 EASY를 선택했건만,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우선, 연필을 이용할 것을 추천하는데 호기롭게 지워지지 않는 필기구를 이용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어 한 번에 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두 손 놓게 만들정도로 어렵지는 않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답이 보인다.
그 많은 종류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은 글자를 이용한 게임이다. 못 본 유형이라 신선하기도 했고, 제일 잘 맞아서 하는 내내 즐거웠다. 어렵다고 생각한 게임은 반이 그려진 그림의 나머지 반을 그리는 등의 그림 그리기 게임이다. 그림을 워낙 못그려 어찌 그려야 할지 난감해 어려웠고, 보고 따라 그리는 것조차 당황스러워 가장 맞지 않고 곤혹스러웠다.
게임 가짓 수가 많아 선호하지 않는 게임이 있더라도 좋은 다른 게임으로 보완이 된다. 적당한 난이도라 지쳐 나가 떨어질 걱정도 적으니 노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풀다보면 뇌 건강과 재미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