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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바로 통하는 여행일본어 (플라스틱북)
더 콜링 지음 / 베이직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아예 일본어를 모르는 입장에서 본다면, 영어보다 일본어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영어는 좋던 싫던 초중고 내내 배우고 알파벳 하나만 쓰지만, 일본어는 영어와 일본어와 한자가 같이 쓰인다. 다이소 같은 곳에서 일본상품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여러 문자에 당황했을 것이다. 순수 일본어를 표현하는 히라가나, 외국어를 일어로 표기하는 카타카나, 한자로 이루어진 일어는 조금 일어를 할 줄 아는 내게도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포기하기는 이르다. 일본은 한국과 가까워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라 첫 해외여행으로 정해기에 좋은 나라다. 해외에 나갔을 때 음식이 걱정인 사람이라도 이미 많은 일식이 한국에 들어와 있고, 접해봤기 때문에 부담과 거부감이 적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유명 관광지에 한국어 안내가 되어있을 정도다. 문제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거나, 한국어 안내가 없을 때다. 이 책은 그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위가 온통 일본어라면 이 책을 꺼내서 상황에 맞는 말을 한글로 찾으면 된다. 꼭 필요한 문장들로만 꽉 채워 담아내고 쓸 것 같은 단어도 잊지 않았다. 상대방이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럴 경우를 대비해 상대가 할 법한 질문들도 나온다. 일본어 위에는 한글로 발음이 적혀있다. 한글을 보고 읽다보면 이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드는데, 내용을 녹음한 MP3파일이 제공되니 따라서 읽다보면 일본어답게 발음 할 수 있다.
해외에서 바로 통하는 여행영어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시리즈다. 작은 가방 안에 무리없이 쏙 들어가는 크기로, 스프링 제본이라 꾹꾹 눌러 책을 펴지 않아도 된다. 원하는 부분을 찾아 반을 접어 이용하면 크기도 적당하고, 비나 눈이와도 플라스틱이라 젖지 않는다. 표현별로 색인이 붙어있어 찾기도 쉽다. 영어에 이은 일본어도 각 나라별 책을 수집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