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 우리 겨레 좋은 문학 7 우리겨레 좋은문학 7
김유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갓 사랑에 눈을 뜨기시작한 점순이의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표현은 못하겠고 말은 걸고 싶고... 나 또한 그런 감정을 겪어본 터라 점순이와의 동질감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 작품속의 주인공인 '나'라는 인물이 왜그리 눈치가 없을까라고도 생각해 보았다. 나였더라면 점순이가 감자를 건네 주면서 얼굴을 붉혔을때 점순이의 마음을 알아 봤을텐데... 하지만 '나'라는 인물의 그런 행동들로 인해 오히려 더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점순이와의 닭싸움을 매개로 하여 둘사이가 점점 고조되는 부분은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런 과정들이 해학적이기도 했고 또한 닭싸움으로 다친 닭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지기도 했었다. 음∼ 이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나'라는 인물이 점순이네 닭을 죽이고 나서 화해를 하고 노랑색 동백꽃 속으로 둘이 같이 파뭍이는 장면이다. 그 부분은 여러번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그려봤는데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마치 노란 국화꽃의 향기가 나에게까지 전해지는 듯 했다. 중학교 3학년때 우리 국어선생님께서 많이 말씀하셔서 더욱더 많이 느낄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자 한아름문고 13
김동인 / 교육문화연구회 / 1994년 4월
평점 :
품절


감자라는 소설을 읽고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희생물로 쓰였던 복녀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사실 복녀가 남자를 꼬셔서 성관계를 하고 돈을 받은 것이 나쁘기는 하지만 가난한 환경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기에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15살에 80원에 팔려가 남편이 돈이 없어서 오만 고생을 다하고 결국 택한것이 매춘이라니... 나보다 어린 나이에 그런 일들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더 불쌍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이 작품속에 나오는 복녀의 남편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자신의 부인이 몸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붙잡지는 못할망정 그걸 쓸수 있을까! 거기에다 나중에는 30원의 계약으로 복녀의 죽음을 눈감아 주기까지!이 소설을 읽으면서 돈이라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구나!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돈 몇 푼 때문에 나쁜 짓을 하고 있을 사람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그들이 작은 희망이라도 되찾기를 바란다. 언젠가.... 언젠가는 이 세상 전체가 돈보다는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할 때가 오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 손님과 어머니 - 9, 다시 읽는 주요섭 다시 읽는 한국문학 25
주요섭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 손님과 어머니라는 소설은 중3국어시간에 다루어 본 소설이라서 다른 소설들보다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만큼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그 시대의 상황으로 보아 과부가 다시 결혼을 한다는 것은 윤리에 어긋나고 남들의 이목때문에 사랑하면서도 숨겨야했던 그들의 사랑이 애처롭게 느껴졌다. 더구나 6살밖에 되지않은 옥희의 눈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에 더욱더 애처롭게 느껴졌다. 서로 말한마디 못해보고 옥희라는 매개자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사랑을 주고받는 모습이 좀 답답하기도 했지만 다르게 보면 오히려 순수하다고 생각했었다. 음∼이 소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남녀의 애정이야기라고 하겠지만 난 옥희의 말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귀엽고 깜찍한 말투! 그 말투로 인하여 옥희가 더욱더 철없는 아이처럼 표현되었고 또한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아저씨가 준 인형에다가 말을 하는 장면은 슬프면서도 너무 귀여웠다. 나도 이런 동생하나만 있었으면...

그리고 끝부분에 손수건 속에다 종이를 넣어서 주는 걸로 보아 이미 아저씨가 청혼을 했었는데 거절을 하는 내용인것 같았다. 내가 아저씨였다면 그냥 옥희랑 옥희엄마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서 살 것 같은데.... 하긴 그런 일을 해내기란 그 시대에는 힘든 일이었겠지 더구나 옥희엄마는 친구의 부인이라....그리고 마지막에 달걀 6알을 삶아 소금과 함께 손수건에 싸서 옥희편으로 전해주는 행동은 나로 하여금 몹시 안타깝게 했다. 사랑하면서도 떠나보내야 하는 그 슬픈 감정 조금은∼아주 조금은 이해하는 듯 했다. 이 소설은 안타까움을 귀여운 옥희의 눈을 통해 전해졌기에 더욱더 슬펐고 다른 소설들과 달리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다 읽고 나서도 왠지 씁쓸하고 잔잔한 여운이 남겨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개 청목 스테디북스 64
이상 지음 / 청목(청목사)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을 읽고 주인공이 너무나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도 없고 아내에게 종속되어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도 가엽고 불쌍했다. 또한 그의 아내가 그를 동물을 사육하듯이 대한다는 점이 매우 불쾌했다. 그러려면 왜 결혼을 했는지... 오히려 같이 살지 않는 것이 각자에게 더 나은 삶인 듯 싶었다. 손님들이 왔을 때는 남편보고 방안에 틀어박혀 있으라고 하고, 저녁이면 남편 아닌 다른 사람과 자기도 하고 또한 남편에게 아스피린이라며 수면제나 먹이는 짓이 과연 부인된 도리로서 할 짓인가! 정말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다.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주인공이 날개라는 소제를 통해서 희망과 야심을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왠지 모를 통쾌함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치 내가 무슨 오해를 받고 있다가 풀린 것 같은 그런 느낌! 굳이 내가 그 뒷부분을 꾸며 보자면 주인공이 아내에게서 탈출을 하여 본때를 보여주는 걸로 끝내고 싶다. 아님 그 여자가 경찰서로 잡혀가는 걸로! 아직 생각이 별로 없어서인지 내가 만든 이야기는 모두 해피엔딩이다. 어째든 이 소설로서 의지와 희망 그리고 욕망이라는 단어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평천하 - 개정판
채만식 지음 / 창비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태평천하라는 글은 어려운 단어들과 내가 들어보지 못했던 사투리들이 많이나와서 내용을 이해하기가 꽤 힘들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자가 많다느니 사투리가 많다느니 하며 읽지 않으려 했으나 중간쯤 읽다보니 그런 문제는 전혀 없어진 듯이 나도 모르게 술∼술 읽게되었다.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옛 일제시대의 배신자 즉 그러한 상황에서 태평천하를 즐겼던 수많은 사람들을 윤직원 영감을 통해 풍자해 놓은 작품인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윤직원 영감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제 침략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일제 침략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가족들이 무사할 수 있을까라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윤직원영감은 그야말로 태평한 삶을 살아간다.

그에게 있어서 일제침략기란 그저 똑같은 나날일 뿐인것 같았다. 그런 상황속에서 일본 순사를 좋아하고 돈을 좋아하되 고리대금을 이용하여 돈을 벌어나가고 어린 춘심이에게 반지하나 사주고 연예짓거리나 하자고 하고... 어찌 이런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특히 춘심이와의 이야기부분에서는 윤직원영감이 조금만 젊었어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60을 앞둔 할아버지가 겨우 15살밖에 안되는 소녀를 어떻게하겠다는 건지 정말 화가나기도 했다. 내가 춘심이었다면 주먹으로 ★콱★ 한대 때리고 나와버렸을 텐데 그깟 반지하나에 승낙하는 춘심이도 안됐다는 생각을 했었다. 또한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대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뭐 종학이를 제외한 자식,손자,며느리가 모두 타락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이 책의 인물들 중 가장 괜찮은 인물이 있다면 앞의 타락한 자들 사이에 끼지 않은 종학이를 들수있다. 비록 직접 작품속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앞뒤말들로 미루어보아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렇게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상주의를 외칠줄 아는 종학이 같은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한국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아∼주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다.

어째든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나온 우리 역사속에 살았던 윤직원 영감같은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이 소설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바르게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더 나아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참된 의문을 던져주는 교훈적인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