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청목 스테디북스 64
이상 지음 / 청목(청목사)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을 읽고 주인공이 너무나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도 없고 아내에게 종속되어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도 가엽고 불쌍했다. 또한 그의 아내가 그를 동물을 사육하듯이 대한다는 점이 매우 불쾌했다. 그러려면 왜 결혼을 했는지... 오히려 같이 살지 않는 것이 각자에게 더 나은 삶인 듯 싶었다. 손님들이 왔을 때는 남편보고 방안에 틀어박혀 있으라고 하고, 저녁이면 남편 아닌 다른 사람과 자기도 하고 또한 남편에게 아스피린이라며 수면제나 먹이는 짓이 과연 부인된 도리로서 할 짓인가! 정말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다.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주인공이 날개라는 소제를 통해서 희망과 야심을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왠지 모를 통쾌함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치 내가 무슨 오해를 받고 있다가 풀린 것 같은 그런 느낌! 굳이 내가 그 뒷부분을 꾸며 보자면 주인공이 아내에게서 탈출을 하여 본때를 보여주는 걸로 끝내고 싶다. 아님 그 여자가 경찰서로 잡혀가는 걸로! 아직 생각이 별로 없어서인지 내가 만든 이야기는 모두 해피엔딩이다. 어째든 이 소설로서 의지와 희망 그리고 욕망이라는 단어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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