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한아름문고 13
김동인 / 교육문화연구회 / 1994년 4월
평점 :
품절


감자라는 소설을 읽고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희생물로 쓰였던 복녀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사실 복녀가 남자를 꼬셔서 성관계를 하고 돈을 받은 것이 나쁘기는 하지만 가난한 환경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기에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15살에 80원에 팔려가 남편이 돈이 없어서 오만 고생을 다하고 결국 택한것이 매춘이라니... 나보다 어린 나이에 그런 일들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더 불쌍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이 작품속에 나오는 복녀의 남편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자신의 부인이 몸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붙잡지는 못할망정 그걸 쓸수 있을까! 거기에다 나중에는 30원의 계약으로 복녀의 죽음을 눈감아 주기까지!이 소설을 읽으면서 돈이라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구나!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돈 몇 푼 때문에 나쁜 짓을 하고 있을 사람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그들이 작은 희망이라도 되찾기를 바란다. 언젠가.... 언젠가는 이 세상 전체가 돈보다는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할 때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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