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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글리코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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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비 출판사로 부터 도서지원 받아 쓴 서평입니다 >
이 책은 제3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을 했고, 나오키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일보 ㄴ미스터리 4대 랭킹을 제패 하였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출간 일주일만에 3개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고, 대중소설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수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표지가 눈에 확! 띈다. 서점에서 이 책이 진열 되있는 걸 봤는데 단연코 이 책에 눈이 간다.
이 책은 게임소설,청춘소설,청소년소설? 이렇게 분류를 해야할까? 배경이 학교이기 때문이다. 왜 일본은 이렇게 학교물을 좋아하는 것일까?^^
작가는 어린 시절 즐겼던 단순한 놀이를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안쪽에 보면 일러스트도 있는데, 이것도 작가가 직접 그렸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놀이를 소재로 했다고 하니 뭔가 떠오른다, 바로 '오징어 게임' 이다. 우리나라에 오징어게임이 있다면, 일본에는 지뢰글리고가 있다? ㅎㅎ 책에 나오는 게임들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게임도 있고 생소한 게임도 있다. 익숙한 것은 익숙한 데로 어린시절 우리도 하던때가 생각나고 새로운것은 새로운 대로 신박하게 다가온다. 다소 일본식 블랙 코미디 적인 요소가 섞여있어서 심각한 느낌의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조금은 유쾌한 미스터리 소설로 보여진다.
이야기는 '글리코' 라는 게임을 강제로 하게 된 학생들 사이의 심리전과 고도의 전략이 눈에 띤다. 지뢰글리코 라고 하지만 간단하게는 우리도 어린시절 계단에서 가위 바위 보를 하던 그 게임이다. 추억돋는다. 이렇듯 게임 하나하나가 한 챕터 한 챕터에 등장하면서 이야기 되는 방식인데, 게임이라는 익숙한 것들을 통해서 재미도 있지만 사회 풍자도 녹아져 있다.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날카로운 점을 잘 표현해낸것 같다. 단지 게임으로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가 시스템이고 인간 관계를 규정하는 룰이기도 한다는 점을 흥미롭게 이야기 하고 있는거 같다. 아마도 일본만화나 영화도 이런 형식의 작품들이 많이 나온걸로 알고 있다. 재목은 생각 안나는데 많이 봤던 기억이 난다. 요즘 우리나라 넷플릭스에서도 이런 게임 예능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걸 보니 이런 게임 소재의 책도 인기가 있으리라 본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위에는 장점만 써놓았으나, 그 장점들이 오히려 단점일 수도 있겠다. 다소 어디에서 본 듯한 소재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본다면 식상할 수 있고, 학원물 처럼 느껴지는 것 때문에 나처럼 너무 커버린 으른이 보면 유치 할 수도 있고, 나처럼? 계산이 빠릿빠릿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본다면 여기 나오는 계산법에 어리둥절 할 수도 있을꺼다. 이렇듯 이 작품은 책보다는 아마도 영상물을 기대하고 만든 작품은 아닐까 합리적? 의심은 해본다. ^^ 너무 기대하지 않고 나처럼 가볍게 킬링 타임용으로 읽는다면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