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많은 지용이가 마지막에 움켜쥔 게 차가운 물이 아니라 권도경 선생님 손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놓여요.마음 어딘가를 사무치게 찌르고 들어오는 한마디.문학이 할 수 있는 위로와 애도는 이런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