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문학동네 소설상 10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발동 걸기가 유난히 힘들었다.
무협지에서 나올 법한 후까시(?) 가득한 문체 때문일 것이다.
그러던 문체가 2부에 들어서면서 시장 한복판에서 능청스럽게 썰을 푸는 재담꾼처럼 은근슬쩍 바뀌더라.

마술적 리얼리즘을 펼쳐놓은 듯한 묘한 이야기와 사연들을 타고 굽이굽이 넘어가다 보니 마지막에는 결국 단전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무엇과 마주쳤다.

진작 좀 참고 읽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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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코 2018-02-03 0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으셨군요. 전 예전에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었지만 불편했어요. 그래서 다른 작품이 더 좋아요 ㅎㅎ

까치의 꿈 2018-02-03 08:56   좋아요 0 | URL
저도 결말부에 거의 가서야 속을 건드려대는 게 있어서 그랬지 중간중간 내던지고 싶은 걸 몇 번이나 참았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작품이 더 좋으시다니 그쪽도 손을 대보는 걸루다...

블랑코 2018-02-03 22:41   좋아요 1 | URL
고령화 가족 안 읽어보셨음 보세요. 고래 다음에 읽었나 그 전에 읽었나 기억 안 나는데 더 좋았어요. 물론 그때 제 상황이 더 공감하게 한 것 같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