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2 - 월드 뉴스로 다양한 표현을 마스터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윤희영 지음 / 샘터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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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일단 눈부터 내린다. ‘혹여나 내게 말을 걸면 어떠지?’라는 걱정에 바삐 발걸음을 움직인다. 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대부분 우리들의 모습이다. 사실 영어를 중학교 때부터 공부해왔고(빠르면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한두 번 이상은 영어 학원을 다니지 않았나. 그럼에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많은 이에게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만든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그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사실, 영어 공부와 뉴스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은 영어 학습 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월드 뉴스를 저자가 직접 선별하고 재구성했다.

 

조선일보뉴욕특파원으로 유엔과 월스트리를 취재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떤 내용에 어떤 영어 표현들을 버무려야 가장 먹기 좋고, 영양가도 많고, 소화도 잘 될까 고심해 내놓은 모둠차림상이다. (7)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달달 외워야 하는 참고서가 아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뉴스를 통해 다양한 영어 표현들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2011년에 출간한 1편이 실용회화와 수준 높은 월드 뉴스 직독직해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뉴스 잉글리시 2편은 뉴스에 등장하는 영어 표현 기초학습에 집중했다.

동시통역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직접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보았던 저자는 외국어를 잘 구사하려면 관용구를 많이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말처럼 독자들은 각 장 말미의 관용구&동의어 페이지를 통해 영어 표현을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된다.

 

 

또한,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2에서는 해외 뉴스 원문도 일부 수록하고 있다. 원문은 <BBC>, <Daily Mail>, <Fox news> 등 다양한 해외 언론 기사에서 선별한 것들로 독자들은 직접 뉴스 사이트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영어 구문들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삽입한 QR코드 링크로 들어가면 모든 뉴스 원문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영어 공부는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손쉽게 영어 구문을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tool)가 될 것이다. 영어와 담쌓았던 나. 나부터 이 책으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싶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2> 책 미리보기  http://goo.gl/P4E52W
뉴스 잉글리시 조선일보 연재 중 http://goo.gl/K4L8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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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수학공부법 - 스스로 답을 찾는 힘
조 볼러 지음, 송명진.박종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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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수학공부법. ‘수학에 대한 책이라니. 그것도 공부법’? 얕은 베개로 사용해도 될 만큼 얇지 않은 두께까지... 책을 펼치기가 두려웠다. ‘수학을 포기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표지의 글을 읽고 한번 책장을 열었다.

 

학생들의 머릿속에는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게 뿌리박혀 있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더해져서 삶의 다른 부분에서는 성공할 수 있어도, 수학은 결코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8)

 

머리말에서 저자는 나를 포함한 수포자(수학포기자)들의 마음을 읽었다. 다행히 수학 교과서에서나 봄직한 내용은 없었고, 책에 대한 불신은 기대감으로 바뀌어 갔다. 1장에서는 <두뇌와 수학 학습>을 말한다. 수학을 이야기하는데, 두뇌까지 언급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지만, 차차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 들어갔다. 작가가 중요하게 언급한 것은 성장 마인드 세트이다.

 

고정 마인드세트를 가진 학생들은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성장 마인드세트를 가진 학생들은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해 나간다. (28)

 

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움찔되고, 나는 수학을 잘할 수 없다고 쉽게 단정 지었던 모습이 생각난다. 저자는 수학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말한다. 단순히 교과서에 나오는 따분한 공식이 아니라 아름다움’. 저자는 다양한 곳에서 수학을 찾는다. 바다와 야생 생물, 건축물과 내리는 비... 실제 세상 속에 있는 수학을 살펴보면 수학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수학은 문화 현상이다. 수학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여러 개의 아이디어와 연결, 연관성들의 집합이다. 그 핵심이 바로 수학은 패턴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수학적 렌즈를 통해 개발된 패턴을 통해 새롭고 강력한 지식이 만들어진다. (58)

    



이 책의 장점은 또 있다. 공식을 외워 문제를 푸는 수학공부법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답을 찾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도 학생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부모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문제를 틀리더라도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다시 도전적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할 때 우리 아이들의 두뇌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 말해 수업방식과 교육태도의 작은 변화가 학생들의 수학 학습 경로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수학문제 예제가 책 곳곳에 있다. 예전에는 수학문제는 따분하고 어려웠다고만 생각했는데,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학창시절에 따분하게만 생각했던 수학. 예전에 이 책이 있었다면 조금은 수학을 다르게 바라보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같이 떨쳐 버리고 싶다. 스탠퍼드 수학공부법이 스스로 답을 찾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

 

열린 수학 안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타고난 창조성과 호기심을 발휘할 기회를 줄 수 있다. 풍부하고, 창조적이며, 성장하는 수학을 경험하면,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가 바뀌는 것은 물론 그들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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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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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꽃망울이 터진다. 향긋한 꽃내음 사이로 벌과 나비는 춤춘다. 이제 완연한 봄. 봄을 축하하듯 <샘터 5월호>가 향기로운 소식을 전해준다.

 

평소에 만나보고 싶었던 이들이 있어 반가웠다. 커피 명인 박이추 씨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 국내 바리스타 1세대인 박이추 씨는 일본에서 커피 공부를 하고 와 한국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 그는 커피의 기술만이 아닌 커피에 담긴 삶의 철학과 참된 휴식의 의미를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중학생 때부터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를 해온 강형욱 씨는 점점 더 늘어나는 유기견들을 보며 강아지와 사람의 공생을 돕는 훈련사가 되기로 결심했단다.

 

강아지들은 굉장히 이타적인 동물이어서 언제나 사람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27)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을 응원한다. 2017년 샘터상 수상작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생활수기 부문을 수상한 박현주 씨의 글은 큰 감동을 주었다. 힘든 서울살이 중 만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동화 같았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이런 분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그 감동과 감사를 글로 잘 써 내려간 박현주 씨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요즘, <전북 군산 임피역사>를 다룬 글도 흥미로웠다. 미곡수탈의 목적으로 너른 들판으로 생겨난 임피역.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과거의 여유와 추억을 그리는 사람들이 모인다.

 

작고 낡은 간이역을 보며 생각한다. 빈틈없이 돌아가는 일상, 빠르고 효율적인 삶을 추구하는 세상 속에서 이런 무용한 욕구와 낭만성, 내면의 깊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장소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 (57)

 

 

이외에도 5월호에는 따뜻한 소식이 가득하다. <삼시세끼 철학>, <세상을 바꾸는 카피>, <과학에게 묻다> 등의 전문적이고 알찬 이야기는 삶의 여유와 함께 깊이를 더해준다. 특집 <내가 아직 아이처럼, 벌써 어른처럼 느껴질 때!>도 우리 이웃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행복한 선물처럼 다가온 샘터 5월호. 만물이 소생한 이 계절, 샘터와 함께 가까운 곳으로 꽃놀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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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 쇼핑부터 인공지능까지, 우리 삶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에 관한 모든 것
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김세나 옮김, 김택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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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엔진은 어떤 알고리즘으로 온라인 세계를 정복했을까? 넷플릭스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고객들의 영화 취향을 알아맞힐까? 기계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인간처럼 학습할 수는 있는 걸까?

 

이런 질문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쉽게 답을 말하지 못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 단어 때문 아닐까? 바로 알고리즘’. 이미 우리 주위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이지만, 왠지 알고리즘 하면 어려운 느낌이 든다. 알고리즘을 상세히 안내해 주는 책이 있다. 제목부터 노골적인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그렇다면, 알고리즘은 과연 무엇일까? 파파디미트리우 교수는 알고리즘은 문제를 풀기 위한 세부적이고도 단계적인 방법이다.”(61)라고 직관적인 정의를 내렸다. 저자는 알고리즘 속에서 어떤 한 문제가 작은 단계로 쪼개져 내려가면서 풀리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어 알고리즘의 강점을 설명한다.

 

알고리즘에선 하나의미로를 빠져나오기 위한 하나의계획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탈출로를 언제나찾아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78)

 

이렇게 대략이나마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한 후, 다음 여행에선 <알고리즘의 난해함>을 다룬다. 이어서 저자는 알고리즘으로 가득 채워진 일상생활을 보여주고, ‘구글의 알고리즘을 논한다.

저자는 소셜네트워크, 검색엔진, 내비게이션, 데이터 보안, 인공지능 학습법에 이르기까지 첨단기술 부분에서 어떻게 알고리즘이 응용되고 있는지 설명한다. 또한 학문이나 경제 및 사회 문제에서 어떻게 알고리즘의 지혜를 빌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한편, 저자는 딱딱해 보이는 알고리즘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잘 정돈된 안내서를 읽는 기분이었다.

 

문과생인 나로서는 생소했던 알고리즘에 대해 조금이나마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알고리즘이 우리 주위에, 또 내 주위에 얼마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기도 했다. 다시금 정독해서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

 

멀리서 보면 알고리즘 행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치 기술의 세상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알고리즘은 인간의 평등한 공존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등 오래전부터 인간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왔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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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 월드뉴스를 만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윤희영 지음 / 샘터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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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1> 책 미리보기 > http://goo.gl/P4E52W

어딜 가나 영어 간판이 있고, 팝송이 들린다. 그만큼 영어는 친숙하다. 그렇지만, 왠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또한 영어이다. 그런 까닭에 초등학교부터, 아니 유치원부터 영어를 배우고 중고등학교의 핵심과목으로 가르치는데도 영어를 정복하기는 쉽지 않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쏟아져 나오는 영어 관련 책들 가운데 한 권을 소개한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가뜩이나 어려운 영어에다 뉴스라니...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눈살을 찌푸릴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조금만 읽다보면, 재미있는 내용에 우선 관심을 갖게 된다.

 

뉴욕특파원을 지낸 저자는 수많은 뉴스 가운데, 재미있고 실용적인 이슈를 다루었다. 그리고, 실제 사용하는 네이티브 영어 표현을 수록해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신문지면 연재 시의 독자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 보다 심화된 영어 학습이 가능하도록 각 해외뉴스의 원문들을 모두 모아 동시 수록했다. 각 뉴스는 <Daily Mail>, The Observer>, <AFP>, <BBC News> 등 다양한 해외 언론사의 기사를 토대로 했다. 게다가 해당 뉴스의 한글 번역은 저자에 의해 정리, 요약, 재구성되어 보다 친근하고 유용하게 다가온다.

 

또한 각 뉴스는 <웃음은 세계 공통어>,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 <신비로운 과학의 세계>, <지구촌 이모저모 신기한 세상>4부로 나뉘어 독자가 관심 있는 주제의 뉴스를 살펴볼 수도 있다. 뉴스 말미에는 <기억하면 좋을 구절>, <내 인생의 명언>이 수록되어 보다 깊게 공부를 할 수도 있다.

 

동시통역대학원 졸업시험을 겪어봤기 때문에 독자들이나 수험생들이 어떤 수준의 어떤 표현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더 절실히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나 스스로 같이 시험을 준비하며 함께 공부한다는 자세로 기사들을 선별하고, 유용한 영어 표현들을 골라봤다. 부디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읽으며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수험생들에겐 잠시 머리를 식혀주면서 자연스레 공부도 되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479)

 

이 책은 영어 참고서는 아니다. 저자의 바람처럼 언제 어디서든 쉽고 즐겁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영어식 표현에 익숙해지도록 이끄는 책이다. 앞부터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생각나는대로 손가는대로 펼쳐서 거기 나오는 뉴스와 표현을 그냥 읽어 내려가면 그만이다. 영어 공부가 암기와 억지 노력이 아닌, 관심과 흥미로 바뀌어 갈 것이다.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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