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그렇다 내 자식새끼 ‘연저‘를 잘 지키고 키우기 위해 읽기 시작한 육아 도서라 해두겠다. 저스트.킵.바잉 하면 잘 큰다니 그래 좋았어 잘 하고 있어 적어도 말년에 폐지 줍는 비둘기 할머니 신세는 면하는거야! 자신감 충전하고 레이지보이+고양이+치실 삼종 셋트로 완성된 연금 받아 그냥 쉬는 노년의 나를 상상하며 몽글몽글 희망회로를 막 돌릴 때 즈음 난감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은퇴 시점과 하락장이 맞물렸을 때‘ 라는 설정! 띠로리...그 후로 10년간 시장이 바닥을 치면 저스트.킵.바잉을 아무리 잘 해왔어도 수익률이 제법 괜찮았대도 내 말년은 회생 불가 기냥 맥날 할머니 당첨이라는게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는데 이 사람이 친절하게도 생년별 지옥일 수도 있을 예상 구간을 그래프로 만들어 별첨까지 했어ㅋㅋ 하 난 그만 몸져눕고 말았지. 앜 늙어서 애 키울라니 너무 애렵다! 황혼 육아까지 했는데 애새끼가 금쪽이 되는건 아니겠지 제발 아니 은퇴는 할 수 있을까 끙끙 앓는 와중에 못 먹어도 저스트.킵.바잉..그리고 마치 다잉 메세지와 같은 채ㅋ권ㅋㅋ….힘겹게 되내이며 마지막 책장을 겨우 덮었음..휴
싶은, 혹시 좀 놀아 본 ..기분이 조크든요 언저리 세대ㅋ신가요? 그렇다면 보나마나 요즘 기분 좋을 일이 별로 없으실 텐데요! 네 특히 먹고 살기 힘들고 세상 돌아가는 꼴 한심허고 앞날은 막막하고 여튼 그래서, 사랑은 됐고 그냥 좀 웃고 싶은 *여꼰 한정* 으로다가 이 책 강추합니다. 저도 처음엔 이제와 사랑에 대해 내가 뭘 더 알아야 할까 싶고 누가 더 많이 아나 어디 보자 싶기도 싶었지만,,, 한 줄~한 줄~ 알뜰하게 실린 방울방울한 추억의 단어와 사건들 때문에 현웃이 터져서 첫장부터 잇몸을 드러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에 약 반 년치 웃음 정도와 더불어 어 우리 언니들 이젠 며칠전 일도 막 가물거리고 그러시잖아요 그런데 어젯밤 저지르고 오늘 아침 차올리듯 생생하게 나열되는 관짝급 흑역사 앤 이불킥! 그리고 모든걸 같이 겪으며 공유하고 살아남은 전우?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ㅋ 이것 역시 얻어가실 수 있는 보너스다 마 이렇게 보장드림
끝없이 환승연애를 고뇌하는 세기의 지성들이 대거 등장하는 고품격 개족보... 되시겠다. 누구나 한번 쯤은 그 이름을 들어봤을 세계적인 문인,학자,정치가,예술가 등을 통해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갈아타기의 각을 재는 순간까지 그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벌이는 만행ㅋ을 모아모아도 이렇게 모을 순 없을 슈퍼 가쉽북! 욕하며 읽는 막장의 재미 보장한다ㅋ 현재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보다는 저 멀리 미지의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그런 나의 모습을 더 사랑하는, 어쩜 하나같이 내속에 나만 너무 많은 지긋지긋한 나르시시트들. 그들이 한다고(했다고) 믿는 사랑에 붙은 저 거창한 수식어 ‘광기’란 것은 결국 회피와 비겁함의 껍데기 쯤이 아닐까 흐린 가재미 눈으로 째리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나같은 권태로운 조빱들은 감히 범접할 수도 없는 그 쉼도 없는 환승욕과 ‘나만’ 자유로운 사랑을 향한 강렬한 에너지 마 또 그게 광기가 아니면 뭔가 싶기도 하다. 여튼 유명인사들의 다소 아니 꽤 졸렬한 연애사를 알고 깜놀하게 되는 재미 그리고 애정과 애증에 대한 시대 담론 또한 위트있는 글솜씨로 느끼함 없이 다루고 있어 제법 만만찮은 분량으로 늘어질 수 있음에도 막힘없이 후루룩 책장이 넘어간다. 단순히 방대한 인물이 쉴 새 없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흥미로운데, 언급되는 이름이 정말 많고 그 중에는 다소 생소한 분들도 계시지만 잊을만 하면 그게 누구였고 뭔 사랑을 얼마나 요란하게들 하셨는지 상기시켜주는 치밀한 교차 구성으로 읽는맛 역시 톡톡하게 챙겨 완독에 도움을 주고 있으니 이런 기가 막히고 코도 막히는 빅재미! 부디 놓치지 마시길.
만민찮은 분량임에도 비교적 심플한 스토리에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 없이, 마치 소설은 이런 것 이라는 듯 깔끔하게 재밌다. 출간 당시 고고한 사회적 분위기에 반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되었다던 등장인물들의 일탈 수준을 말하자면 막장에 절여진 21세기의 독자는 19세기의 시스터 캐리가 그냥 쫌 귀여운 수준이었지만, 분명 성공과 출세에 있어 개인의 양심과 도덕적 헤이 신념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시대를 초월해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에 그녀의 일단 성공이 이단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은 듯하다. 여튼 단번에 읽어버린 재밌는 벽돌책 오랜만. 뜬금없게 흥미로웠던 지점을 하나 꼽자면, 성공한 듯한 여자를 보내주는 아니 놓아주는 아니 붙들고 늘어지지 않는 아니 빨대를 꽂지 않는 심지어 자멸하는 기울어진 남자들의 느슨한 태도였는데, 아무리 되내어도 어색하고 충격적인 그 모습. 하.. 마치 소설은 이런 것이라는 듯ㅎ
작중 화자는 실제인 나, 젊은 래리는 환상속의 나ㅋ 로 보이는 작가가 진짜 이것저것 다 하느라 넘 바쁘시다... 모두를 아울러 관찰도 해야지 본인은 아무래도 젊은이들이랑 대화가 더 잘 통하시는 몸이니까 그들과 토킹도 해야지 그러면서 예쁘고 말이 통하지만 가르침이 필요한 어린 여자 뼈도 때려야지 여튼 뭔가 굉장히 분주해 보이는 와중에 여자 얼평은 또 어찌나 알뜰하게 하시는지... 살찐 여자, 앞으로 살찔 것 같은 여자, 관리 안하면 분명히 살찔 여자, 나이 먹고 살찔 상인데 굶어서 버티고 있는것 같은 늙은 여자, 분명 살 찔 것 같았는데 무슨 사연인지 살빠진 여자, 어리고 예쁜 여자 옆의 장작같이 비쩍 마른 늙은 여자 등ㅋㅋㅋ 관점도 다양하게 살에 대해 집착하며 세세하게 묘사하는 걸로 봐서는 특히 뚱녀를 죽도록 싫어했나 봄ㅋ 옛날 남자가 고리짝에 쓴 책이다 감안하려 해도 나 참 화자를 통해 본인은 못생긴 사람을 마주하는게 지루하고 힘들다고 루키즘 고백까지 진짜 가지가지 하신다. 분명히 어떤 깨달음을 주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지뢰가 쉴 새 없이 튀어 나오기 때문에 성찰이고 삶이고 뭐고 나는 글렀어..먼저 가..되면서 책 엎어보고 비위가 상해서 거울 좀 보고 사시지 그랬냐 이런 생각이나 하게 됐으니 여기까지 다다른 또 다른 원흉, 세계문학전집 책등에 작가 얼굴 넣어 관상 체크하게 만드는 민음사를 규탄한닼 여튼 요즘 전후 세대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에 흥미가 생겨 찾아 보다가 주인공이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군인이었다길래 읽기 시작했는데 여러가지로 내가 기대한 책은 아니었지만 결국 분명히 가져가야 할 어떤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지점에서는 공감했다. 래리가 그저 떠있는구름이요 흘러가는 물같은 존재로 보일 수 있지만 그가 그리고 모두가 진정 주변과 나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내 삶의 숙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