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캐리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6
시어도어 드라이저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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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찮은 분량임에도 비교적 심플한 스토리에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 없이, 마치 소설은 이런 것 이라는 듯 깔끔하게 재밌다. 출간 당시 고고한 사회적 분위기에 반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되었다던 등장인물들의 일탈 수준을 말하자면 막장에 절여진 21세기의 독자는 19세기의 시스터 캐리가 그냥 쫌 귀여운 수준이었지만, 분명 성공과 출세에 있어 개인의 양심과 도덕적 헤이 신념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시대를 초월해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에 그녀의 일단 성공이 이단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은 듯하다. 여튼 단번에 읽어버린 재밌는 벽돌책 오랜만. 뜬금없게 흥미로웠던 지점을 하나 꼽자면, 성공한 듯한 여자를 보내주는 아니 놓아주는 아니 붙들고 늘어지지 않는 아니 빨대를 꽂지 않는 심지어 자멸하는 기울어진 남자들의 느슨한 태도였는데, 아무리 되내어도 어색하고 충격적인 그 모습. 하.. 마치 소설은 이런 것이라는 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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