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1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미노루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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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네 살인가, 다섯 살인가. 

야스케는 그 어린 나이에 산 속에서 홀로 울고 있었습니다. 센야가 그를 발견하기 전까지.

10여 년을 함께 살아가는 동안 센야는 야스케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센 형의 시중은 내가 들 거야.’ 


어느 날 우부메의 돌이 깨졌고, 요괴의 아이 돌보니 우부메는 사라져버렸습니다.

돌을 깨뜨린 야스케. 몰랐다고 하지만 요괴들은 아이를 돌볼 우부메가 사라져 난처합니다. 

그렇게 우부메가 돌아올 때까지 야스케는 요괴의 아이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 동안 요괴의 아이들을 돌보면서 야스케는 성장했습니다.


어느 날 센야는 사라지고, 야스케는 사라진 센야를 찾아 추적합니다. 그리고 얼음 속에 갇힌 센야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야스케의 간절한 바람과 야스케를 향한 센야의 마음은 얼음을 감쪽같이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얼음이 사라진 자리에 작은 아이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습니다.  

야스케는 모든 것을 깨달았습니다. 센야입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도저히 되돌아올 수 없어 다른 모습으로 야스케에게 돌아온 것일까요?

요괴인 센야도 야스케를 키웠으니, 이제 야스케도 센야를 키울 겁니다. 야스케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요괴 아이 돌보미니까요.

‘센 형의 시중은 내가 들 거야.’ 



야스케와 센야의 좌충우돌 판타지 육아 스릴러이자 저희 집 아이들의 최애 판타지 소설인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히로시마 레이코 著, 미노루 畵, 김지영 譯, 넥서스프렌즈, 원제 : 妖怪の子預かります, 전 10권)”는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전작에서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라 센야의 영혼을 가진 센키치, 규조의 쌍둥이 딸들인 아마네와 긴네 등 등장인물과 요괴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닌 청년이 되어버린 야스케도 다시 등장합니다. 야스케는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센키치에 다시 나누어주며, 요괴 아이 돌보미 일도 계속하면서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습니다. 


센야로서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센키치. 보는 사람들이 감탄할 정도로 귀여운 아이가 되었습니다. 여섯 살이 된 어느 봄날. 센키치는 가출을 결심합니다. 

야스케는 자신에게 모든 것이고, 야스케 역시 자신의 모든 것임을 잘 알지만.


왠지 자신을 바라보는 야스케의 눈이 슬퍼보입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여섯 살의 센키치는 결론을 내립니다. 자신의 존재가 야스케를 슬프게 하는거라고.

그렇게 가출을 감행하지만…

아마네와 긴네가 따라옵니다. 


그렇게 첫 사건이 시작됩니다. 


다시 야스케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네, 요괴육아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아이들에게 판타지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요아돌 시리즈 시즌 2가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히로시마 레이코 著, 미노루 畵, 김지영 譯, 넥서스프렌즈, 원제 : 妖怪の子、育てます)”로 돌아왔습니다.







#요괴의아이를키우고있습니다 #요괴의아이를돌봐드립니다 #히로미사레이코 #미노루 #김지영 #넥서스프렌즈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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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지식사전 - 초보자를 위한 와인 입문 가이드
켄 프레드릭슨 지음, 김다은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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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지식사전 (켄 프레드릭슨 著, 김다은 譯, 미래지식, 원제 : Wine: A Beginner's Guide)”를 읽었습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와인책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와인 입문 가이드라는 부제를 가진 제법 얇은 책입니다. 저자는 켄 프레드릭슨. 저자 이력을 보니 마스터 소믈리에네요. 소위 MS라는 약자로 불리는 최고의 소믈리에로 일년에 몇 명만 통과한다는 최고의 난도 시험에 통과하신 분입니다. 일단 마스터 소믈리에라는 사실에 리스펙하고 싶습니다. 그럼 어떤 책인지 볼까요?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와인기초지식.

 포도밭에서부터 와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즉 수확, 파쇄, 발효, 랙킹, 압착, 숙성, 병입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도밭의 일 년 간의 생애, 와인 라벨 읽는 법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 같은 핫한 아이템도 다루네요. 사실 알아 두면 유익한 내용들일 것 같습니다. 


2장은 와인의 특성.

 와인의 특징을 구분할 수 있는 바디, 타닌, 신맛, 단맛, 알코올에 대한 설명입니다. 의외로 자세한 설명이 눈에 띕니다. 예를 들어 와인 안에 들어 있는 신맛을 주석산, 구연산, 말산으로 자세히 설명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3장은 와인의 스타일.

 스파클링 와인, 라이트/미디엄/풀 바디 화이트 와인, 아로마틱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라이트/미디엄/풀 바디 레드 와인, 디저트 와인으로 나누어서 각 스타일에는 어떤 와인들이 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와인을 찾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이런 여러 스타일을 다양하게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핫한 오렌지 와인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습니다. 


4장, 와인 테이스팅

와인 테이스팅의 기본이 되는 시각, 후각, 미각, 평가 등 네 단계를 매우 자세히 소개하는 장입니다. 이 장에서 저자가 소믈리에로서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현업 소믈리에가 직접 옆에서 설명해주는 듯 생생합니다. 특히 와인에서 가끔씩 느낄 수 있는 결함 있는 향의 설명도 나와 있어 꼭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5장은 소믈리에처럼 와인 즐기기입니다.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한 설명부터 악명높은 마스터 소믈리에 시험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 재미있습니다. 식당에서 소믈리에와 대화하는 현실적인 팁 다음에는 저자가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종사하면서 터득한 와인 서빙 및 보관 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와인잔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는 부분도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6장, 세계의 와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스,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와인샵에서 만나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주된 와인 생산국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산지에 대한 설명도 있어 상당히 유익한 장입니다.  나라별로 와인을 다양하게 마시는 것도 와인을 알아가는 데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


7장, 와인과 음식 페어링

 와인을 마실 때 음식이 빠질 수 없죠. 특히 소믈리에는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자세한 와인 페어링 팁들이 이어집니다. 치즈, 채소, 고기, 어패류, 허브/향신료, 디저트 등 각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들도 리스트로 제시하고 있네요.

 


이 책은 저자가 마스터 소믈리에를 취득 후 모교인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주립대학에서 와인 강의를 하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합니다. 잘 짜인 와인 개론서가 없다는 점이 아쉬워서 학생들이 참고할 만한 책을 직접 집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한번만 읽는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참고할 만한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충실한 개론서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마스터 오브 와인이 쓴 와인 책들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대부분 접근성이 떨어지는 책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마스터 소믈리에가 쓴 책은 찾기가 힘든데, 이 책은 정말 마스터 소믈리에다운 책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이면서도 깊이가 있는데다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기본 입문서 한 두 권 정도 읽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와인지식사전 #켄프레드릭슨 #김다은 #미래지식 #책좋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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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생명사 - 38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것은 항상 패자였다! 이나가키 히데히로 생존 전략 3부작 3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장수철 감수 / 더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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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자의 생명사 (이나가키 히데히로 著, 박유미 譯, 장수철 監, 더숲, 원제 : 敗者の生命史38億年)”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 (稲垣 栄洋, 1968~)는 일본의 식물학자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름이 잘알려진 대중 과학 저술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저작 중 상당수가 우리나라에도 번역 소개되어 있는데 “전략가, 잡초 (김소영 譯, 김진옥 監, 더숲, 원제 : 雜草に學ぶ「ルデラル」な生き方)”, “싸우는 식물 (김선숙 譯, 더숲, 원제 : たたかう植物 : 仁義なき生存戦略)”,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서수지 譯, 사람과나무사이, 원제 : 世界史を大きく動かした植物)”, “식물학 수업 (장은정 譯, 키라북스 원제 : 「雑草」という戦略 : 豫測不能な時代をどう生き抜くか)” 등이 대표적입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는 멸종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패자의 의미를 잘못 해석한 것이었더군요. 당대에는 패자와 약자의 생태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덕분에 오히려 38억년의 생명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승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탐구의 결과가 바로 이 책이더군요. 


강자나 승자를 상대로 이길 수 없는 패자였기에 먹혀서 살아남고, 공생하여 살아남은 생물들. 무리를 짓고 역할을 나눠 다세포로 진화를 이뤄내고, 맹독이었던 산소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낸 생물들. 생명의 바다에서 쫓겨나 척박한 육지로 밀려났지만 기어코 그 곳에서도 번성하는 방법을 찾아낸 생물들. 경쟁을 피해 하늘을 날아다는 법을 터득한 생물들.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패자(敗者)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쫓겨납니다. 수많은 세대가 탄생하고 생존경쟁에서 탈락한 개체들도 많았지만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결국에는 생존에 성공합니다.  


진화는 진보나 발전이 아닙니다. 단지 지금의 환경에 걸맞게 ‘생존’한 것입니다. 38억년의 생명사는 바로 이것을 보여줍니다. 지금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진화의 최종 결과물이며 환경에 최적화되어 살아남은 존재라는 것을. 결코 낙오자나 하등생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지요. 그리고 38억년의 생명사를 이끈 주인공은 당시 생태계를 지배하던 당대의 ‘승자’가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내던 ‘패자’였음을, 그리고 살아남았기에 진화와 생명의 릴레이를 계속 해왔고 지금 이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 그리고 생존경쟁에서 패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게 추동한 힘은 다름 아닌 다양성이었음을 많은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증명합니다. 


저자는 현재 지구의 지배종인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멸종을 걱정합니다. 인류가 멸종하더라도 지구는 아무렇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 생태계는 또다른 지배종을 탄생시킬 것이고, 그렇게 번성할 것입니다. 단지 그 자리에 우리가 없을 뿐.



#패자의생명사, #이나가키히데히로, #박유미, #장수철, #더숲, #생명과학, #쉽게읽는과학, #문화충전200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주관하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필자의 주관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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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회 - 진정성에서 프로필성으로
한스 게오르크 묄러.폴 J. 담브로시오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생각이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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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족과 외식을 하려 식당에 갔습니다. 음식을 주문합니다. 참 맛있어 보이네요.

마침 배도 고픈 참에 음식을 집어듭니다.

아. 아이가 눈총을 주네요.

아마도 음식 사진을 안찍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집어 들던 음식을 내려놓고 최대한 원상태로 복구합니다.

그제서야 아이는 표정을 풀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카카오스토리에 올립니다.

그런 다음 식사를 시작합니다.


자주 겪는 일입니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모두 ‘프로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 노출하는 우리의 모습은 실재의 모습과 얼마나 닮았을까요? 아무리 실재의 ‘나’와 유사한 한 컷을 소셜미디어에 노출한다 하더라도, 그곳에 노출된 삶 속의 ‘나’는 삶의 연속선 상에 존재하는 ‘나’가 아니기 때문에 ‘단면’일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실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이 보아주었으면 하는 모습으로 ‘연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실재의 ‘나’보다 프로필의 ‘나’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프로필 사회 (한스 게오로크 묄러, 폴 J. 담브로시오 共著, 김한슬기 譯, 생각이음, 원제 : You and Your Profile: Identity After Authenticity )”를 읽었습니다. 동양 철학을 공부한 두 서양철학자가 쓴 현대인의 프로필성에 대한 책입니다. 


기존 매체에서 많은 사람들은 사회현상 혹은 정체성의 표현형식이 되어버린 소설미디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듯 합니다. 아마도 ‘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큰 혼란이 온다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 핵심에는 정체성에 ‘진정성 (Authenticity)’이 없다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이 책, “프로필 사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대한 기존 매체에서의 부정적 관점과 다르게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살펴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들은 소설미디어에 연출된 모습을 노출함과 동시에 소셜미디어에 노출된 타인을 관찰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새로운 형태의 정체성으로 규정하고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정체성의 변화를 ‘프로필성(profilicity)’으로 개념화하고 있는데, 프로필성이란 프로필에 기반한 정체성 (Profile-based identity )을 의미합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프로필성이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탐구하고 설명합니다. 이미 프로필성은 개인의 차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기업, 사회, 국가까지 이러한 프로필성을 이용하지요. 


이 책의 흥미로운 또 하나의 지점은 두 저자 모두 서구권 태생이지만 동양철학을 공부하였으며 중국, 마카오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동양 철학의 개념들이 책 곳곳에 진하게 베어나옵니다.  





#프로필사회, #한스게오르크묄러, #폴J담브로시오, #김한슬기, 생각이음,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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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 상편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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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 상 (천융밍 著, 김지혜 譯, 미디어숲, 원제 :  写给青少年的数学故事 (下) : 几何妙想)”을 읽었습니다.  전작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전 2권)”이 대수(代數, algebra)를 다룬데 이어 이번에 읽은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 상”은 기하(幾何, Geometry)를 다룬 책입니다. 전작을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은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여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천융밍 (陈永明)은 50여 년 간 수학을 가르쳐온 교육자이자 많은 수학 관련 서적을 집필한 작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되기는 전작이 처음이었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아마도 수학 정리 (定理, theorem) 중 가장 유명한 정리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보다 흥미로운 점은 이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증명은 수백 가지에 달한다고 합니다. 책에 따르면 알려진 증명만 무려 500여 가지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미 증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 증명에 도전하고 있으며 그 증명들만 모아놓은 책이 출간될 정도라고 하니 수학을 향한 열정들이 참 대단합니다.

그 중 12세기 인도 수학자 바스카라 (Bhaskara)의 증명이 있는데 가장 직관적인 증명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또한 유클리드(Euclid)나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같은 사람들도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했는데 이 책에는 전혀 의외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 20대 대통령인 제임스 가필드 (James Abram Garfield)입니다. 그는 선원 출신이자 성직자 출신이었는데 수학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사다리꼴 넓이 공식으로 증명하였는데 이 증명을 기고하여 출판까지 했다고 책에서는 알려줍니다. 즉, 수학은 이미 알려진 정리라 할지라도 새로운 증명 방법을 개발하는 일종의 지적 유희를 즐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챕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전작도 그렇지만 이 책 역시 수학책이라기 보다는 수학을 다룬 이야기책에 가깝습니다. 기하와 관련한 여러 재미난 이야기들로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 하고 있죠.  특히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클리드 기하 뿐 아니라 비유클리드 기하까지 다루고 있어 수준 역시 그리 낮지 않습니다. 

사실 수학도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데 ‘수포자’가 되는 이유는 ‘문제’만 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수학 문제 풀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수학적 사고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더구나 수학은 인류 문명이 발전하고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도구이자 언어입니다. 이러한 수단을 수학 문제 풀이를 남보다 못했다는 이유로 ‘포기’해버리고 외면해버린다면 인류 문명의 중요한 축을 바라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수학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어 왔고,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만 생각한다면 수학에 대한 관심은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이런 ‘수학의 재미’ 시리즈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기발하고신기한수학의재미, #천융밍, #김지혜, #미디어숲,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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