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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조항 ㅣ LL 시리즈
쓰키무라 료에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제목 : 자폭조항
2. 저자 : 쓰키무라 료에(月村了衛)
3. 역자 : 박춘상
4. 출판사 : 황금가지
5. 출간일 : 2018-12-27
6. 원제 : 機龍警察 自爆條項 (2011)
7. 주관적 평가 : ★★★★+
작중에서 기갑병장이라고 일컬어지는 2족 보행 병기를 소재로 하고 있는 소설인지라 필연적으로 '기동 경찰 패트레이버'를 떠올리게 한다.
기동 경찰 패트레이버' 특유의 밝은 톤에 비해 기룡경찰은 어두운 톤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가벼운 장면을 어느 정도 넣어도 될 것 같지만 그러지 않고 매 장면 진지함을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을 주지 않으면서 빠른 속도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놀랍다.
전작의 '기룡경찰'은 경시청 특수부의 기원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면서 특수부와 기존 경찰 조직 간의 갈등을 주로 부각하면서 시리즈의 인트로 성격이 강해 다소 아쉬운 점 있었지만 본작에서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내어 충분한 몰입감과 재미를 준다.
특히 현재의 사건과 과거를 교차하여 라이저 라드너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공감과 개연성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전편에서 다소 아쉬웠던 기갑병장의 액션 장면이 본 편에서는 박진감있게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독자가 추리할 수 있도록 많은 단서를 내어주면서 마지막에 모든 것을 쏟아 내면서 이야기를 마감한다.
다음 작품도 매우 기대된다. 빠른 시일 내에 출간하였으면 하는 바램.
(다음 작품의 주인공은 유리가 될 것 같은 예상...)
(본 리뷰는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설마 당첨되겠어 하는 생각과 얼른 읽고 싶어하는 생각이 합쳐져 당첨 발표까지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구매 후 책을 읽어버린 1인)
8. 기억에 남는 문장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닫는다.
아니, 잃어버리지 않고서는 깨닫지 못한다.
평온하고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실로 찬란하다는 사실을.
아니, 그것도 아니다. 잃어버렸기에 찬란하게 보이는 환상이다.